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릭축산식품부, 18일 긴급 회의 열고 상황 파악-추가 피해 방지 대책 마련 나서

▲충남 홍성군 갈산면 동산리 한 비닐하우스가 집중호우로 폐허로 변해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며칠새 중부·남부지방의 집중호우로 1만3000여ha 규모의 농작물 침수 등 대규모 피해가 발생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6일부터 17일 9시까지 충청권의 경우 홍성 437.6mm, 서산 419.9, 세종 388mm, 당진 378.0mm의 비가 내렸다. 전라권에도 광주 420.8mm, 나주 391.5mm, 담양 383.5mm의 기록적인 비가 왔다.
상층의 강한 찬공기가 남하하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한난경계가 형성되고 중규모 저기압 정체로 좁은 지역에 비가 집중됐다. 충남 서산에는 시간당 114.9mm, 홍성 98.2mm, 서천 98.0mm, 태안 89.5mm 등 매우 강한 비가 내려 침수 피해를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벼, 콩, 쪽파, 수박 등 농작물 1만3033ha가 침수됐다. 가축은 소 56두, 돼지 200두 닭 60만수 등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비가 집중된 충남에 가장 많은 피해가 발생했으며 경남이 그 뒤를 이었다.
호우로 인해 침·관수된 농경지는 배수 등 물빼기, 흙 앙금 제거를 실시해야 한다. 비가 그친 뒤에는 병충 예방을 위한 약제·영양제 살포, 축사내 충분한 환기 및 분뇨 제거를 통해 추가 피해를 막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