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비중 첫 20% 붕괴…온라인쇼핑 호황에 비대면 소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8.02 06:00

통계청, 취업자 현황 확인 결과…6월 자영업자 비중 19.4%

‘2025년 6월 온라인쇼핑 동향’…2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 1.7% 증가

서울의 한 식당가

▲서울의 한 식당가

전체 취업자 가운데 자영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꾸준히 줄어들며 처음으로 20%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분기에 65조원을 넘긴 데 이어 2분기에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비대면 소비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2일 에너지경제신문이 분석한 통계청의 취업자 현황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자영업자 비중은 19.4%(563만7000명)에 불과했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61년 만인 작년 처음으로 20% 아래로 떨어진 이후에도 계속 하락세다.


지난 2020년 20.6%, 2021년 20.2%, 2023년 20.0%로 해마다 낮아졌다. 올해는 1월 19.7%, 2월 19.5%, 3월 19.5%, 4월 19.4%, 5월 19.4%로 계속 떨어지고 있는 추세다.




자영업자 감소의 주요 요인으로는 폐업 증가가 꼽힌다. 국세통계에서 작년 폐업 신고 사업자 수는 100만7650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6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66조7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개편된 지난 2017년 이후 2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작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42조897억원으로 전년보다 5.8%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1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작년보다 2.6% 늘어난 65조4271억원이었는데 2분기는 역대 최대를 기록하며 계속 늘고 있는 추세다.


2분기 음식 서비스(13.9%), 음·식료품(8.6%), 농축수산물(12.0%) 부문이 증가세를 주도하며 배달과 온라인 장보기에 수요가 몰렸다.


반면 서비스업 일부는 부진했다. 이쿠폰서비스는 4582억원으로 1년 전보다 52.2% 쪼그라들었다. 이쿠폰서비스는 모바일 기준으로도 4107억원으로 41.8% 줄었다.


여행 및 교통서비스는 2조6453억원으로 1.2% 증가에 그쳤고 문화·레저서비스는 2490억원으로 24.8% 감소했다.


국내 사업체가 해외로 상품을 판매하는 역직구 거래액은 7388억원으로 작년보다 7.5% 증가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 2024년 3분기에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한 6440억원을 기록한 후 같은 해 4분기(7천5억원), 올해 1분기(7333억원)에 이어 3분기 연속 증가세다.


지역별로는 중국(3479억원), 일본(1768억원), 미국(1382억원) 등 순이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중국(11.0%), 일본(23.1%), 유럽연합(10.1%) 등에서 증가했고 아세안(-27.1%)에서 감소했다.


전문가들도 핵가족화에 따른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오프라인 소비보다 온라인 소비 트랜드가 가속화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종환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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