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APEC 서비스향상TF' 가동
포항시, '포항에코빌리지' 입지 공모
계명의대 박종호 교수팀, 간암 면역기전 규명
신용보증기금, 채무자 재기지원 특별 캠페인
대구가톨릭대병원, 정신건강병동 새 단장
◇경주시, 'APEC 서비스향상TF' 가동
숙박·교통·관광 등 전방위 손님맞이 대책 착수

▲송호준 경주시 부시장이 5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APEC 서비스향상TF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제공=경주시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가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세계 각국 방문객을 맞이할 손님맞이 서비스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APEC 서비스향상TF'를 구성,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시는 5일 송호준 부시장(경주시 APEC추진단장) 주재로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10개 부서와 APEC준비지원단 숙박·교통지원팀이 참석한 가운데 첫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숙박·식당·교통·관광·경관 등 서비스 취약 분야별 보완책과 협력 과제를 중점 논의했다.
시는 정부대표단 숙소가 밀집한 보문관광단지 외에도 시내권·외곽 숙소 등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서비스 개선책을 마련한다.
현재 숙박시설의 하드웨어는 갖춰졌지만 △조식·케이터링 미운영 △외국어 소통 한계 등 소프트웨어 서비스 미흡이 지적됐다.
시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외국어 통역 인력·글로벌 공무원 서포터즈 배치 △숙소 인근 음식점 발굴 및 영업시간 연장 △외국어 안내 책자 배포 △AI 번역기·지역 배달앱 연계 등을 추진한다.
또한 할랄·다문화 음식점 운영, 친절 서비스 교육, 숙소 주변 환경 정비 및 불법 적치물 제거, 응급의료체계 구축 등 전방위 손님맞이 대책도 함께 진행된다.
경주시는 정부·경북도와 협력해 정상회의장·미디어센터·만찬장 등 핵심 시설을 9월 조기 완공할 계획이다.
하루 최대 7,700명의 정부대표단·경제인·언론인이 찾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숙박·수송·의료·관광·자원봉사 등 촘촘한 운영 지원 체계도 구축 중이다.
송호준 경주부시장은 “이번 TF는 단순한 실무 조율이 아니라, 경주가 세계 손님을 맞이할 준비가 된 도시임을 보여주는 출발점"이라며 “시민과 방문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경주형 손님맞이 서비스 모델'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항시, '포항에코빌리지' 입지 공모
생활폐기물 친환경 처리·주민편익시설 결합… 450억 원 혜택

▲포항에코빌리지 통합형 조감도 제공=포항시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차세대 생활폐기물 처리시설인 '포항에코빌리지' 조성을 위해 6일부터 오는 10월 31일까지 3개월간 입지 공개 공모에 나선다.
포항에코빌리지는 호동2매립장과 생활폐기물에너지화시설 사용 종료에 대비해 추진되는 핵심 인프라 사업으로, 소각·매립·대형폐기물 처리·음식물자원화·재활용 선별·침출수 처리 등 6개 시설이 한곳에 들어선다.
여기에 체육시설·공연장·도서관·공원·휴게시설 등 주민편익시설도 함께 조성돼 생활폐기물 처리와 지역 복지를 결합한 '친환경 자원순환 거점'으로 개발된다.
공모 대상지는 면적 40만㎡ 이상으로 토지이용에 법적 제한이 없고, 지리적 접근성과 향후 확장 가능성이 뛰어난 지역이 우선 검토된다.
유치 신청을 위해서는 해당 읍·면·동 3년 이상 거주 주민들로 구성된 유치위원회가 후보지를 제안해야 하며, 주민·토지소유자·이통장협의회 등 70% 이상 동의가 필요하다. 이후 읍·면·동장의 추천서와 검토 의견서를 첨부해 시 자원순환과에 제출하면 된다.
포항시는 12월 중 주민대표·시의원·전문가가 참여한 입지선정위원회를 꾸려 응모지에 대한 타당성 조사와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고, 주민 수용성을 종합 반영해 2026년 12월 최종 입지를 확정할 계획이다.
최종 입지로 선정된 지역에는 △총 450억 원 규모 주민편익시설 설치 △연간 17억 원 규모 주민지원기금 등 30년간 지속 지원 혜택이 제공된다.
시는 공모 기간 동안 언론 홍보와 읍·면·동 순회 설명회, 선진지 견학을 병행해 폐기물 처리시설에 대한 부정적 인식 개선과 주민 수용성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도명 포항시 환경국장은 “포항에코빌리지는 단순한 폐기물 처리장이 아니라 첨단 설비와 친환경 기술을 적용한 도시 인프라"라며 “지역 주민의 수익 창출과 삶의 질 개선에도 기여하는 포항의 랜드마크 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입지 공모 관련 세부 사항은 포항시청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영남이공대, 지역 고교생 대상 신산업 진로체험 성료
바이오헬스케어·자율주행·AI 등 10개 분야 350여 명 참여

▲학생들이 자율주행차량의 기본 원리에 대한 실습을 하고 있다 제공=영남이공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이공대학교는 대구광역시교육청, 대구행복한미래재단과 공동으로 진행한 '2025 지역연계 신산업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7월 21일부터 8월 4일까지 여름방학 기간 동안 운영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고교생들에게 지역 산업 구조와 연계된 신산업 분야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실질적인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바이오헬스케어, 자율주행, AI 인공지능, 디지털 콘텐츠, 모빌리티, 해킹과 보안 등 총 10개 분야에서 심화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대구 지역 39개 고교에서 35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했으며, 이 중 164명은 영남이공대 캠퍼스에서 교수진 주도의 실습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했다.
체험 프로그램은 △바이오헬스케어(화장품화공계열) △자율주행차량(스마트 e-자동차과) △디지털 콘텐츠(게임애니메이션과) △모빌리티 활용(스마트융합기계계열) △해킹과 보안(사이버보안과) 등으로 구성됐다.
영남이공대 교수진이 직접 수업을 진행하며 체험 중심의 실습 교육을 통해 신산업 분야의 직업 이해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었다.
프로그램은 단순 체험에 그치지 않고, 분야별 심화 도서 제공과 팀 프로젝트 과제를 연계해 학생들의 진로 설계 능력 향상에 집중했다.
프로그램 종료 후에는 팀별 성과물을 공유하는 진로탐색 발표회가 오는 11월 대구교육청 행복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재용 영남이공대 총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학생들이 미래 산업 구조를 이해하고 본인의 적성과 진로를 구체화하는 데 실질적 도움이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고교생을 위한 진로·진학 프로그램을 확대해 지역 인재 양성의 거점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남이공대는 전문대학 최초 국가고객만족도 12년 연속 1위, 최근 3년 연속 신입생 100% 등록, 취업률 76.2%(2023 대학정보공시 기준)를 기록하며 입학부터 취업까지 만족도를 입증한 직업교육 선도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계명의대 박종호 교수팀, 간암 면역기전 규명
B형 간염, 외부 발암 요인 만나야 위험↑… 스타틴 예방 가능성 주목

▲제공=계명대 동산병원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대학교 의과대학 해부학교실 박종호 교수 연구팀이 미국 하버드대 의과대학과 공동연구를 통해 B형 간염 바이러스(HBV) 감염과 간암 발생의 새로운 연관성을 규명했다.
연구 결과는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 IF 15.7)' 최신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생쥐 모델을 통해 HBV 감염만으로는 간암을 유발하기 어렵지만, 흡연·환경 오염물질 등 외부 발암 요인과 결합할 경우 간암 발생 위험이 급격히 높아진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연구에 따르면 HBV 감염 간세포는 외부 스트레스에 민감해지며, 발암물질에 노출되면 염증 유발 단백질 'IL-33'의 발현이 크게 증가한다.
IL-33은 암 면역반응을 억제하는 조절 T세포(Treg)를 활성화시켜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제거하지 못하도록 방해한다.
박종호 교수는 “이번 결과는 HBV 감염 환자에서 간암이 진행되는 면역학적 원인을 설명해준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또 스타틴 계열 약물이 IL-33 발현을 억제해 간암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콜레스테롤 합성 억제제인 '피타바스타틴'을 투여한 결과, 간세포 손상과 간암 발생이 유의미하게 감소했으며, 실제 환자 데이터를 활용한 역학 분석에서도 스타틴 복용군에서 간염 및 간암 발생 위험이 낮게 나타났다.
박 교수는 “B형 간염 환자라도 모든 사례가 간암으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며 “외부 발암 요인을 피하고 스타틴을 적절히 활용하면 예방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간암 면역회피 기전을 규명하고, 기존 약물을 활용한 새로운 예방 전략의 과학적 근거를 제시한 성과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연구팀은 향후 HBV 고위험군 환자 관리와 간암 예방 전략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용보증기금, 채무자 재기지원 특별 캠페인
상각채권 원금감면·분할상환 완화… 금융취약계층 숨통

▲사진= 신용보증기금 사옥 전경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신용보증기금은 5일부터 11월 28일까지 약 4개월간 '채무자 재기지원 강화 특별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경기 회복 지연으로 어려움을 겪는 금융취약 채무자의 위기 극복과 조속한 경제활동 복귀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신보는 이번 캠페인 기간 △상각채권 원금감면 대상 전면 확대 △사회취약계층 채무감면율 상향 △분할상환 계약 요건 완화 등 총 10개 재기지원 조치를 시행한다.
이를 통해 채무자의 상환 부담을 줄이고 재기 기회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특히 사회취약계층의 채무감면 폭을 넓혀 실질적인 경제적 숨통을 틔워주는 맞춤형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 신보 관계자는 “다양한 채무조정 수요를 반영한 만큼 금융취약계층의 재기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보는 앞으로도 채무자 재기지원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포용금융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캠페인 관련 상세 내용과 적용 여부는 신보 전국 재기지원단 또는 채권관리단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구가톨릭대병원, 정신건강병동 새 단장
자연 채광·안전 설계… 20병상 규모 11일 재개

▲축복식 후 단체 사진 제공=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이 정신건강의학과 병동 리모델링을 마치고, 4일 축복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노광수 의료원장을 비롯해 병원 주요 보직자와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새롭게 단장한 병동은 오는 11일부터 20병상 규모로 운영을 재개한다.
이번 리모델링은 환자 중심의 안전하고 쾌적한 치료 환경 조성을 목표로 진행됐다.
병동 구조를 재배치하고 최신 안전 설비를 도입했으며, 자연 채광이 드는 휴게 공간과 상담실·치료실을 갖췄다.
또한 감염 예방과 자해 방지를 고려한 맞춤형 안전 설계를 적용해, 입원 환자의 정서적 안정과 치료 효율을 높였다.
노광수 의료원장은“정신건강 치료에서 환경은 치료 그 자체만큼 중요하다"며“이번 리모델링은 환자 중심 진료 철학을 실현하고, 지역사회 정신건강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병원 측은 이번 병동 재개를 계기로 정신건강 전문 진료 역량 강화,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 확대 등 다각도의 발전을 모색할 계획이다.
◇안동레이크골프클럽, 무더위 속 특별 할인·생일 이벤트 인기
생일 당일 라운드 50% 할인… 숙박 연계 관광 활성화 기여

▲제공=경북문화관광공사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문화관광공사가 운영하는 안동레이크골프클럽이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도 필드를 찾는 골퍼들을 위해 다양한 할인 혜택과 맞춤형 이벤트를 마련해 눈길을 끈다.
골프장은 이달 1일부터 생일 당일 라운드 고객에게 그린피 50% 할인과 더불어, 자체 제작한 생일 축하 전용 카트를 제공하는 'Surprise Round Day'를 운영 중이다.
생일을 맞은 고객뿐 아니라 동반 가족이나 연인에게도 특별한 하루를 선사해 호응을 얻고 있다.
첫날 이벤트에 참여한 한 고객은“생일을 맞아 필드를 찾은 것이 조금 쑥스러웠지만, 깜짝 이벤트 덕분에 오래 기억될 특별한 하루가 됐다"고 말했다.
골프장은 지난 3월 산불 피해를 입은 안동 지역 관광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숙박 연계 이벤트와 마일리지 제도도 꾸준히 호응을 얻고 있다.
체류형 관광을 유도해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골프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환경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벤트와 예약 관련 자세한 정보는 안동레이크골프클럽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