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을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혁신도시로 도약시키겠다” 강조

▲13일 열린 서강대 판교디지털혁신캠퍼스 개소식에서 신상진 성남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공=성남시
성남=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신상진 성남시장은 13일 오후 제2판교테크노밸리 위든타워에서 열린 서강대 판교디지털혁신캠퍼스 개소식에 참석해 첨단산업 기반 산학협력 생태계 조성과 전문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신 시장은 개소식에서 “서강대학교가 서울을 넘어 성남 판교에 혁신 거점을 마련한 것을 환영하며 이번 캠퍼스는 미래 첨단산업을 이끌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며 “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과 산·학·연 협력을 적극 지원해 성남을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혁신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신 시장을 비롯해 심종혁 서강대 총장 등 30여 명이 참석해 개소를 축하했다.
시에 따르면 서강대 판교디지털혁신캠퍼스는 수정구에 소재한 위든타워 내 3~6층, 약 1만280㎡ 규모로 조성됐다.

▲13일 열린 서강대 판교디지털혁신캠퍼스 개소식에서 신상진 성남시장(오른쪽에서 4번째)과 심종혁 서강대학교 총장(왼쪽에서 다섯번째) 등이 박수를 치고 있다 제공=성남시
특히 제2판교테크노밸리 내 핵심 입지에 자리해 시스템반도체와 인공지능(AI) 분야의 연구·교육·창업 기능이 결합된 복합 산학연 허브로 운영된다.
산학공동연구소, 계약학과, 창업지원단 등을 중심으로 실무형 교육과 공동 연구를 추진하며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전문 인재를 체계적으로 길러낼 계획이다.
입주 대상 시설은 스타트업기업, 엑셀러레이터, 팹리스산업협회 등이 사용하는 스타트업 공간(3·5·6층), 중소벤처기업 지원 공간·스타트업 라운지·코워킹 존 등으로 구성된 산학교육시설(4층), 학교·기업 연구소와 관련 스타트업이 참여하는 ICC산학공동연구센터가 들어서는 산학공동연구실(5층)이다.
성남시는 이번 캠퍼스를 거점으로 지난 7월부터 서강대와 '글로벌 반도체설계 전문가 과정'을 운영하며 현장 중심의 교육으로 반도체 설계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또한 판교 KAIST AI 교육연구시설, 성균관대 팹리스 AI 연구센터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기관을 유치하고 시스템반도체 개발지원센터 개소와 팹리스 얼라이언스 운영 등 정책을 통해 4차 산업혁명 기반의 핵심 기술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시, 정자동 경부고속도로 밑 토끼굴 입구 보행로 새단장

▲새로 단장한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지하통로(토끼굴) 입구 쪽 공공공지 제공=성남시
한편 시는 분당구 정자동 지하통로(토끼굴) 입구 757㎡ 규모 공공공지를 정원 있는 생활권 보행로로 새 단장했다.
이 지역 토끼굴 입구는 경부고속도로 아래로 금곡동(한국도로공사 건물 쪽)과 정자동(두산타워 건물 쪽)을 걸어서 넘나드는 지름길로 이용되는 곳으로 평소 하루 평균 100여 명이 지나다니지만 입구로 들어서는 공터는 수풀이 우거진 비포장 비탈길인 데다가 조명이 어두워 안전이 우려됐다.
담당 관청인 분당구는 이곳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최근 3개월간 4억1000만원(시비 2억1000만원, 도비 1억, 민간 기업 기부금 1억원)을 들여 해당 용지에 보도블록을 깔고 수목 식재, 엘이디(LED) 경관조명 31개 설치 작업을 했다.
두산타워 건물 앞 횡단보도 지점에서 토끼굴 입구로 내려오는 경사로 20m 구간엔 지붕(차양)이 있는 나무 계단을 설치했다.
이와 함께 태양광 조명시설 6개와 공공공지 내 정원을 산책할 수 있는 'ㄷ'자 형태의 나무 데크를 총 80m 길이로 설치했다.
이중 지붕 달린 나무 계단과 태양광 조명시설은 인근 두산에너빌리티와 HD한국조선해양이 각각 5000만원씩 기부한 기금(1억원)으로 설치했으며 해당 시설은 성남시에 기부채납 예정이다.
성남시 분당구 관계자는 “민관 협력으로 공공공지 정비를 완료해 시민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 공간을 제공하게 됐다"면서 “민관이 협력한 도시 개선 모델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