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태 영천시의회 의장, 화장품 원료 공장 폭발·화재 현장 점검
포항 송도해수욕장, ‘해양 레포츠 플레이 그라운드’ 성황리 폐막
수성구, 6·25 참전 고 전제일 상병 유가족에 화랑무공훈장 전수
DGIST, 차세대 QLED 수명 66배 늘린 신소재 개발
신보보증기금-한전, 전력데이터 기반 ‘녹색금융 지원’ 손잡아
김선태 영천시의회 의장, “청못 저수지 2차 피해 심각… 신속한 복구·방제 총력"

▲김선태 영천시의회 의장은 지난16일 사고 현장과 청못 저수지를 찾아 피해 실태를 직접 확인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제공=영천시의회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 금호읍 채신공단에서 발생한 대규모 폭발·화재 사고가 인근 산업단지와 농업용수 공급처까지 막대한 피해를 남기고 있다.
김선태 영천시의회 의장은 지난 16일 사고 현장과 청못 저수지를 찾아 피해 실태를 직접 확인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 공장은 지난 3일 발생한 폭발과 화재로 심각한 손상을 입었으며, 인근 수십 개 업체가 생산 차질과 납품 지연을 겪으면서 재산 피해 규모가 1천억 원 이상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김 의장은 현장에서 김병삼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과 시 관계자들과 만나 피해 상황을 청취하고 향후 복구 대책을 논의했다.
문제는 화재 진화 과정에서 흘러나온 유해성 화학물질이 인근 청못 저수지로 대량 유입된 점이다.
최근 국보로 승격된 청제비가 자리한 이 저수지는 물고기 떼죽음과 농업용수 공급 중단이라는 심각한 2차 피해를 입고 있다.
이 때문에 지역 농민들과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으며, 긴급 방제작업이 현장에서 이어지고 있다.
김선태 의장은 방제작업에 나선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이번 사고로 피해 복구에 헌신하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영천시의회도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조속히 복구가 이뤄지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포항 송도해수욕장, '해양 레포츠 플레이 그라운드' 성황리 폐막
'송도 강철 챌린지' 전국적 관심… 체험형 해양문화 플랫폼 가능성 확인

▲지난 16일 송도해수욕장에서 펼쳐진 강철 챌린지 제공=포항시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송도해수욕장에서 개최한 '2025 해양 레포츠 플레이 그라운드'가 3일간의 열전을 끝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행사 첫날은 개막 퍼포먼스와 출정식으로 화려한 막을 올렸고, 이어 14~15일에는 총 26개 팀이 출전한 비치사커 대회가 모래 위에서 뜨거운 승부를 펼치며 열기를 더했다.
둘째 날부터는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송도 강철 챌린지'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모래사장을 기고, 장애물을 넘으며 체력 미션을 수행하는 이 대회에는 서울·광주·강릉 등 전국 각지에서 150명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모았다.
낮 시간대에는 강철 마스터들이 직접 안전교육과 시연을 진행하고 시민과 관광객 누구나 무료로 챌린지 코스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남녀노소가 함께 장애물 구간과 체력 미션에 도전하며 축제의 즐거움을 나눴다.
특히 저녁 시간대 챌린지 현장은 선선한 바닷바람과 관객들의 열띤 응원 함성이 어우러져 송도해변을 한여름 최고의 도전 무대로 바꿔 놓았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포항항 구항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하나로, 도시 재생형 체험형 축제 모델을 실현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를 통해 송도해수욕장은 '체험형 해양문화 플랫폼'으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포항시는 앞으로도 해양레포츠와 관광이 어우러진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참가자와 방문객들의 수요를 충족해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대구 수성구, 6·25 참전 故 전제일 상병 유가족에 화랑무공훈장 전수
“호국 영웅의 희생과 헌신, 끝까지 기억하겠다"

▲6·25 참전유공자 고(故) 전제일 상병의 유가족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전수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수성구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는 지난 14일 6·25 전쟁에 참전해 공을 세운 고(故) 전제일 상병의 유가족에게 화랑무공훈장과 증서를 전수했다.
이번 전수식은 국방부와 육군본부가 추진하는 '6·25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 사업은 6·25 전쟁 당시 훈장 수여가 결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전장의 혼란 등으로 받지 못한 유공자를 찾아 그 명예를 되살리고, 후손에게 전하는 국가적 보훈 사업이다.
이날 행사에는 유가족 전점표 씨를 비롯해 김대권 수성구청장, 김인태 무공수훈자회 수성구지회장, 임도현 사무국장 등이 참석해 호국 영웅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기렸다.
화랑무공훈장은 대한민국의 네 번째 무공훈장으로, 전투에 직접 참여해 탁월한 전공을 세운 이들에게 수여된다.
고 전제일 상병은 6·25 전쟁에서 용맹을 떨쳤으나 당시 훈장을 받지 못했고, 70여 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그 명예가 되돌려졌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호국 영웅과 그 가족의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이 오늘날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며 “앞으로도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보훈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DGIST, 차세대 QLED 수명 66배 늘린 신소재 개발
고결합 에너지 유기소재 적용… 효율·안정성 세계 최고 수준 달성

▲왼쪽부터=DGIST 에너지공학과 이윤구 교수, 황영준 석박사통합과정생 제공=디지스트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DGIST 에너지공학과 이윤구 교수 연구팀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받는 양자점 발광다이오드(QLED)의 수명과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신소재 개발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전기·열적 스트레스에도 쉽게 분해되지 않는 '고결합 에너지 유기 소재'를 정공수송층에 적용해 장기간 밝기와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QLED는 선명한 색감과 낮은 전력 소모로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받고 있으나, 기존 정공수송층 소재인 '트리페닐아민'은 분자 구조가 전기 자극에 취약해 효율 저하와 짧은 수명이라는 한계를 드러냈다.
연구팀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안정적인 분자 구조인 '디벤조퓨란'을 도입해 새로운 정공수송층 소재를 구현했다.
이 소재는 분자 내 결합 에너지를 대폭 향상시켜 정공 이동성을 높이고, 전자 역누출과 표면 결함을 줄임으로써 QLED 소자의 효율과 안정성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연구 결과, 새 소재를 적용한 녹색 QLED 소자는 외부양자효율(EQE) 25.7%를 기록했으며, 수명(T₅₀, 100 cd m⁻² 기준)도 기존 대비 66배 늘어난 약 146만 시간에 달했다. 이는 현재까지 보고된 트리아릴아민 계열 소재 중 최고 수준이다.
이윤구 교수는 “기존 소재의 한계를 넘어 안정적이고 장기적으로 동작하는 정공수송층을 개발해 QLED의 효율과 수명을 동시에 비약적으로 개선했다"며 “향후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태양전지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도 활용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DGIST 에너지공학과 황영준 석·박사통합과정생이 주도했으며,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과제 및 태양에너지 지속가능 활용 선도연구센터 사업의 지원을 받았다.
연구 성과는 재료과학 분야 세계적 권위 학술지 Small 온라인판(7월 17일자)에 게재됐다.
신보보증기금-한전, 전력데이터 기반 '녹색금융 지원' 손잡아
에너지 절감 실적 반영해 보증 한도 확대·보증료 감면 혜택

▲김기완 신용보증기금 미래전략실장(오른쪽)과 박종운 한국전력공사 ICT기획처장(왼쪽)이 지난 14일 한전아트센터에서 '전력데이터 활용 ESG 경영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신용보증기금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신용보증기금은 지난 14일 한전아트센터에서 한국전력공사와 '전력데이터 활용 ESG 경영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신보의 중소기업 금융지원 역량과 한전의 전력 데이터를 결합해 중소기업의 에너지 절감 실적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그 성과를 금융지원과 연계하는 데 목적이 있다.
협약에 따라 한전은 기업별 전기사용량 데이터를 신보에 제공한다.
신보는 이를 토대로 절감 실적을 산출해 보증 심사에 반영할 예정이다.
평가 결과 ESG 경영 우수기업으로 인정된 업체에는 보증 한도 확대, 보증료 감면 등 금융상 우대 혜택이 제공된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중소기업의 에너지 절감 성과를 직접 산정해 녹색금융 지원과 연결하는 새로운 협업 모델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의 탄소중립 실천을 지원하고, ESG 경영 문화가 확산되는 데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신보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탄소배출량 산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이 절감 노력을 객관적으로 인정받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협업을 확대해 중소기업의 탄소감축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녹색 무역장벽 대응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