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은어축제, 여름의 문을 활짝 열다…물·은어·음악으로 채운 9일간의 청량한 여정

▲2025년 봉화은어축제 장면. 제공-경북도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대표 행사 '봉화은어축제'가 7월 2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8월 3일까지 봉화읍 내성천 일원에서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올해로 27회를 맞이한 이번 축제는 '여름 잡은 봉화, 입맛 잡은 은어!'라는 주제로, 더위를 씻어내는 물놀이 체험과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풍성하게 마련됐다.
개막식에는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봉화군수, 지역 국회의원, 도의원 등 각계 인사가 대거 참석했으며, 무려 1500여 명의 관람객이 축제장을 가득 메워 지역 축제의 열기를 실감케 했다.
가장 큰 인기를 끄는 프로그램은 역시 '은어잡이 체험'이다. 시원한 내성천 물속에 직접 들어가 물살을 가르며 맨손으로 은어를 잡는 활동은 짜릿한 손맛과 함께 여름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준다.
반두를 이용한 전통 어법 체험도 마련돼 있으며, 매일 3~4회 진행돼 시간에 쫓기지 않고 여유롭게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잡은 은어는 '은어 숯불구이 체험장'에서 즉석에서 구워 먹을 수 있어, 단순한 체험을 넘은 미식의 기쁨까지 더한다.
축제장은 어린이들을 위한 '퐁당! 워터파크', 내성천 모래놀이장, 캐릭터 공연 등 온 가족이 함께 머물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돼 체류형 관광지로서의 가능성도 보여줬다.
야간에는 DJ 박명수의 '워터비트 나이트'(8.1.)와 R.ef, 채연 등 3040세대가 열광할 '레전드 물벼락쇼'(7.31.), 5060세대를 위한 '은어 트롯트레인'(8.2.)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음악 공연이 이어져 낮과 밤 모두 축제의 열기가 끊이지 않는다.
◇경북도 행복경제정책회의…민생의 체온에 맞춘 경제 진단과 미래 설계

▲경북도는 24일 도청에서 '2025년 제1차 경북 행복경제정책회의'를 개최 했다. 제공-경북도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24일 도청에서 '2025년 제1차 경북 행복경제정책회의'를 개최하며, 민생 회복과 미래 경쟁력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전략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도청 관련 부서장뿐 아니라 경북연구원, 경제진흥원, 테크노파크, 신용보증재단, 무역협회, 중기진흥공단 등 경제 관련 핵심 기관들이 총출동했다.
경북연구원은 글로벌 불확실성 지속, 수요 위축, 수출 둔화 등으로 인해 경북의 하반기 경제성장률이 당초 1.7%보다 더 낮아질 것이라는 우려 섞인 전망을 내놨다.
특히 철강·기계 분야 제조업과 민간 건설투자의 부진, 고용 불안, 소비심리 위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대응해 경북경제진흥원은 AI 기술을 활용한 바이어-기업 매칭 시스템 도입을 통해 수출 유망 중소기업을 전략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하는 구상을 밝혔다.
경북테크노파크는 식품 가공과 체험형 관광을 접목한 스마트 유통 플랫폼 구축 방안을 제시했다.
한편, 경북신용보증재단은 인구 감소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보증료 우대 상품 출시 계획을, 무역협회는 대미 통상 리스크에 대응한 패키지형 수출 지원 프로그램 운영 계획을 소개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AI 및 반도체 분야 스타트업에 대한 집중 투자와 함께, '지역주도형 AI 대전환' 프로젝트로 경북형 디지털 전환 모델을 제시했다.
◇경북도 산하 공공기관, 2025 하반기 통합채용…지역 인재에게 열린 기회의 문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2025년도 하반기 정규직 통합채용을 통해 도 산하 17개 공공기관에서 총 43명의 신규 직원을 선발한다. 이번 채용은 공정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통합 필기시험과 기관별 맞춤형 면접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채용 기관에는 경북개발공사(9명), 안동·김천·포항의료원, 경북연구원, 바이오산업연구원, 경제진흥원, 신용보증재단, 여성정책개발원 등 지역 전략산업과 밀접한 기관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지원자는 8월 18일부터 22일까지 온라인 접수를 진행하고, 9월 27일 필기시험을 거쳐 10~11월 최종 합격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행정부지사는 “이번 채용은 경북의 행정과 산업을 이끌 미래 인재를 발굴하는 기회로, 지역 청년들이 적극적으로 도전해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AI·메타버스 영상공모전 대성황…경북, 미래 창작 산업의 중심에 서다

▲2025 GAMFF 메인포스터. 제공-경북도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주최한 '2025 경북 국제 AI·메타버스 영상공모전'이 5월부터 7월까지 진행된 결과, 국내외에서 총 1075편이 접수되며 전 세계 창작자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27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특히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12개국에서 작품이 접수돼 국제 공모전으로서의 위상이 크게 높아졌다.
이번 공모전은 대학생과 청년 창작자의 비중이 높았으며, 이에 따라 공모 기간을 연장하는 등 창작 생태계 지원에 집중한 결과로 해석된다.
총 36편의 수상작은 9월 12일 구미에서 열리는 영상제(GAMFF) 개막식에서 시상되며, 포항·경산·청도 일대에서도 연계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경북도는 이를 계기로 △AI 기반 창작자 발굴, △XR·메타버스 기술 인프라 구축, △청년 대상 교육 확대 등 창작 산업의 체계적 육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메타AI과학국장은 “이번 공모전은 경북의 새로운 산업 동력 가능성을 보여준 상징적인 사례"라며 후속 투자와 제도 정비를 예고했다.
◇정책에서 축제로…전국 기초단체장의 창의 정책 경북에 집결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지난 23~24일 안동 국립경북대학교에서 개최된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경진대회'는 정책 발표의 장을 넘어, 지역혁신과 협업의 모범 사례를 공유하는 의미 있는 자리로 평가받았다.
전국 159개 자치단체에서 접수된 401건의 정책 중 191건이 본선에 진출했으며, 1500여 명이 참여해 뜨거운 열기를 더했다.
경북은 총 7건의 수상 성과를 올렸다.
봉화군과 청도군은 공동체 회복과 육아 공유 플랫폼을 주제로 최우수상을, 안동시와 김천시, 영덕군, 경산시는 지역 경제와 안전, 인구 대응 정책으로 우수상을 수상했다.
◇풍기인삼, 씨앗에서 농사의 절반이 결정된다… 폭염 속 개갑 관리 요령 당부

▲개갑장 종자 넣기. 제공-경북도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농업기술원은 인삼 종자의 적기 수확과 개갑 관리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촉구했다.
경북 지역의 수확 적기는 25~30일이며, 너무 이르거나 늦은 수확은 종자 품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수확 후 종자는 과육을 제거하고 물에 담가 불량 종자를 걸러낸 후, 그늘진 곳의 개갑장에서 약 100일간 수분과 온도를 조절하며 씨눈을 발달시켜야 한다.
이 과정에서 15~20℃의 온도 유지가 중요하며, 지하수를 활용한 관수 시스템이 권장된다.
도농업기술원은 27일 “종자 관리야말로 고품질 인삼 재배의 출발점"이라며, 폭염기 기상 조건을 반영한 스마트 개갑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경북소방 '맵백서', 산불 현장을 과학으로 재구성하다

▲경북소방본부는'경상북도 초대형 산불 맵백서'를 제작, 7월 25일 보고회를 개최했다. 제공-경북소방본부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소방본부는 올 3월 발생한 초대형 산불 사례를 분석해 재난정보를 시각화한 '경상북도 초대형 산불 맵백서'를 제작, 25일 보고회를 개최했다.
5개 시군(의성, 안동, 영양, 청송, 영덕)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간·공간·상황을 종합 분석한 결과물이 처음 공개됐다.
이번 백서는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소방 대응 동선, 산불 확산 경로, 기상 조건 등을 종합적으로 재현함으로써 향후 유사 재난에 대한 전략 수립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소방본부장은 “젊은 직원들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프로젝트가 디지털 기반 재난 대응의 전환점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경북도의회, 저출생 해법 찾는다…칠곡서 정책토론회 개최

▲경상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는 25일 오후, 칠곡군교육문화회관 소공연장에서 '경상북도 저출생 극복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제공-경북도의회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는 25일 오후, 칠곡군교육문화회관 소공연장에서 '경상북도 저출생 극복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된 자리로, 인구감소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 해법을 논의하고 도민 의견을 수렴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정희용 국회의원,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임종식 교육감, 김재욱 칠곡군수 등 주요 인사와 지역 주민 3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박순범 위원장은 “경북은 해마다 자연 인구가 1만5천 명 이상 줄고 있다"며, “토론회를 통해 실효성 있는 정책과 조례 제정, 중앙정부 건의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정희용 의원도 “아이를 낳고 기르기 좋은 환경 조성이 우선"이라며, “미래 세대가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사회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정책 발표에서는 경북도의 저출생 대응 전략이 소개됐으며, 전문가 발제를 통해 남성 육아휴직 의무화, 지역 중심 정책, 생애주기별 통합지원 체계 등 다양한 제안이 나왔다.
종합토론에서는 출산 초기 지원 확대, 양육시간 불균형 해소, 공공돌봄 강화, 다자녀 가정에 대한 실질적 지원 확대 등 현실적 방안이 논의됐다.
박 위원장은 “오늘 제안된 내용을 의정활동에 반영해, 경북이 저출생 극복의 선도 모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토론회를 마무리했다.
◇'2025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사전 예매 시작… 유네스코 탈춤, 세계인과 어우러진다

▲2025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포스터. 제공-안동시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오는 9월 26일부터 10월 5일까지 열리는 '2025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예매권이 7월 28일부터 사전 판매에 들어간다.
예매는 9월 5일까지 가능하며, 일반권은 6천원, 학생권은 4천원으로, 현장가 대비 최대 33%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전 예매자에게는 '탈춤사랑쿠폰'도 제공된다.
올해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한국의 탈춤'을 중심으로 국내외 다양한 공연단이 참가해,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온라인 포털, 오프라인 행정복지센터, 지정 판매처 등 예매 경로도 다양화돼 관람객 편의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