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오인열 시흥시의장, 1년간 1400회 현장의정…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8.02 20:49
오인열 시흥시의회 의장

▲오인열 시흥시의회 의장. 제공=시흥시의회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민을 위한 정치는 거창하지 않습니다. 이른 새벽 마주한 작은 풀 하나를 뽑는 그 마음에서 출발합니다." 오인열 시흥시의회 의장은 1일 취임 1주년을 맞이해 이같이 회고했다.




그러면서 후반기 의회 운영에 대해 시민 중심 정책 발굴,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입법 활동, 청렴 정책 강화를 핵심 성과로 꼽은 뒤 “전반기 정책을 보완-발전시키고 실천적 성과를 통해 제9대 의회를 아름답게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년간 오인열 의장은 1400회가 넘는 지역행사와 현장 방문을 통해 시민과 직접 소통하며 민생 중심 정책을 발굴했다.



특히 시흥시의회 의원으로 활동한 7년간 매일 새벽 시흥천과 유휴지를 찾아 환경 정비로 하루를 시작하며, 주민과 함께 산책로를 가꾸고 꽃길을 조성하는 등 작은 실천을 이어왔다. 이런 활동은 단순한 환경 정비를 넘어 시민과 자연이 공존하는 도시를 실현하는 상징적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 “늘 현장에서 답 찾으며 시민 소통으로 정책 완성"

오인열 의장은 “현장이야말로 시민의 진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유일한 장소"라며 “화려한 행사장이 아닌, 동네 골목길에서 만난 어르신들 말씀, 아이들 웃음소리, 상인들 고충 속에 정책 실마리가 숨어 있다"고 말한다.




또한 “정치인은 카메라 앞에서 연설하는 것보다, 작업복 차림에 흙 묻은 손으로 시민과 악수할 때 가장 보람되다"며 '현장 중심' 의정 철학을 강조했다.


이런 신념은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시흥천을 함께 걷던 시민들과 대화 속에서 탄생한 '시흥시 맨발걷기 활성화 지원 조례'는 현재 관내 11곳에 맨발 걷기 길을 조성하며 자연과 건강을 잇는 생활밀착형 인프라로 각광 받고 있다.


자원순환 문제 해결을 위해 열린 시민토론회에서 논의된 아이디어는 '시흥시 종이팩 분리배출 활성화 조례' 제정으로 이어져 전국 지자체들이 앞다퉈 벤치마킹하는 모범사례가 됐다.


민선8기 후반기 시흥시의회는 12차례 정례회-임시회를 열어 80여 건 조례를 심사-처리하며 지역 현안 해결에 주력해 왔다. 특히 사전 간담회를 통해 전문가와 시민 의견을 반영한 '소통형 입법'을 강화하고 있으며, 원도심 균형 발전, 노인 여가 지원 등 8개 연구단체를 운영해 현실에 뿌리를 둔 실효성 있는 대안을 모색했다.


◆ 입법역량-예산감시-청렴실천 강화…의회 신뢰 '쑥쑥'

오인열 시흥시의회 의장

▲오인열 시흥시의회 의장. 제공=시흥시의회

시흥시의회 전문성도 한층 높아졌다. 인공지증(AI) 기술 활용 교육, 정책지원관 제도 확대와 반부패 청렴 교육, 갑질 예방 교육 등 자체 교육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도입해 시의원 역량을 강화했다.


시흥시의회는 하수관로 정비 BTL 사업 관련 민-관 공동조사단을 구성해 3개월간 현장 조사를 진행하며 시민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는 등 시민 참여형 시의회 구현에 힘쓰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1등급 달성을 목표로 반부패 정책을 강화하고 있으며, “투명한 의정활동으로 시민의 믿음을 얻겠다"는 오인열 의장의 의지가 반영된 체계적 청렴 개선안이 추진 중이다.


오인열 의장은 “민선8기 후반기는 전반기 경험을 토대로 정책을 구체화하고, 실천으로 옮긴 시간"이라며 “남은 임기 1년간 시민 눈높이에서 끊임없이 질문하고, 답은 늘 현장에 있다는 믿음으로 시흥시의회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는 거창한 말보다 작은 실천으로 평가받아야 한다"며 “끝까지 시민과 함께 걷고, 시민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는데 시흥시의회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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