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시세, 트럼프 ‘지니어스 법’ 서명에도 횡보세…그럼에도 올 가을 15만달러 간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7.20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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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사진=AFP/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상화폐 스테이블코인의 규제 틀을 마련하는 '지니어스 법'(Genius Act)을 서명했음에도 비트코인 시세는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럼에도 올 가을에 비트코인 가격이 최고 15만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돼 관심이 쏠린다.




20일 글로벌 가상화폐 시세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후 12시 6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13% 하락한 11만8104달러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은 미 하원이 '지니어스 법' 등 가상화폐 3개 법안을 심의하는 '크립토 위크' 기대감에 지난 13일 사상 최고치인 12만3200달러대까지 오른 바 있다.



미 하원은 지난 17일 디지털 자산 관련 규제를 명확히 하는 '클래러티 법안',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CBDC(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 발행을 금지하는 'CBDC 감시 국가 방지법안', '지니어스 법안'을 모두 통과시켰다.


상원 문턱도 넘은 지니어스 법안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8일 서명함에 따라 발효됐다.




스테이블코인은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유동성 자산을 담보로 두는 데 지니어스 법은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때 같은 가치의 달러나 단기 미국 국채를 담보로 사도록 한다.


클래러티 법안과 CBDC 감시 국가 방지법안은 상원에서 논의될 전망이다.


이렇듯 비트코인 시세는 지니어스 법이 공식 발효된 이후 조정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다시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가상화폐 전문 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쿠퍼리서치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현물 ETF에 자금이 계속 유입되고 있는 만큼, 이같은 흐름이 지속되면 비트코인 가격이 올 9월에 14만달러까지 오르고 이르면 10월초 15만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특히 ETF 보유량에 1만개의 비트코인이 새로 추가될 때마다 시세가 평균 1.8%씩 상승했다며 비트코인 시세의 추가 상승이 “이제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예전과 다르게 시세가 큰 변동성 없이 점진적인 우상향할 것으로 관측됐다. 보고서는 “기관투자자들이 시세의 주도권을 잡으면서 레버리지를 추구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사라짐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은 조절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박성준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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