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동두천시 국-도비 1368억 확보… 도시성장 ‘탄력’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8.11 13:04
박형덕 동두천시장

▲박형덕 동두천시장. 제공=동두천시

동두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동두천시는 민선8기 출범 이후 3년간 국-도비 1368억원을 확보해 재정난에 다소 숨통을 틔웠다. 특히 이를 지렛대로 삼아 문화-체육-주거-관광-교통 등 전 분야에 걸쳐 실질적인 도시 변화의 기반을 마련했다.




앞으로도 동두천시는 주민 체감형 정책 집행과 지역 맞춤형 전략을 통해 '동두천을 새롭게, 시민이 힘나게' 만드는 데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11일 “지난 3년간 경기 침체와 세수 감소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시민 행복이란 최우선 가치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며 “앞으로도 각종 공모사업과 중앙부처 방문을 통해 국-도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 문화-체육-주거-교통 인프라 확충… 삶의 질 개선

동두천시 관광-휴양-문화 힐링로드 노선도

▲동두천시 관광-휴양-문화 힐링로드 노선도. 제공=동두천시

동두천시는 특수상황지역개발사업을 통해 소리이음마당(국비 100억원), 상패근린공원(국비 48억원), 우리마을 주거환경 개선(국비 24억원), 신천 친수공간 조성(국비 20억원) 등 생활환경 개선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또한 경기도 제3차 지역균형발전사업을 통해 송내 복합주차센터 건립에 도비 330억원을 확보하며 주차난 해소 기반도 마련했다.




생연동 원도심에 조성 중인 동두천 소리이음마당은 전통문화 보존과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총사업비 180억원 중 100억원을 국비로 확보해 조성 중이다.


무연고 묘지를 이전-정비해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상패근린공원 조성에는 총 60억원 중 48억원의 국비가 투입된다. 수국원, 숲속 쉼터, 잔디마당 등을 갖춘 쾌적한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우리마을 주거환경 개선은 공-폐가를 철거해 안전한 거주 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총 30억원(국비 24억원 포함)을 투입해 공용 주차장, 텃밭, 쉼터 등을 마련하고 도시미관 개선과 주민 편의를 도모한다.


동두천시 상패근린공원 조감도

▲동두천시 상패근린공원 조감도. 제공=동두천시

신천 친수공간 조성은 동광교~상패교 구간(1.2km) 좌안 고수부지에 문화-체육시설을 조성해 시민 여가 공간을 확충하는 사업으로 총 25억원 중 20억원을 국비로 확보했다.


송내 복합주차센터는 총사업비 440억원 중 도비 330억원을 확보해 지상 6층 규모로 건립된다. 1층에는 관광안내센터와 놀이체험실 등 주민 친화 공간이, 2~6층은 총 396면의 주차 공간이 조성된다. 동두천시는 이 사업이 지행동 일대 주차난 해소와 상권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 관광이 동두천 미래 먹거리… 관광도시 전환 가속화

동두천시 왕방계곡 숲길(트레일 조성) 구간도

▲동두천시 왕방계곡 숲길(트레일 조성) 구간도. 제공=동두천시

동두천시는 도시 전역에 걸쳐 특색 있는 관광 인프라를 조성하며 관광도시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왕방계곡, 산림복지단지, 소요산 등 지역의 자연자원을 연계한 걷기 길과 여가 공간 조성에 집중하고 있다.


왕방계곡 숲길 조성은 탑동마을회관에서 샘터농원까지 약 3.6km 구간에 수변 데크, 초화정원, 야자매트 숲길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 75억원 중 60억원 국비를 확보해 추진 중이다.


왕방계곡~산림복지단지 연계 산책로드 조성은 총 2km 구간에 데크로드, 숲길, 보행교 등을 조성해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산림형 휴양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며, 총 40억원(국비 32억원 포함)이 투입된다.


또한 지역 대표 관광지인 소요산 권역의 관광 인프라 고도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3년에는 '소요산 확대개발사업 발전 방안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완료했으며, 그 일환으로 소요 내음공원 조성이 작년 경기도 지역균형발전사업에 선정돼 도비 70억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총 94억원 규모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자유수호평화박물관 일대 27만㎡ 부지에 기억의 정원, 잔디광장, 카페, 수변공간 등을 조성해 관광객에게는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란 전망이다.


관광 인프라 확충 외에도 동두천시는 체육-문화 공간 조성을 통해 도심 활력 회복과 생활인구 유입을 유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역별 특성을 살린 관광자원 개발을 통해 동두천시 전역에 걸친 균형 있는 관광 발전을 이어갈 계획이다.


◆ 경기도 지역균형발전사업 평가 1위… 도시 변화 '눈길'

동두천시 우리마을 주거환경 개선

▲동두천시 우리마을 주거환경 개선. 제공=동두천시

동두천시 우리마을 주거환경 개선

▲동두천시 우리마을 주거환경 개선. 제공=동두천시

동두천시는 경기도 제2차 지역균형발전사업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며 성과 사업비 300억원을 추가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동두천시는 소요산 권역에 파크골프장, 평화로 보행환경 개선, 소요산 스포츠문화거리, 소요산 잔디문화광장 등 4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파크골프장 조성은 생활체육시설 확충을 위한 핵심 사업으로, 고령층 비율이 26%를 넘는 동두천시의 인구 구조를 고려할 때 고령자 친화형 체육 복지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동두천시는 기대했다. 관광자원과 연계된 여가 공간으로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예상된다.


평화로 보행환경 개선은 생연동 생골사거리에서 동연사거리까지 약 1.12km 구간의 노후 건축물인 '75주택'을 철거하며, 보행로를 확장하고 소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로 확보와 함께 도시 미관을 개선할 계획이다.


75주택은 1975년 제럴드 포드 당시 미국 대통령의 동두천 방문을 계기로 조성된 2층 건물 밀집 지역으로 한때 평화로 상권의 중심지였다. 그러나 현재는 공-폐가가 방치된 도시 흉물로 전락해 낙후 이미지를 가중해 왔다.


해당 구간에는 초-중-고교 5곳이 밀집해 통학 불편과 안전 문제가 지속 제기돼 왔고, 동두천시는 이번 정비를 통해 노후 도심을 미래지향적 거리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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