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 애플망고, 틈새작목에서 ‘명품 과일’로 자리잡는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8.18 15:14

사과처럼 아삭·꿀처럼 달콤…자연과 정성이 빚어낸 명품 과일




“청도의 기후와 농민의 땀이 만든 새로운 희망, 명품 과일로 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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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군이 새로운 특산물로 애플망고를 내세우며 지역 농업의 활로를 열고 있다. 제공=청도군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이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육성 중인 애플망고가 지역 농업의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남부지역의 기후와 맞닿은 청도의 특성이 재배에 유리하게 작용하면서 농민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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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에 익고 마음에 물든, 청도의 달콤한 애플망고 제공=청도군

◇사과처럼 아삭, 꿀처럼 달콤




애플망고는 일반 망고와 달리 단단한 과육과 아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당도는 평균 15브릭스 이상으로, 꿀처럼 달콤하고 진한 향을 머금고 있다.


여기에 청도의 큰 일교차와 풍부한 일조량이 더해져, 기존 수입 망고와 차별화된 맛을 자랑한다.


특히 '한입 베어 무는 즐거움'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호평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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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 농가가 비닐하우스와 스마트팜을 활용해 애플망고를 재배하고 있다. 제공=청도군

◇재배 현황과 성장 가능성


현재 청도군에서는 20여 농가가 비닐하우스와 스마트팜을 활용해 애플망고를 재배하고 있다.


면적은 약 10㏊ 규모로, 연간 80여 톤이 생산된다.


군은 2027년까지 재배 면적을 2배 이상 늘려 '청도 애플망고' 브랜드를 전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공급한다는 목표다.


농민 이모(54·매전면) 씨는 “기존 과수보다 관리가 까다롭지만, 가격 경쟁력이 높아 농가 소득에 큰 도움이 된다"며 “청도의 기후 조건이 애플망고를 키우는 데 잘 맞아 향후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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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과일'로 육성하기 위해 판로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제공=청도군

◇프리미엄 과일로 판로 확대


청도군은 애플망고를 단순한 틈새 작목이 아닌 '프리미엄 과일'로 육성하기 위해 판로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대형마트 납품뿐만 아니라 체험농장, 관광 상품과 연계해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전략이다.


군 관계자는 “애플망고는 고급 선물세트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만큼, 차별화된 품질 관리와 브랜드 마케팅을 통해 전국적으로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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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망고 농장을 관광자원과 연계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제공=청도군

◇농업·관광 연계 효과 기대


청도군은 애플망고 농장을 관광자원과 연계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여름철 농가에서 직접 수확해 맛보는 체험형 관광은 도농 교류 확대와 농촌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청도의 애플망고는 자연환경과 농민들의 정성이 더해져 완성된 특별한 과일"이라며 “군은 앞으로 재배 기술 지원과 유통망 확대, 브랜드화 전략을 통해 '청도 애플망고'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과일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농민들의 소득 향상은 물론, 관광·체험과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청도가 '애플망고의 고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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