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 ‘찾아가는 문화공연’ 주민 큰 호응
대구 수성구, 미래교육지구 6대 사업 본격 가동
경주시, APEC 손님맞이 ‘물환경 홍보관’ 새단장
영천시·경주시 농업기술센터, ‘품앗이 기부’로 상생 다짐
계명대 동산병원, 유방암 적정성 평가 1등급 획득
◇달서구, 가족과 함께 즐기는 힐링 무대

▲대구 달서구가 지난 23일 오후 6시 30분 유천동 한마음공원에서 '우리동네 주말극장'을 개최했다. 제공=달서구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는 지난 23일 오후 6시 30분 유천동 한마음공원에서 '우리동네 주말극장'을 열어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는 달서구가 추진하는 '찾아가는 문화공연'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지역 주민들이 주거지 인근에서 공연과 영화를 즐기며 여가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기획된 것이다.
'우리동네 주말극장'은 주말 여가문화 저변 확대와 주민 간 소통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이번 무대는 유천동 지역의 인구 특성을 반영해 유·아동 동반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공연에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친숙한 문화공연이 마련됐으며, 인기 애니메이션 '사랑의 하츄핑'이 상영돼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행사장은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으로 운영됐다.
주민들은 돗자리와 간식을 챙겨와 잔디 위에 앉아 공연과 영화를 함께 즐겼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찾아가는 문화공연은 주민들이 생활권 가까이에서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기획한 달서구의 대표 문화복지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다양한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문화가 있는 달서구'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달서구는 오는 9월 20일 오후 7시 한실공원에서 '찾아가는 문화콘서트'를 열고 주민들과 다시 만날 예정이다.
◇수성구, 미래교육지구 6대 사업 본격 가동
학생 맞춤형 교육환경…지역사회와 함께 성장

▲2025년 상반기 신규 프로그램 '찾아가는 동물사랑교육'에 학생들이 참여하는 모습. 제공=수성구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는 대구시교육청으로부터 1억5000만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2025년 미래교육지구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미래교육지구 사업은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해 지속 가능한 교육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학교와 마을이 함께하는 교육협력 모델로, 수성구는 2020년 시범지구 선정 이후 꾸준히 사업을 확대해 왔다.
올해 추진되는 주요 사업은 △민·관·학 협력 거버넌스 운영 △교육·돌봄 제공을 위한 '너머·다:행' 마을학교 운영 △찾아가는 미래마을교육과정(세계 시민 역량 교육 등 12개 프로그램) △수성미래교육관을 활용한 디지털 교육 'S-NEXT' 운영 △청소년 특성화 교육과정 등 총 6개다.
상반기에는 신규 프로그램인 '찾아가는 동물사랑교육', 마을 자원과 연계한 '세계 시민 역량 교육' 등 11개 프로그램에 관내 초·중·고 25개교 9025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하반기에는 9월부터 '미래직업 크리에이터가 되다' 등 7개 프로그램을 추가 운영하며, 25개교 1만20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미래교육지구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와 학교가 함께 성장하는 포용적 교육환경을 마련하겠다"며 “학생 중심의 창의적 교육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 APEC 손님맞이 '물환경 홍보관' 새단장
공공하수처리장 정비·벽화 조성… 남미 방문단과 협력 논의

▲지난 3월 7일 주한 리투아니아 대사가 경주시 생활하수과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경주시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해외 주요 대표단을 맞이하기 위해 공공하수처리장 환경 정비와 물환경 홍보관 리모델링을 마쳤다고 24일 밝혔다.
단순한 하수처리 시설을 넘어 친환경 물산업을 홍보하는 국제 교류의 장으로 변신시킨 것이다.
시는 먼저 맑은물 홍보관 외벽에 'APEC, 물과 화합'을 주제로 한 대형 벽화를 조성했다.
벽화에는 첨성대와 천마총을 배경으로 APEC 참가국 어린이들이 북천에서 물놀이하는 모습이 담겨 있어, 물을 매개로 한 인류 공동가치를 형상화했다.
홍보관 내부에는 경주시가 자체 개발한 GK-SBR 기술로 정화한 하수처리수를 활용한 식물정원이 꾸며졌다.
시는 이 공간을 통해 '지속 가능한 물기술'을 강조하는 한편, 탐방로 정비, 방류구 어류 관찰데크 설치, 비즈니스실 리모델링 등 손님맞이 준비도 마쳤다.
경주시는 이번 APEC을 계기로 친환경 하수도 운영과 첨단 물정화 기술을 전면에 내세워 해외 진출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실제로 다음 달 24~25일에는 페루 리마시 부시장과 공원관리청장이, 이어 29~30일에는 페루 피우라주지사 일행이 경주를 방문해 주낙영 경주시장과 면담을 갖고 기술 시연 및 협력 MOU 체결을 추진한다.
경주시는 현재 리마시에 물정화 기술 도입을 검토 중이며, 이번 협력이 본격화되면 남미 지역으로까지 사업 확장이 기대된다.
시는 이번 방문을 시작으로 홍보 범위를 APEC 회원국 전반으로 넓혀 '포스트 APEC 시대'에 경주 물산업의 국제적 위상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시는 시내 29개 공공하수처리장 주변 환경을 개선하고 수시 점검을 통해 악취 등 민원 요인을 사전에 차단, 국제 손님맞이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과 같은 국제행사를 계기로 경주는 깨끗한 물과 지속 가능한 물기술을 통해 세계 인류와 연결되는 도시로 도약할 것"이라며 “문화와 품격, 환경, 첨단 기술이 어우러진 글로벌 환경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영천시·경주시 농업기술센터, '품앗이 기부'로 상생 다짐
직원 230만원씩 상호 기부… 송호준 경주시 부시장 동참 눈길

▲사진=왼쪽에서부터 5번째 송호준 경주시 부시장 / 송호준 경주시 부시장 오른쪽 최재열 영천시 농업기술센터 소장 제공=영천시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와 경주시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2일 직원들이 지역 상생 발전과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자발적으로 '품앗이 기부'를 펼쳤다.
단순한 기부를 넘어 두 지역 농업 행정이 손잡고 상생의 길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이번 기부는 영천시의 슬로건 '차별화된 선진농업'과 경주시의 '함께하는 농업, 살기 좋은 농촌'을 내세운 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두 기관 직원들은 각각 230만 원씩을 상호 기부하며 서로의 발전을 응원했다.
특히 영천시 금호읍 출신인 송호준 경주시 부시장이 이번 기부에 동참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송 부시장의 참여는 두 지역 농업 발전을 위한 상징적 의미를 더했다는 평가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두 지역에서 생산되는 차별화된 고품질 농산물이 기부자에게 만족스러운 답례품으로 전달되길 바란다"며 “농업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이번 기부에 깊이 감사드린다. 기부금은 지역 발전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천시는 8월 한 달간 '청제비 국보 지정 기념 고향사랑기부 이벤트'를 운영하고 있다.
10만 원 이상 기부하면 세액공제와 답례품 외에 1만 원 상당의 기프티콘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현재 영천시에는 31개 공급업체가 답례품 배송에 참여 중이다.
시는 기부자의 선택 폭 확대와 만족도 향상을 위해 답례품 품목을 다양화하고 품질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계명대 동산병원, 유방암 적정성 평가 1등급 획득
간암 평가지표 첫 평가서도 우수 성적 거둬

▲사진=계명대 동산병원 전경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21일 발표한 2주기 1차 '유방암·간암 적정성 평가'에서 유방암 부문 1등급을 획득하고, 간암 평가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이번 평가는 2023년 1월부터 12월까지 유방암과 간암 환자를 치료한 전국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동산병원은 △전문인력 구성 여부 △암 확진 후 30일 이내 수술 비율 △환자 교육·상담 실시율 등 주요 지표에서 100점에 가까운 점수를 기록하며 암 치료 역량을 입증했다.
특히 간암 적정성 평가는 평가지표를 새롭게 도입한 첫 평가로, 이번에는 등급을 나누지 않고 국가 단위 현황만 공개됐다.
그럼에도 동산병원은 주요 지표에서 전국 최상위권 성적을 거두며 치료 경쟁력을 확인했다.
류영욱 동산병원장은 “이번 평가 결과는 환자 중심의 진료와 전문성을 갖춘 의료진의 헌신이 만들어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최고 수준의 암 치료 역량을 유지하고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