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비어는 아르메니아의 역사적인 브랜디 아라랏 드빈(Ararat Dvin)을 국내에 독점 수입, 400병 한정으로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마이비어는 미국 코나브루잉 컴퍼니의 코나맥주 국내 단독 수입사로, 크래프트 비어를 시작으로 와인과 럼, 사케, 브랜디 등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있는 국내 대표 주류 유통사이다.
아라랏 브랜드 이름은 성경에서 대홍수 이후 노아의 방주가 처음으로 정박했다고 전해진 '아라랏'산에서 유래했다. 아라랏 산에서 수확한 포도로 생산된 브랜디로 알려진 '드빈'은 아르메니아 정부 고위 관료들에 한해서 제공되던 고급 브랜디로, 역사적 외교 무대에 등장하며 '외교적 브랜디'로도 불리운다.
드빈이 유명세를 얻게 된 것은 2차 세계대전 중 열린 1945년 얄타회담에서 요제프 스탈린이 윈스턴 처칠에게 처음 드빈을 소개한 이후, 드빈에 반한 처칠에게 스탈린이 매년 400병을 선물한 것이 알려지면서부터이다. 2015년 처칠 사망 50주기 기념 경매에서 윈스턴 처칠의 딸 사라는 '아버지가 사망하기 전까지 아라랏 드빈 브랜디를 마시곤 했다'며 인터뷰한 바 있다. 해당 경매에서 처칠이 처음 선물 받았던 드빈과 동일한 제품이 출품되어 8만 파운드(한화로 약 1억3000만원)에 낙찰되었다.
드빈은 1940년대부터 50%의 도수로 생산되며, 10년 이상 숙성한 원액을 블렌딩한 후 오크 배럴에서 3년 이상 추가 숙성하여 완성된다. 오크에서 비롯된 부드러운 달콤함 속 카라멜, 토바코 스파이스의 향을 균형감 있게 느낄 수 있다. 맛은 고소한 헤이즐넛, 타르트한 뉘앙스의 부드러움이 은은하게 중첩돼 입안 가득 기분 좋은 달콤함과 긴 여운을 남기는 것이 특징이다.
아라랏 브랜디의 뛰어난 맛에 관한 일화로, 아라랏 브랜디를 생산하는 예레반 브랜디 컴퍼니가 1900년 파리 만국박람회에 익명으로 출품한 아라랏 브랜디가 그랑프리를 수상하면서 프랑스 꼬냑협회에서 꼬냑 지역에서 생산된 브랜드에만 허락하는 '꼬냑'의 명칭을 프랑스 외 브랜디에 유일하게 일시적 허용한 사례가 있다.
마이비어 김종명 대표는 “아라랏 드빈은 좋은 인연을 더 좋게 만들고 싶은 분들께 추천하는 브랜디"로 “드빈은 아라랏 브랜디의 120여 년 동안 축적된 노하우의 탁월한 품질로, 높은 안목을 지닌 브랜디 소비자들의 까다로운 입맛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 아라랏 브랜드의 꼬냑 등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라랏 드빈 브랜디는 전국 어디에서나 GS25, 이마트24, CU, 세븐일레븐 스마트 오더를 통해 만날 수 있으며, 오는 8월 15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2025 부산국제주류박람회'에서 특별 시음 이벤트를 통해 직접 맛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