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시청에서 제13회 안전문화살롱 정기 회의 개최
이 시장 “재난대응이나 사고예방에 잘 활용되면 좋겠다”

▲17일 시청에서 열린 제13회 안전문화살롱에서 이상일 시장이 발언하고 있다 제공=용인시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용인특례시는 17일 오후 시청에서 제13회 안전문화살롱 정기회의를 열고 용인동부ㆍ서부경찰서에 방연마스크를 전달하고 시가 도입한 '재난대응 현장 지휘차량'의 활용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엔 이상일 시장과 김희정 용인교육지원청교육장, 배영찬 용인동부경찰서장, 임지환 용인서부경찰서장, 길영관 용인소방서장, 김중양 용인서부소방서장 등이 참석했다.
시는 이날 '재난대응 현장 지휘 차량'을 소개했다.
이 시장과 참석자들은 재난대응 현장 지휘 차량에 탑승해 차량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시청 재난지휘본부와 영상 연결 등을 지켜본 뒤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이 차량은 지난해 10월 시가 행정안전부의 '2024 재난관리평가'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며 받은 특별교부세 포상금 2억5000만원으로 제작됐다.
차량은 회의 테이블 9좌석, 영상회의 시스템, 인파 밀집 감지 카메라, 사무기기 등을 갖추고 있어 재난 발생 시 신속한 현장 지휘와 통합지휘본부 설치·운영이 가능하다.
시는 재난발생지 안내, 인근 주민 대피 안내, 지역축제 등 인파 밀집으로 인한 사고 예방을 위한 배치 등에 차량을 활용하고 각종 재난관련 훈련·행사 등에도 차량을 사용할 계획이다.
이상일 시장은 회의에서 “2023년 초 모현읍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당시 소방관과 의용소방대원들이 강추위에 고생하는 것을 보고 재난 상황에서 현장 지휘를 할 수 있는 차량을 도입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시민 안전을 위해 시청이나 경찰서, 소방서 등 유관기관이 함께 쓰자는 취지로 지난해 행정안전부 재난관리평가에서 대통령 표창과 함께 받은 특별교부세 2억5000만원을 투입해 차량을 제작했다"고 말했다.

▲17일 시청에서 열린 제13회 안전문화살롱 정기회의 모습 제공=용인시

▲. 17일 재난 지휘 차량 앞에서 이상일 시장이 발언하고 있다 제공=용인시
이 시장은 이어 “사실 이 차량이 필요하지 않도록 재난이나, 대형화재, 강력사건 등이 발생하지 않으면 좋겠지만 재난 대응 훈련, 사고 예방을 위한 활동 등을 하는 데 있어서는 요긴하게 활용될 수 있을테니, 재난 지휘 차량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사용할지에 대해서는 시와 경찰, 소방, 교육청 실무자들이 모여 잘 의논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17일 시청에서 열린 제13회 안전문화살롱에 참석한 이상일 시장이 배영찬 서장에게 방연마스크를 전달하고 있다 제공=용인시
시는 이날 용인동부경찰서에 방연마스크 130장, 서부경찰서에 120장 등 모두 250장을 전달했다.
이번 마스크 지원은 배영찬 용인동부경찰서장이 지난 5월 1일 용인서부소방서에서 열린 제12회 안전문화살롱 당시 경찰관들이 화재 현장에 출동할 때 유해 가스나 연기를 흡입하지 않도록 시가 방연마스크를 지원해 주면 좋겠다고 한 데 따른 것이다.
당시 이상일 시장은 흔쾌히 그렇게 하겠다고 했고 시는 679만원의 예산을 사용해 방연마스크 250장을 구입해 두 경찰서에 전달했다.
이날 회의에서 배영찬 서장은 시민들의 기초질서 준수를 강조하면서 쓰레기 투기, 광고물 무단 부착, 음주소란, 무전취식, 암표 매매 등을 시민들이 하지 않도록 기관들이 공동 캠페인을 펼치자고 제안했다.
이상일 시장은 이에 대해 “기초 질서 준수는 시민 안전과 직결되고 사회적 갈등을 줄이는 것도 된다"며 “시가 버스승강장, 아파트 엘리베이터 등에 캠페인 겸 계도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검토하고, 각급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기초 질서를 준수하도록 교육 프로그램도 가동하면 좋겠는데 용인교육지원청, 학교 측과 협의해 보라"고 시 관계자들에게 지시했다.
시, 사회적 고립청년 지원과 인식 개선 위한 '마음토닥토크' 콘서트 개최

▲17일 용인특례시청 컨벤션홀에서 열린 '마음토닥토크 콘서트'에서 이상일 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공=용인시
이와함께 시는 이날 오후 시청 컨벤션홀에서 고립청년에 대한 지역사회 공감대 형성과 인식개선을 위한 시민특강 '마음토닥토크' 콘서트를 열었다.
이날 특강에는 정신건강 분야 권위자인 윤대현 교수(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출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고립과 무기력, 공동체 회복'에 대해 의미 있는 강연을 펼쳤으며 강연에는 이상일 시장을 비롯해 100여명의 시민이 참석했다.
이상일 시장은 이 자리에서 “용인특례시는 청년들의 역량과 꿈을 키울 수 있는 도시를 지역 구성원들과 함께 만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청년 개인의 성장 주기나 생활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지원정책에 하나의 정답은 없지만, 청년들을 위한 여러 정책을 계속 발굴해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용인특례시는 지난해 고립감을 호소하는 청년을 지원하기 위한 조례를 제정하고 심리상담과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지원센터 설립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사말을 하고있는 이상일 시장 제공=용인시
이 시장은그러면서 “오늘 서울대 윤대현 교수의 강연은 이 자리에 모인 여러분에게 많은 도움을 드릴 것으로 생각한다“며 "유익한 시간 가지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강연을 진행한 윤대현 교수는 “삶의 의미를 되찾고, 관계 속에서 친구를 만드는 일, 마음의 회복탄력성을 다시 회복하고 자기 자신을 따뜻하게 바라보는 것이 고립을 벗어나기 위해 중요한 요소"라면서 지역사회 구성원 전체가 함께 실천할 수 있는 심리적 접근법을 제시해 공감을 얻었다.
국무조정실이 조사한 '2024년 청년의 삶 실태조사'에 따르면 고립·은둔 청년은 전체 청년인구의 5.2%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고 사회의 활력저하와 경제활동 참여 인구 감소로 인한 사회적 비용 증가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를위해 시는 지난해 10월 '사회적 고립청년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시범사업으로 고립청년과 비슷한 연령의 활동가들이 정서적 안정과 일상 회복을 지원하는 '1:1 동행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도움이 필요한 청년들을 위한 '마음건강 셀프체크' 코너를 용인청년포털 '청년이랑'에 상시 운영해 사회적으로 고립된 청년들을 직접 찾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