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 세계관, 탄탄한 내러티브 인디게임 가능성 주목
공모전 네오위즈 퀘스트로 스토리 중심 게임 적극 발굴
‘안녕 서울’ 등 신작 해외전시 참여 해외시장 인기 기대

▲네오위즈의 내러티브 특화 인디게임 공모전 '네오위즈 퀘스트' 홍보 이미지
글로벌 인디게임 시장이 최근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네오위즈가 '이야기의 힘'을 강조하며 내러티브 중심 인디게임의 발굴·지원에 나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인디게임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보고 꾸준히 관심을 가져온 네오위즈가 인디게임에 집중하는 가장 큰 이유는 창의적인 스토리텔링의 시장성 때문이다.
인디게임이 창작자의 개성과 창의력이 자유롭게 구현될 수 있는 장르로, 과감한 시도를 통해 단순한 흥행을 넘어 지속가능한 IP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비디오게임 전문 시장조사기관 VGI(Video Game Insights)의 인디게임 마켓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인디게임 시장은 지난해 9월 기준 순수익 약 49억달러(6조 8000억원 상당)로 급성장했다. 이는 지난해 27억달러(3조7000억원)보다 약 2배 늘어난 규모다.
이미 인디게임 '산나비'와 '스컬'의 글로벌 성공 사례를 보여준 네오위즈는 '인디게임 공모전'을 통해 색다른 인디게임을 발굴할 수 있는 효과적인 채널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네오위즈는 지난 3월부터 내러티브 특화 인디게임 공모전 '네오위즈 퀘스트'를 운영 중이다. 글로벌 인디게임 시장에서 세계관, 스토리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야기 중심의 게임 개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총상금 1억 6500만원 규모, 1년여에 걸친 모집 등 스토리 중심 게임의 가치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트리플AAA 게임이든, 인디게임이든 본질은 결국 '좋은 이야기'에 있다"며 “한국의 창의적인 인디 개발자들이 만드는 감동적인 스토리가 전 세계 게이머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든든한 지원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네오위즈의 인디게임 철학은 올해 출시 예정인 신작들에도 반영돼 있다. '안녕서울: 이태원편'과 '셰이프 오브 드림즈', '킬 더 섀도우'가 대표작으로 꼽힌다.

▲네오위즈의 퍼즐 플랫포머 PC게임 '안녕서울:이태원편' 홍보 이미지
스팀 데모 버전을 통해 공개된 퍼즐 플랫포머 PC 게임 '안녕서울: 이태원편'은 종말까지 6개월 남은 서울 이태원에서 20대 주인공 '서라연'이 겪는 탈출기를 다룬다.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 2024'에서 일반부문 '대상'과 '아트'를 수상하며 국내 이용자들에게 한차례 인정받았다. 출시 전부터 팬덤이 쌓인 덕분에 지난 4월 진행한 '텀블벅' 펀딩에서는 목표대비 1000%를 초과 달성하며 흥행에 성공하기도 했다.
'셰이프 오브 드림즈'는 MOBA(Multiplayer online battle arena, 캐릭터별 역할 수행으로 상대방을 공략하는 실시간 전략 전투 게임) 시스템에 로그라이크 액션 장르를 결합한 게임이다. 지난해 11월 스팀에서 정식 빌드의 초반부를 경험해볼 수 있는 프롤로그 버전을 공개한지 두 달 만에 '압도적 긍정적' 리뷰와 함께 30만 명 넘게 플레이했다.
중국 인디 게임 개발사 섀도우라이트가 개발 중인 신작 '킬 더 섀도우(Kill the Shadow)'도 주목할 만하다. 이용자에게 각기 다른 사건들을 연결해 전체 스토리를 조합해 나가는 과정을 경험하게 해 추리 기반의 내러티브 전개를 통한 높은 몰입감을 제공한다.
지난 2024년 7월 스팀을 통해 공개된 게임의 데모 버전은 탄탄한 스토리와 인상적인 추리 시스템, 시각적인 신선함 등 이용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이밖에 2023년 출시된 '산나비'는 감동적인 스토리로 사랑받았으며, 텀블벅 굿즈 펀딩에서 14억 원 이상을 모금하며 팬덤 형성의 잠재력을 보여줬다.
네오위즈는 올해 연말 출시 예정인 '안녕서울: 이태원편', '셰이프 오브 드림즈', '킬 더 섀도우' 인디게임 3종을 앞세워 해외 전시회에 참여해 글로벌 이용자와 접점을 넓혀나가고 있다.
지난 6월 중국 오프라인 게임 행사 '지 퓨전 게임 페스트 2025', 이달 18~20일 일본 '비트서밋 2025'에 이어 오는 26~27일 중국 상하이 '코어블레이저 게임 페스트 2025(CGF 2025)'에 참가한다.
네오위즈는 이처럼 다양한 해외 전시 참여를 통해 자사의 인디게임 포트폴리오를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소개하고, 현장 관람객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게임의 완성도를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