이상일, ‘힐스테이트 용인 고진역 1·2단지’ 방문...생활불편 해소 위한 ‘소통버스킹’ 진행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7.17 08:18

2시간 20분 간 주민들과 소통...건의사항 듣고 개선 방안 모색
이 시장 “마을버스, 시내버스 이야기 나오면 항상 송구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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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처인구 고림동 힐스테이트 용인 고진역 1·2단지에서 '2025 공동주택 민생현장 소통버스킹'이 열렸다 제공=용인시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16일 처인구 고림동 '힐스테이트 용인 고진역 1·2단지'를 방문해 2시간 20분동안 입주민들과 대화하며 생활 속 고충과 불편사항을 듣고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이 시장은 용인시민의 약 80%가 공동주택에 거주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시민들의 생활 불편 해소와 주거 만족도 향상을 위해 '공동주택 민생현장 소통버스킹'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달 24일 '고림동 힐스테이트 용인 둔전역 아파트'에서 열린 첫 번째 소통버스킹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됐다.



이 시장은 오는 9월까지 신규 입주 공동주택 단지 6곳을 추가로 방문할 계획이다.


소통 현장에는 이상일 시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들과 입주자대표회의 위원, 입주민 등 약 40여 명이 함께했으며 교통, 건설, 안전·보건, 교육·체육 등에 관한 건의 사안들이 논의 됐다.




이 시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이곳 아파트 단지를 둘러보며 용인을 대표할 만한 공동주택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잘 지어졌다는 생각을 했다"며 “이곳에서 생활하시면서 만족해 하시는 점도 있겠지만, 불편한 점도 있을테니 편하게 말씀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아파트 공사가 진행되던 2023년 9월에 공사 현장을 점검하기 위해 방문했을 당시 입주예정자 여러분께서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감사한 마음을 여전히 갖고 있다"며 “시가 도울 수 있는 일은 적극 돕겠다"고 했다.


김준영 1단지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은 “입주 초기부터 이상일 시장님과 시청 관계자들의 많은 도움이 있었다"며 “이번 소통버스킹이 시와 아파트가 상생하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민석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은 “아파트가 무사히 준공될 수 있었던 데에는 시장님과 시 관계자들의 노력이 큰 역할을 했다고 알고 있다. 다만 미진한 부분들에 대해서는 오늘 이 자리를 통해 잘 해결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시는 간담회에 앞서 건의사항 21건을 접수했으며 그 중 3건은 처리를 완료했고 5건에 대해서는 처리중이라고 했다.


시는 중장기 검토가 필요한 사항은 11건, 처리 불가능한 건은 2건이라고 했다.


주민들은 △도로 교통망 확충 △병원, 유치원 등 인프라 시설 구축 △고림동 문화센터 등 주민편의 복합시설 설립 요청 △시공사와 시행사의 하자처리 지연문제 △방역 요청 등에 대해 건의사항을 제시했다.


이날 이상일 시장은 주민들이 제기한 건의사항에 대해 조치 계획과 진행 상황 등을 설명한 뒤 주민들과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주민들은 가장 시급한 문제로 교통 인프라 개선을 공통적으로 요청했다.


한 주민은 “아파트에서 이용할 수 있는 버스들의 배차간격이 너무 길다"며 “버스 증차가 필요하며 구성역으로 갈 수 있는 노선도 빨리 마련해주셨으면 한다"고 건의했다.


이 시장은 “마을버스, 시내버스 이야기만 나오면 제가 시민들께 늘 송구한 마음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부터 드린다"며 “시민들 불편을 덜기 위해 시에선 올해 별도 예산을 책정해 마을버스, 시내버스를 운전하는 분들의 처우개선비를 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한 “버스 운행을 20% 정도는 개선하자는 뜻에서 그렇게 하는 것인데 기대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시는 운전기사님 확보, 버스노선 신설, 버스 증차 노력도 하고 있는 데 어떤 지역에선 많이 좋아졌다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여전히 미흡한 곳도 적지않은 만큼 시가 더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시 관계자는 “이 아파트의 경우 주변 도로 승인이 완료되면 5번 버스와 8번 버스가 운행을 시작하게 된다"며 “앞으로 2~3개월만 기다려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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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16일 아파트 단지를 둘러보고 있다 제공=용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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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16일 주민들과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제공=용인시

이 시장은 “주민들이 조금이라도 빨리 이용할 수 있도록 개통을 최대한 서둘러 달라"고 당부하며, 아파트 앞 공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시장은 “아파트 앞 공원이 잘 조성됐지만 아직 개방되지 않아 주민들이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오늘 아침 확인했다"며 함께 자리한 사업 시행사 관계자에게 “필요한 행정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서 시에 하루빨리 인계해 달라. 시가 인수하면 속히 공원이 개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아침 현장을 둘러보면서 출입이 통제된 공원을 확인한 이 시장은 현장에서 공원사업소장에 전화를 걸어 필요한 절차를 최대한 서둘러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주변 도로 승인이 지연돼 답답하다는 주민의 항의에 이 시장은 “시민 입장에서는 충분히 답답할 수 있는 문제"라며 “경찰서 등 유관 기관과의 협의 절차를 서둘러 8월 말, 9월 초 승인 계획보다 앞당기는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담당 부서에 지시했다.


마을버스 노선 개편 요청에 대해서는 시가 내년초 추진 예정인 '대중교통계획' 용역에 고진마을을 포함시켜 진행하고 주민들에게 진행사항을 공유하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교통공단에서 시범사업으로 운영중인 콜버스 운영 기한 연장 요청에 대해서도 시가 최선을 다해 연장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답했다.


한 주민은 아파트 인근 도로의 불법 주차 문제와 주차 공간 부족을 지적하며, 공영주차장 마련을 건의했다.


한 주민은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에 설치된 멀티형공조기 실외기에서 과도한 소음이 발생해 입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시공사에서도 소음 측정을 통해 문제를 인정했지만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커뮤니티 센터 역시 개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호소했다.


이상일 시장은 “저도 오늘 아침 시설을 둘러보며 커뮤니티 시설이 잘 조성됐는데 왜 커뮤니티 센터를 오픈하지 않았는지 물어보니, 공조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인접 동 주민들께서 실제로 불편을 겪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마침 시행사 전무님도 이 자리에 계시니 확실한 개선 조치를 취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시장의 요청에 시행사 측은 해결 방안을 모색 중이며 개선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이 시장은 담당 부서에서 진행 상황을 꼼꼼히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이 시장, '청년정책 제안대회' 참석...“아이디어 시정에 반영되도록 노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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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용인특례시청 컨벤션홀에서 열린 용인청년네트워크의 정책 제안 대회 모습 제공=용인시

한편 시는 새로운 시각을 가진 청년들의 정책참여 확대를 위해 이날 '제5기 용인청년정책네트워크' 청년정책 제안대회를 개최했다.


시청 컨벤션홀에서 '용인에서 청년하다'를 주제로 열린 정책 제안대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를 맞이하는 행사다.


이 자리에는 이상일 시장을 비롯해 청년들의 멘토로 활동하는 시 공직자, 용인청년정책조정위원회, 용인시정연구원, 용인산업진흥원 등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고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정책을 수립하는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여권리 △문화복지 △도시재생 △취창업 △홍보 △주거교육분과로 나뉜 청년정책네트워크 6개 분과 청년정책네트워크 위원들은 각 분과별로 청년들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모두가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발전 방안을 담은 18개의 참신한 정책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제안대회를 앞두고 시 공직자 7명으로 구성된 '공직자멘토'는 3주 동안 용인청년정책네트워크 위원들을 대상으로 청년정책 특강과 공직자 멘토링을 통해 정책 아이디어 기획부터 제안서 작성 방법을 지도하면서 멘토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지난해 용인청년정책네트워크 위원들이 좋은 정책들을 제안해 줬다. 올해는 시 공직자들이 멘토 역할을 해줘서 정책 제안의 깊이가 더욱 있을 것“이라며 "청년 여러분이 참신한 관점에서 시가 챙기지 못한 것들을 제안했을텐데 시가 잘 검토해서 현실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청년의 효율적 정책 참여 방안을 모색하는 참여권리 분과에서는 '용인시 청년참여 포인트제'를 제안했고, 도시재생 분과에서는 '용인중앙시장앱 인식확산을 위한 숏폼/사연 공모전'을 제안했다.


청년의 윤택한 생활을 위한 방안을 논의한 문화복지 분과에서는 △사회적 고립 예방을 위한 마음치유 텃밭 프로젝트 △초기청년창업자 대상 일감연계 프로그램 신설 등 복지와 일자리 분야에 맞춤형 정책을 이야기했다.


청년의 창업과 취업을 돕는 방안을 연구한 취창업 분과는 △청년 소프트웨어 구입비용 지원사업 품목 확대 △프리랜서 청년, 청년e랑에서 '일'나다! △청년LAB 기자단을 활용한 청년 취업 및 창업 정책 제안 홍보 방안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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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정책 제안대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제공=용인시

홍보 분과는 용인특례시의 청년 정책을 알리기 위한 방안으로 △용인 청년정책 인스타그램 및 유튜브 운영사업 통합 개선 △대학 연계청년정책 홍보 프로젝트 'YU-Polympics' △용인 청년활동 마일리지 제도 도입 등의 의견을 냈다.


청년정책네트워크에서 가장 많은 고민과 의견이 제안된 분야는 주거와 교육이었다.


주거교육 분과는 △청년의 고립은둔 예방 및 마음 치유를 위한 웰니스 교육 지원 △취약청년의 자립 기반 조성을 위한 용인시 맞춤형 주거·금융 교육 지원 △청년 주거공유 플랫폼 구축을 통한 주거비 완화 및 커뮤니티 활성화 △청년창업 맞춤형 지원사업 설명회 개최 및 연계상담 프로그램 운영 △취약청년 주거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청년 전월세 안심계약 도움 서비스 도입 △지역기업 연계청년 단기 직무체험 프로젝트 도입 △청년 임대주택 입주 지원 및 재정 멘토링 결합 프로그램 도입 △용인특례시 특화형 직업학교 설립 및 취업 연계지원 방안을 제시했다.


행사에 참가한 청년네트워크 위원 A씨는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의 정책 수립과 실행 과정에 직접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청년들이 살기 좋은 용인특례시가 될 수 있도록 청년들의 목소리를 시가 반영하고 앞으로 수립할 정책에 반영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1월 17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 '제5기 용인청년정책네트워크'는 6월 3차례에 걸쳐 청년정책아카데미를 통해 청년정책에 대한 이해를 높였고, 7월부터는 '용인청년 페스티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축제기획 T/F단을 구성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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