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북한산성,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본궤도 진입
구리시, 사회적경제 창업오디션 선정 팀과 약정 체결
양주시, 의용소방대 드론 예찰단 발족…폭염재해 예방
김동근 의정부시장, 40회 회룡문화제 채비 중간점검
파주시 ‘건축, 도시를 잇다 사람을 담다’ 아이디어 공모
◆ 고양 북한산성,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본궤도 진입

▲고양 북한산성 성벽(시단봉 구간). 제공=고양특례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는 북한산성-한양도성-탕춘대성 3개 성곽 유산으로 구성된 '한양의 수도성곽'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국내 심의에서 '등재신청대상'에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한양의 수도성곽은 지난달 31일 열린 국가유산청 세계유산분과 심의에서 등재신청대상으로 확정됐으며, 이로써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국내 절차가 모두 마무리됐다.
북한산성을 포함하는 한양의 수도성곽은 각각 기능이 다른 세 개의 포곡식 성곽으로 구성된 대규모 성곽군이다. 한양도성-탕춘대성-북한산성을 물리적으로 연결해 18세기 조선의 수도 한양을 보호하는 핵심 방어체계로 기능했다.
고양시는 서울특별시-경기도와 함께 한양의 수도성곽 역사적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보존하기 위해 지난 2021년부터 세계유산 등재를 공동으로 추진해 왔다.
한양의 수도성곽은 2022년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우선등재 목록에 선정됐으며, 2023년부터 올해까지 국내 심의 절차를 모두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고양시는 오는 202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목표로 내년 2월 공식 등재신청서 제출과 이코모스의 현지실사 등 국제심사를 철저히 준비할 계획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절차는 국내 심의를 거쳐 국제심사로 이어진다. 국내 심의는 △잠정목록 선정 △우선등재목록 선정 △등재신청 후보 선정 △등재신청 대상 확정 등 4단계로 진행된다.
이후 다음해 2월 유네스코에 공식 등재신청서를 제출하고,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심사와 세계유산위원회(WHC) 심의를 거쳐 최종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고양 북한산성 성문(중성문). 제공=고양특례시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이번 등재신청 대상 선정은 한양의 수도성곽이 조선의 방어 전략을 보여주는 세계적 유산임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우리 시와 공동 등재를 추진 중인 서울시와 적극 협력해 2027년 세계유산 등재를 목표로 마지막까지 철저히 준비해 고양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세계에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양의 수도성곽은 작년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로부터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충족할 가능성이 있다는 긍정적 예비평가를 받은 바 있다. 세계유산 등재 기준(ⅲ)에 해당하는 현존하거나 사라진 문화적 전통이나 문명의 독보적 증거다. 그리고 이와 함께 유산 진정성과 완전성도 인정받았다.
◆ 고양시, 경기도 특조금 169억 확보… 53개사업 투입

▲고양특례시청 전경. 제공=고양특례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는 경기도로부터 2025년 1차 특별조정교부금 총169억원을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확보한 예산은 지역 주민 편익 증진과 숙원사업 해결을 위해 53개 사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흥도로 도로조명 신설(5.5억)을 비롯해 △지역 활성화 위한 미디어 경관조명 구축(4억) △화정 문화의거리 일원 환경개선(8억) △가시골천 환경정비(6억) △지도공원 아이누리 테마파크 조성(9억) △장항수로 교량 설치(5억) △공릉천 산책로 및 자전거도로 환경개선(4.1억) △성아공원 환경개선(4억) △장항동 관광특구 야간경관 개선(2억) △고양스포츠타운 조도개선 공사(10억) △일산로 보도육교 정비(5억) △기후변화 취약계층 지원- 쿨쉼터 조성, 쿨링포그 설치(4.3억) 등이 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대내외 재정 여건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확보한 소중한 재원인 만큼 시민 불편 해소와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데 사용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에게 꼭 필요한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건의를 통해 예산 확보가 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구리시, 사회적경제 창업오디션 선정 팀과 약정 체결

▲구리시청 전경. 제공=구리시
구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구리시는 6일 구리시공동체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2025년 사회적경제 창업 오디션' 최종 선정팀과 약정 체결식을 열고 본격 지원에 들어갔다.
이번 창업 오디션은 구리시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혁신적인 창업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회적경제기업으로 성장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창업아카데미 수료생을 대상으로 진행된 오디션에는 4개 팀이 참가했으며, '글로벌에코팜커넥트'와 '할매정지마루' 2개 팀이 최종 선정됐다.
글로벌에코팜커넥트 팀은 다문화가정 어린이를 위한 이유식 제조 사업 아이템을 선보였다. 다문화 가정에선 한국 이유식 문화가 생소해 자녀의 영양 균형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건강하고 다양한 이유식을 제공하겠다는 참신한 아이디어로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할매정지마루 팀은 '노인복지 최선은 일자리 제공'이란 철학을 바탕으로 노인 손맛이 담긴 부침개와 가정식 반찬을 포장판매하는 사업을 구상했다. 특히 구리시 노인을 고용해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구리시 전통 상권을 활성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선정된 팀들은 향후 일정에 따라 맞춤형 컨설팅, 홍보-마케팅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지역사회와 연계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예정이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이번 오디션은 단순한 창업 지원을 넘어 지역사회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경제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선정된 팀들이 구리를 대표하는 사회적경제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리시는 앞으로도 사회적경제기업 성장을 위해 창업 지원, 네트워크 구축, 판로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지속 추진해 관내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더욱 활성화할 방침이다.
◆ 양주시, 의용소방대 드론 예찰단 발족…폭염재해 예방

▲양주시 5일 의용소방대 드론 예찰단 발족. 제공=양주시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가 여름철 폭염 등 자연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양주시 의용소방대 드론 예찰단'을 구성하고 지난 5일 서정대학교에서 발대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번 드론 예찰단 운영은 재해예방을 위한 사전 대비 태세를 구축하고 드론을 활용해 폭염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주소방서 의용소방대원 9명과 드론 전문기업 ㈜비씨디이엔씨의 기술지원, 공무원 등 12명이 참여한다.

▲양주시 5일 의용소방대 드론 예찰단 발족. 제공=양주시
드론 예찰단은 8월과 9월 2개월간 활동한다. 이들은 폭염특보 발령 등 온열질환자 발생 위험이 높은 시기에 드론을 활용해 예찰 활동을 펼치고, 스피커 드론으로 예방 수칙을 안내하는 등 시민 안전을 위한 경보체계를 구축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5일 서정대학교에서 열린 발대식에서 향후 활동 계획을 공유하고, 드론 현장 운용을 위한 기술지원 후 서정대 주변 지역에서 예찰 활동에 나섰다.

▲양주시 5일 의용소방대 드론 예찰단 발족. 제공=양쥬시
예찰단은 8월 중 옥정호수공원 등에서 2차 현장 활동을 진행한 뒤 9월에는 관내 주요 예찰 지역에서 활동을 마무리하고 드론봇인재교육센터에서 최종 성과보고회를 가질 예정이다.
양주시는 이번 드론 예찰단 활동이 관할 소방서와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향후 '드론 전문 의용소방대' 정식 구성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창열 기업지원과장은 “드론이란 첨단 기술과 의용소방대의 봉사정신이 결합해 시민 안전을 더욱 두텁게 지킬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드론 예찰단 운영을 바탕으로 드론을 활용한 공공안전 서비스를 확대하고, 관내 드론 저변을 확대해 첨단도시 양주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 김동근 의정부시장, 40회 회룡문화제 채비 중간점검

▲김동근 의정부시장 6일 제40회 회룡문화제 준비 상황 중간점검. 제공=의정부시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6일 의정부문화재단에 들러 내달 열릴 2025년 제40회 회룡문화제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직원을 격려했다.
이번 점검은 회룡문화제가 지역 정체성을 담아내고 시민과 예술인이 함께 만들어 가는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추진 경과를 살피고 현장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마련됐다.
회룡문화제는 지난 1986년 시작된 의정부 대표 전통문화축제로 올해 40주년을 맞는다. 내달 27일부터 28일까지 열릴 예정으로 △태조-태종 의정부 행차 △과거제(한시 백일장) △어린이 과거제(역사 골든벨) △전통 체험부스 △초청공연 △회룡난장(전통예술 동아리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이날 방문을 통해 김동근 시장은 프로그램 구성과 시민 참여 방안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의정부문화재단 관계자들과 함께 축제 정체성과 시민 중심 참여 전략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동근 시장은 “회룡문화제는 의정부 정체성과 역사, 시민 자긍심을 담아내는 의미 있는 축제"라며 “40주년을 맞는 만큼 더욱 안전하고 내실 있게 준비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의정부시는 지난 1일 의정부경찰서, 의정부문화재단, 의정부문화원과 함께 태조-태종 의정부 행차 코스와 회룡문화제 메인 무대 설치 장소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안전 확보 방안 및 교통 소통 대책 등을 논의한 바 있다.
◆ 파주시 '건축, 도시를 잇다 사람을 담다' 아이디어 공모

▲파주시 '건축, 도시를 잇다 사람을 담다' 시민 아이디어 공모전 포스터. 제공=파주시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시가 오는 10월 열릴 '2025 파주시 건축문화제'와 연계해 '건축, 도시를 잇다 사람을 담다'를 주제로 시민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은 파주시에 소재한 건축공간을 배경으로 한 사진이나 영상에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미한 작품을 대상으로 한다.
심사는 일반 부문과 어린이 부문으로 나눠 이뤄진다.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총상금 420만원이 수여된다.
일반 부문은 사진이나 영상에 그림문자(이모티콘), 그래픽도안, 손그림(드로잉), 손글씨 등을 활용한 작품을 간단한 설명과 함께 제출하면 된다.
어린이 부문은 파주시 누리집에 제시된 밑그림 중 가장 선호하는 한 가지 그림을 내려받아 색칠하거나 오리기, 붙이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작품을 꾸며 제출하면 된다. 응모작은 반드시 온라인 구글폼을 통해 파일 형태로 제출해야 한다. 세부 사항은 파주시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공모가 완료되면 파주시는 전문가 심사를 거쳐 일반 부문 18점, 어린이 부문 14점 등 우수작 32점을 최종 선정한다. 선정된 작품은 '2025 파주시 건축문화제' 개막식에서 시상하며 10월17일부터 본 행사장에 전시될 예정이다.
임세웅 허가총괄과장은 7일 “이번 공모전을 통해 일상에 숨겨진 건축물이나 공간을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시민이 참여하는 과정 자체가 파주의 건축에 관한 관심을 높이고, 나아가 많은 사람이 직접 파주의 건축을 찾아보러 오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