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어르신들의 존중받는 삶’ 위해 경기도가 최선 다할 것”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8.07 15:08

대한노인회 경기도연합회 시군 회장단과 소통의 시간
김 지사 “어르신들의 생생한 의견, 정책에 적극 반영“

경기도

▲7일 오후 도담소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대한노인회 경기도연합회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찬 간담회가 열렸다 제공=경기도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7일 도담소에서 대한노인회 경기도연합회 임헌우 회장 등 37명의 회장단을 만나 '어르신들의 존중받는 삶'을 위한 경기도 정책에 대해 소통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올 여름 몹시 더웠는데, 저희가 경로당과 마을회관에 무더위쉼터, 취약계층 냉방비 212억 원을 긴급 지원해서 우리 어르신들께서도 혜택을 보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그 밖에 제가 행사 때마다 가서 약속드린 것들 잘 실천에 옮기고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어르신 일자리는 전국에서 제일 잘한다고 저희가 최우수상을 받았고 광역 최초로 간병 SOS 프로젝트를 해서 벌써 600명 정도 혜택을 받고 계시다"면서 “경로당 운영경비도 올해 18만 원으로 올렸고 내년에는 더 인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개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경기도의 어르신을 모시고 존경을 담아서 할 수 있는 최선의 것을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 오늘 온 협치수석이나 정무수석이 종종 연락을 드리면서 혹시 저희가 해야 할 일이나 심부름 할 것이 있을지 연락을 드릴 테니까 필요한 것이 있으면 언제든 연락을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끝으로 “오늘은 효심이 깊었던 정조대왕이 어머니인 혜경궁 홍씨에게 모셨던 메뉴로 그런 마음으로 모시려고 생각을 하고 소찬을 마련했다"며 “맛있게 들어주시고 더운 여름 건강하게 나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경기도
경기도

▲대한노인회 경기도연합회 회원 등과의 오찬 간담회 모습 제공=경기도

이에대해 임헌우 대한노인회 경기도연합회장은 “오늘 이 자리는 노인정책 방향에 대한 협력과 소통을 위한 매우 소중한 자리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저희 연합회는 시군구 지회와 함께 도정의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며 경기도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도는 어르신들의 존중받는 삶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올해 유난히 힘든 여름을 보내고 있는 어르신들을 위해 경로당, 마을회관 등 무더위 쉼터와 취약계층에 냉방비 212억 원을 긴급 지원했다.


'간병 SOS 프로젝트'를 도입해 지금까지 약 600명의 어르신에게 간병비를 지원해 돌봄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이 사업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간병에 어려움을 겪는 65세 이상 취약계층 어르신들에게 연간 최대 120만 원까지 간병비를 지원하는 내용이다.


이외 △AI(인공지능) 노인말벗서비스. 안부 확인이 필요한 65세 이상 도내 거주 노인들에게 주 1회 정해진 시간에 인공지능이 약 3분간 전화를 거는 서비스 △AI 어르신 든든지키미. 학대받는 노인을 위한 인공지능 돌봄서비스로 위기상황 발생 시 긴급 호출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2023년 10만 6737명, 2024년 12만 4795명, 2025년 12만 9252명 등을 추진하고 있다.


김 지사, “경기도에서 친환경급식이 후퇴하는 일은 없을 것"

경기도교육청, 수의계약 제한 조치를 보류 결정


경기도

▲시민사회단체 공동대책위원회 면담 모습 제공=경기도

한편 김 지사가 학교급식 식재료 구매방식을 놓고 일어난 경기도교육청과 시민사회단체 공동대책위원회의 갈등 해소에 본격 나서자 도교육청은 수의계약 제한 조치를 보류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열린 '경기도교육청 학교급식 식재료 구매방식 변경지침' 규탄대회에 함께 해 공동대책위 의견에 대한 지지의사를 분명히 했다.


김 지사는 이후 공동대책위와 도청 집무실에서 면담을 갖고 친환경 농가와 학교, 학부모들과 안정적 학교급식 공급 방안에 대해서 의견을 나눴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경기도에서 친환경급식이 후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가장 안전한 식단을 제공해야 된다는 것“이며 "이는 친환경농가의 지원을 위해서라도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학생들의 건강을 경제적 효율성으로 따질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입찰이 단기적 효율성이 있어 보일 수는 있지만 학교급식의 거버넌스나 시스템이 무너지면 가격을 장담할 수 없어 장기적으로는 이익이 없다"면서 “도, 교육청, 시민단체, 학부모 도의회까지 지금까지 쌓아온 협치의 인프라를 한순간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했다.


김 지사는 아울러 “경기도가 예산지원, 예산의 우선순위 조정 등 해결 방안을 강구 하겠다"고 약속했다.


공동대책위와의 면담을 마친 후 김 지사는 임태희 경기도교육감과 다시 통화를 해 도교육청이 관련 조치를 보류하기로 했다는 사실을 전달받았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6일 임태희 교육감에 전화를 걸어 도는 도교육청의 지침을 수용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하면서 학교급식 식재료 구매 방식 개선 조치의 보류를 요청하고 공동대책위원회와 함께 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이와함께 임태희 교육감은 이날 오전 10시 반경 도교육청 기자실을 찾아 경기도교육청이 학교급식 식재료 공급 계약 시 동일 업체와의 수의계약을 연간 5회로 제한하는 내용을 보류하기로 했다고 했다.


한편 이번 갈등은 도교육청이 지난달 23일 학교 급식 식재료 구매 방식을 개선하겠다는 공문을 일선 학교에 보내면서 불거졌다.


기존에는 수의계약 형식으로 식재료 구매 계약이 이뤄졌는데 이를 경쟁입찰로 전환하고 수의계약 횟수를 5회로 제한한다는 내용이었다.


구매 방식 개선 이유에 대해 도교육청은 교육청 재정 부담 증가와 예산 절감, 독점적 공급 구조 개선을 들었지만 도교육청 방침 발표 이후 시군급식센터, 생산자단체, 학부모 및 시민단체(경기먹거리연대, 참교육학부모회 경기지부, 경기도 학교급식 학부모 모니터링단, 경기친환경농업인연합회, G마크축산단체협의회, 경기도(시·군) 학교급식지원센터협의회) 등은 거세게 반발했다.


농가입장에서는 수익이 보장되지 않으면 친환경 농산물 재배에 나설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다양한 공급처를 확보하고 있는 구매자의 존재가 친환경 농산물 재배에는 필수적이며 학교 역시 친환경 농산물을 지속적으로 안전하게 공급할 수 있는 생산자 확보가 필수인 상황이다.


'경기도 캠퍼스형 학교·공원' 첫발…왕숙2 복합커뮤니티센터 교육부 공모 선정

경기도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사업' 조감도 제공=경기도

한편 3기 신도시인 남양주 왕숙2지구에 계획된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사업'이 이날 교육부 주관 '2025년 학교복합시설 제2차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학교복합시설은 교육환경과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학생과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학교·교육청·지자체 등이 협력해 설치하는 교육‧문화‧체육‧복지시설이다.


도, 남양주시, 경기도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지난달 '학교복합시설 사업추진을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하고, 체계적인 사전 협의와 준비 과정을 거쳐 우수사업으로 선정돼 사업비 일부를 확보하게 됐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남양주왕숙2 공공주택지구 내 경기도 최초로 추진되는 '경기도 캠퍼스형 학교‧공원'의 하나로, 공원 내 복합커뮤니티시설로 조성된다.


시설에는 주민과 학생이 함께 사용하는 생존수영장, 도서관(유아·어린이·일반), 자기주도 학습실, 실내체육활동실과 통합 지하주차장(복합시설·초·중·고교)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에게는 안전하고 유연한 학습환경을, 지역주민에게는 문화·여가·생활 기능이 어우러진 열린 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교육과 생활이 융합된 미래형 복합교육플랫폼을 구현할 계획이다.


'경기도 캠퍼스형 학교‧공원'은 교육‧공원‧커뮤니티 기능을 아우르는 특화계획으로 △배움과 생활이 이어지는 열린 학습공간(에듀플랫폼) △자연과 일상이 공존하는 친환경 커뮤니티(에코플랫폼) △수소에너지 기반의 지속가능한 공동체(에너지플랫폼) 세 가지 테마로 구성돼 있다.


도는 이번 왕숙지구 사업을 시작으로 다른 3기 신도시에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며 복합커뮤니티 센터 건립을 포함한 '경기도 캠퍼스형 학교‧공원'은 하반기 건축·조경·도시계획 등 통합 설계공모(GH)를 시작으로 2030년 개교 및 시설 개관을 목표로 추진된다.


손임성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이번 사업은 신도시 내 교육·문화 인프라 격차를 줄이고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공공공간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3기 신도시 조성 초기부터 교육·복지·문화 인프라를 함께 구축함으로써 초기 입주민의 삶의 질을 보장하는 좋은 선도 모델이 되어 향후 다른 신도시에도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