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 슬래그·망초 활용…탄소중립·자원순환 동시 달성

▲포항소재산업진흥원은 지난 12일 '이차전지 산업부산물 업사이클링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제공=포항시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소재산업진흥원은 지난 12일 ㈜경흥아이앤씨,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성신양회㈜와 함께 '이차전지 산업부산물 업사이클링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이차전지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자원순환형 친환경 기술을 통해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여 기관들은 부산물 재활용 기술을 상용화해 자원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동시에 환경 부담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협력 과제는 △스포듀민 광석 유래 리튬 슬래그의 시멘트 원료화 △이차전지 산업부산물인 망초 업사이클링 기술개발이다.
리튬 슬래그를 시멘트 원료로 활용할 경우 원가 절감과 탄소배출 저감 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으며, 망초 업사이클링은 염폐수 처리 문제 해결과 자원순환 구조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에 따라 ㈜경흥아이앤씨는 산업부산물 처리·자원화 기술을,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리튬 소재 생산 과정에서의 부산물 관리 기술을, 성신양회㈜는 시멘트 제조 및 원료 적용 기술개발을 담당한다.
포항소재산업진흥원은 연구개발과 분석 역량을 지원해 부산물 재활용률을 높이고 부가가치 창출에 나선다.
포항시 관계자는 “각 분야 전문성을 가진 기업과 기관이 협력하는 만큼 실질적인 기술 성과와 산업적 파급력이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이차전지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자원순환 기술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시 신광면, 광복 80주년 기념 축구·민속대회 성료
3일간 2000여 명 참여…세대 아우른 화합과 역사교육의 장

▲광복 80주년을 맞아 '제72회 광복기념 축구대회 및 민속경기'가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신광중학교 운동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제공=포항시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광복 80주년을 맞아 열린 '제72회 광복기념 축구대회 및 민속경기'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포항시 신광중학교 운동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신광면 체육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지역 주민 2000여 명이 참여해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세대 간 어울림 속에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올해는 광복 80주년이라는 상징적 해를 맞아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풍성한 볼거리로 꾸며졌다.
15일 개회식은 풍물놀이와 축구 선수단 입장을 시작으로 △광복 애국지사 후손 장학금 전달 △신광초 신축 준공 기념 축구골대 기증 △광복 80주년 기념 핸드프린팅 퍼포먼스 △시축 등이 이어졌다.
만세삼창이 울려 퍼지며 광복의 환희가 현장에서 되살아나는 순간도 연출됐다.
축구대회에는 마을 대표 25개 팀이 참가해 예선과 본선을 거쳐 17일 결승전이 치러졌다.
부대행사로는 △민속 윷놀이(15일) △팔씨름 대회(16일) △광복기념 과녁 오자마 던지기(17일) 등이 진행돼 마을 간 뜨거운 경쟁과 응원이 이어졌다.
행사장에는 '나만의 태극기 만들기', 솜사탕 만들기, 단주 만들기, 페이스 페인팅 등 체험 부스도 운영돼 가족 단위 참가자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제공했다.
17일 폐회식에서는 축구·민속경기 시상식에 이어 한마음대축제가 열려 노래자랑과 초대가수 공연으로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김성훈 신광면 체육회장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선열들의 희생을 기리고, 주민 모두가 하나로 어우러진 뜻깊은 대회였다"며 “무더위 속에서도 안전하게 행사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은 “이번 행사는 광복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동시에 지역사회 단합과 세대 간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주민 자긍심을 높이고 지역 발전을 뒷받침하는 축제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포항시와 신광면 체육회는 응급 의료 지원과 열사병 예방 대책을 마련하는 등 철저한 안전 관리 속에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포항시, 해외여행객 홍역 예방접종 당부
해외유입 환자 급증…백신 미접종 성인 감염 위험 커

▲홍역 예방수칙 안내 홍보 포스터. 제공=포항시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방문객들에게 홍역 감염 예방을 위해 출국 전 예방접종을 반드시 완료할 것을 당부했다.
질병관리청 집계에 따르면 이달 9일 기준 국내 홍역 확진자는 총 6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7명)보다 약 1.4배 증가했다.
이 중 49명(72.1%)이 해외에서 감염돼 귀국 후 확진된 사례였으며, 주요 방문 국가는 베트남(42명), 남아프리카공화국(3명), 우즈베키스탄·태국·이탈리아·몽골(각 1명)이었다.
나머지 19명은 가정이나 의료기관 등에서 발생한 2차 전파 사례다.
확진자 중 77.9%(53명)는 19세 이상 성인이었고, 54.4%(37명)는 백신 접종력이 없거나 불분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홍역은 전염력이 매우 강한 호흡기 감염병으로, 평균 잠복기는 10~12일이다.
주요 증상은 발열·발진·기침·콧물·결막염 등이며, 면역이 없는 사람이 환자와 접촉할 경우 90% 이상 감염될 수 있다.
최근 해외 유행 국가 방문을 통한 산발적 유입 사례가 이어지고 있어 국내 확산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기성 북구보건소 보건정책과장은 “해외여행 전 반드시 홍역 예방접종을 완료해 달라"며 “귀국 후 3주 이내 발열이나 발진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해외여행 이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