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로컬뉴스]대구수성구,대구대,대구가톨릭대, 대구보건대,계명대,대구교육청 소식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7.23 08:14

수성구, 6·25 참전 故 손쾌암 하사에 화랑무공훈장 전수




전장 혼란으로 미수훈… 유족 품에 73년 만에 돌아온 명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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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손쾌암의 유가족 손석준님과 함께 6.25 참전유공자 무공훈장 전수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수성구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가 6·25전쟁에 참전해 공을 세운 고(故) 손쾌암 하사에게 화랑무공훈장과 증서를 전달했다.



전쟁 당시 수훈이 결정됐음에도 훈장을 받지 못한 고인의 명예가 70여 년 만에 되찾아졌다.


전수식은 지난 17일 수성구청에서 열렸으며, 유가족인 손석준 씨를 비롯해 김대권 수성구청장, 김인태 무공수훈자회 수성구지회장, 임도현 사무국장 등 4명이 참석해 고인의 헌신을 기렸다.




이번 전수는 국방부와 육군본부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6·25전쟁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의 일환이다.


이 사업은 전투 중 무공훈장 서훈이 결정됐으나 전장의 혼란 등으로 훈장이 전달되지 못한 유공자들을 발굴해, 그 공적을 유가족에게 정중히 전하는 국가 차원의 보훈 사업이다.


고 손쾌암 하사는 6·25전쟁 당시 육군 소속으로 참전해 전투에서 뛰어난 공을 세웠으며, 그 공로로 대한민국의 대표 전공 훈장 중 하나인 '화랑무공훈장' 서훈 대상자로 결정됐다.


화랑무공훈장은 전투에 직접 참여해 탁월한 용기와 능력을 발휘한 이들에게 수여되는 네 번째 무공훈장이다.


전수식에서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고인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오늘의 대한민국이 결코 잊지 않겠다"며 “앞으로도 국가를 위해 헌신한 유공자와 그 가족들이 존중받는 따뜻한 보훈 행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6·25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은 2019년부터 국방부와 육군본부가 추진하고 있으며, 수많은 유공자 후손들이 훈장을 받아 고인의 명예를 되새기고 있다.




◇대구대, 폭우 피해 학생에 최대 100만원 특별장학금


재해 피해 학생 등록금 범위 초과 지원… “교육 중단 없도록 실질적 뒷받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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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구대 경산캠퍼스 전경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대학교가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를 입은 재학생을 위해 총장 특별장학금을 긴급 편성해 지원에 나선다.


학비 부담을 줄이고 학업이 중단되지 않도록 피해 학생들에게 최대 100만 원까지 장학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지원 대상은 2025학년도 1학기에 등록한 재학생 중 최근 폭우로 재산 피해 등을 입은 학생이며, 8학기 초과 등록자는 제외된다.


신청자는 관공서가 발급하는 피해사실확인서 등 관련 증빙서류를 대학에 제출해야 한다.


서류 접수는 8월 8일까지이며, 대구대학교 종합정보시스템을 통한 온라인 신청 또는 대학 방문 신청이 모두 가능하다. 장학금은 등록금 범위에 제한받지 않고, 피해 정도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대구대 관계자는 “이번 특별장학금은 일반 장학금과 달리 등록금 한도를 초과해도 지급 가능하도록 설계됐다"며 “실질적인 경제적 지원을 통해 학생들이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학교 측의 의지가 반영된 조치"라고 설명했다.


대구대는 이번 장학금 외에도 그간 여러 차례 자연재해 피해 학생에 대한 특별지원을 시행해왔다.


△2016년 태풍 '차바' △2017~2018년 포항 지진 △2019년 강원 산불 △2022년 태풍 '힌남노' △2025년 영남 산불 등 주요 재난 발생 시마다 피해 학생에게 긴급 장학금을 지급하며 교육권 보호에 앞장서 왔다.


박순진 총장은 “자연재해로 삶의 터전과 일상이 무너진 학생과 가족들을 위로하는 마음으로 특별장학금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대구대는 어떤 위기 속에서도 학생들의 배움이 멈추지 않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대구가톨릭대, 해외현장서 전공역량 키운다


전공심화 체험·파란사다리 연수 통해 글로벌 진로 설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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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파란사다리 사업 참가 학생들이 토론토 메트로폴리탄대학교에서 본교 교수가 진행하는 어학 수업 및 글로벌 리더십 특강을 듣고 있는 모습. 제공=대구가톨릭대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가톨릭대학교가 학생들의 전공 전문성과 글로벌 진로 설계를 돕기 위한 해외 프로그램을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전공심화 해외체험'과 '파란사다리 연수' 등 실무 중심의 해외현장 체험을 통해 학생들에게 자기주도성과 창의성을 기를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는 지난 6월 17일부터 '제18회 전공심화 해외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일본, 호주, 프랑스 등지로 파견된 19개 팀은 각자의 전공과 연계한 창의적 주제를 직접 설정해 현장 중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외식조리제과제빵학과 학생들은 일본 장수기업의 전통 기술을 분석해 신메뉴를 개발 중이고, 미디어영상광고홍보학부는 칸 국제광고제를 찾아 글로벌 트렌드를 탐색했다.


간호학과는 호주의 간호 중심 의료 시스템을 조사하고, 건축학과는 프리츠커상 수상작을 중심으로 세계 건축문화의 흐름을 살피고 있다.


대학 측은 단순 관광이나 봉사활동이 아닌, 전공 기반 탐구와 실습 중심 활동을 선발 기준으로 설정해 교육 효과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귀국 후에는 보고서 발표와 멘토링 등을 통해 체험을 학문·진로 성과로 연결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구가톨릭대는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이 주관하는 '2025 파란사다리 사업' 주관대학으로 선정돼, 지난 6월 23일부터 7월 19일까지 총 40명의 학생을 캐나다 토론토 메트로폴리탄대학교(TMU)에 파견했다.


이 프로그램은 사회·경제적 배경으로 해외경험이 어려운 대학생들에게 전액 국비로 지원되는 단기 연수로, 참가 학생들은 4주간 실무 중심 영어수업과 기업탐방, 글로벌 프로젝트 활동에 참여했다.


GM 본사,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캐나다 법원·시청, 호텔 및 박물관 방문 등 북미 산업과 사회를 아우르는 일정이 진행됐다.


특히 참가자들이 팀을 이뤄 UN 지속가능개발목표(SDGs)를 주제로 직접 기획하고 발표하는 프로젝트 활동은 문제 해결 능력과 창의적 사고를 키우는 실천적 교육으로 주목받고 있다.


연수 전 진로개발 워크숍과 안전교육이 실시됐으며, 수료 후에는 발표회와 멘토링 네트워크로 연계해 학생들의 성장 경험이 이어지도록 설계됐다. 수료자는 TMU 공식 인증서와 함께 교양학점도 인정받는다.


성한기 총장은 “학생들이 세계 무대에서 전공 전문성과 인간적 성장을 동시에 이루도록 돕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글로벌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보건대-군위고, '디자인씽킹 프로젝트' 성과발표… 버스 간격·공공공간 등 개선안 제시


버스 배차·청소년시설·학교 환경 등 생활 밀착형 과제 해결안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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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군위고등학교 시청각실에서 대구보건대학교-군위군-군위고등학교가 함께하는 디자인 씽킹 성과발표회를 개최하고 관계자와 군위고등학교 2, 3학년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대구보건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군위고등학교 학생들이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보건대학교와 협력해 디자인씽킹 기반의 창의인성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실제 정책 적용이 가능한 방안을 도출해 발표했다.


군위고는 최근 학교 시청각실에서 대구보건대학교와 함께 '학교-지자체-대학이 함께하는 디자인 씽킹 성과발표회'를 열고, 3개월간 진행된 프로젝트 수업의 결과를 공유했다.


이 행사는 지난 3월 두 기관이 체결한 '창의인성교육모델 개발' 업무협약에 따른 후속 프로그램이다.


대구보건대학교는 디자인씽킹 교육경험을 바탕으로 문제 해결 중심의 프로젝트 수업을 이끌었고, 고등학생들은 실생활 문제를 주제로 탐색과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과정을 거쳤다.


학생들은 문제 정의부터 아이디어 구체화, 정책 제안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스스로 설계했다.


성과발표회에서는 군위고 3학년 학생들이 팀을 구성해 △군위군 버스 배차 간격 개선 △청소년문화의집 환경 개선 △학교 화장실 내 선반 설치 등 3건의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모두 지역사회와 학교 구성원의 생활 개선을 겨냥한 실질적 제안이라는 평가다.


군위군청 교통행정팀과 여성청소년팀 관계자들도 현장을 찾아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청취했다.


이준엽 교통행정팀장은 “학생들의 시선이 행정의 사각지대를 짚어낸다"며 “정책 반영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 김혜옥 여성청소년팀장도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실제 적용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윤영순 대구보건대학교 융합교양교육원장(유아교육학과 교수)은 “지역 문제를 자기 일처럼 여기고 해결하려는 학생들의 태도가 인상 깊었다"며 “대학의 교육 역량을 지역에 환원하는 좋은 사례가 됐다"고 말했다.


이번 발표회에는 군위고 2·3학년 학생들을 포함해 군위교육발전위원회, 대구보건대 교수진 등 90여 명이 참석했다.


학교는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창의교육의 지역 확산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계명대,대구시·달서구·달성군·지역 8개 대학과 공동협약


유학생 정착형 계약학과 운영… 정주-고용 연계 생태계 구축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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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는 22일 대구광역시청 동인청사에서 지자체와 지역대학들과 함께 글로컬대학 실현 위한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제공=계명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대학교가 대구광역시와 달서구, 달성군을 비롯한 지역 대학들과 손잡고 국제인재 양성과 정주형 일자리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대학이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글로벌 브릿지' 역할을 하겠다는 비전이 현실화되고 있다.


계명대는 22일 오전 대구시청 동인청사에서 대구시, 달서구, 달성군 및 지역 8개 대학과 함께 '글로컬대학 실현을 위한 국제인재 양성 및 지역 일자리 생태계 조성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유학생 등 국제인재의 지역 정착을 유도하고, 이들을 중심으로 교육과 고용을 연결하는 지속 가능한 고등교육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각 기관은 정주형 고용모델 실현을 위해 △글로컬일자리주식회사 설립 △On Site 계약학과 운영 △실무형 커리큘럼 공동 개발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대구시는 일자리 수요 발굴과 플랫폼 구축을 지원하고, 달서구·달성군은 행정 협력을 통해 지역 맞춤형 일자리 모델과 주민참여형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계명대는 전체 사업 기획과 운영을 총괄하며, 유학생 대상 실무 교육과정을 직접 설계한다. 협력대학들은 학점 교류와 한국어 집중교육, 지역기반 실습 과제를 함께 추진한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교육과 산업, 일자리가 연결되는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 유학생의 정주 및 고용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도 “지역 특성을 반영한 일자리 모델을 통해 실질적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고, 최재훈 달성군수는 “국내외 청년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사회와 함께 글로컬대학의 실질적 모델을 만들어간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국제인재가 지역에 뿌리내리고, 지역이 세계로 뻗어 나가는 연결고리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계명대를 포함해 △경북대 △계명문화대 △대구공업대 △대구과학대 △대구보건대△ 수성대 △영남이공대△ 영진전문대 등 9개 대학이 참여했으며, 기관별 역할에 따른 세부 실행계획은 향후 마련될 예정이다.




◇대구교육청,대구 파호·호산지역.초·중·고 통합학교로 재편


학령인구 감소 대응·중학교 신설 요구 반영… 대구 첫 일반고 기반 통합운영학교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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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교육청, 파호·호산 지역 지속가능한 대구 미래형 학교 재구조화 추진-파호초 전경 제공=대구교육청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교육청이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 교육 수요 변화에 대응해 파호·호산지역의 학교 재구조화에 나선다.


파호초등학교는 2026년 3월 대구호산초등학교로 통합되고, 호산고등학교는 2027년부터 중학교 과정이 함께 운영되는 중·고 통합학교로 전환된다.


22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지속적으로 제기돼온 중학교 신설 요구와 학교 소규모화에 따른 운영 어려움을 동시에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파호초·호산초 운영위원회의 자발적 통합 동의와 학부모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추진됐다.


대구파호초는 현재 11학급, 189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며, 시교육청은 “최근 10년간 전국 최대 규모의 초등학교 통폐합 사례"라며 “구성원 자발적 합의로 추진된 만큼 상징성이 크다"고 밝혔다.


중·고 통합운영으로 전환되는 호산고는 2027년 중학교 3~4학급을 시작으로 2029년까지 중학교 9학급, 고등학교 18학급 규모의 완성형 학교로 재편된다.


한 캠퍼스 내에서 중등과 고등 교육이 연계되는 일반고 기반 통합운영학교는 대구시에서 처음 시도되는 사례다.


이러한 통합운영모델을 통해 시교육청은 △교과 간 연계 교육 활성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 △인적·물적 자원의 효율적 활용 등을 꾀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형 공교육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재구조화에 따른 적응 지원도 강화한다. 파호초 재학생에게는 심리·학습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통합학교인 호산초·호산고에는 시설 개선과 교육과정 설계를 포함한 재정 투자를 확대한다.


내년 본예산에 반영될 “통합학교 재정지원계획"은 오는 9월까지 구성원 의견을 수렴해 수립된다.


특히 호산고에는 통합 개교 전까지 △시설 활용 △학사운영△ 교육과정 연계△ 교직원 인사배치 등 구체적 실행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전담 TF가 운영된다.


호산고 한 학부모는 “초기엔 학생들의 불안이 있겠지만, 후배를 이끄는 경험을 통해 리더십과 공동체 역량을 키우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강은희 교육감은 “이번 재구조화는 지역 사회의 요청에 교육청이 적극적으로 호응한 결과"라며 “IB(국제 바칼로레아) 교육 도입 등 클러스터형 교육모델을 통해 찾아오는 학교를 만들고, 지속 가능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맞춤형 정책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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