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故 박서보 화백 ‘묘법’ OLED로 수놓는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8.24 10:51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 개막 앞두고 韓·美·英 대형영상 전시
홍시색 계열 3점 재현…아트페어 기간 연작 미디어아트 소개

LG전자가 올레드(OLED) 기술로 재해석해 선보인 한국 단색화 거장 고(故) 박서보 화백의 작품.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가 올레드(OLED) 기술로 재해석해 선보인 한국 단색화 거장 고(故) 박서보 화백의 작품.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는 세계적인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Frieze Seoul) 2025'에서 한국 단색화 거장 고(故) 박서보 화백의 작품을 올레드(OLED) 기술로 재해석해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LG전자는 행사 개막을 앞두고 이달 25일부터 오는 9월 6일까지 영국 런던 피카딜리 서커스와 뉴욕 타임스스퀘어, 서울 시청·광화문 등 대형 전광판에서 예고 영상을 송출한다.


영상에는 박 화백의 대표 연작 '묘법(Ecriture)' 가운데 홍시색 계열 작품 3점이 등장해 OLED 화면 속에서 강렬한 주황빛과 독특한 질감으로 새롭게 살아난다.



LG전자는 오는 9월 3~6일 나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프리즈 서울 전시장에서도 이번 영상 속 작품을 비롯한 묘법 연작 회화와 이를 디지털로 확장한 미디어아트를 2025년형 LG 올레드TV로 구현해 관람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OLED 특유의 정교한 색 표현과 압도적인 블랙 구현력이 박서보 화백 특유의 미세한 질감과 디테일을 사실적으로 재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2021년부터 프리즈의 글로벌 파트너로 참여하며, '예술가에게 영감을 주고 애호가들이 선호하는 올레드'라는 브랜드 정체성을 공고히 하고 있다. 또한, 국립현대미술관(MMCA)과 협력해 'MMCA x LG OLED 시리즈' 전시를 후원하는 등 올레드를 단순한 디스플레이가 아닌 디지털 캔버스이자 예술적 매체로 알리는 활동을 지속해왔다.




LG전자 관계자는 “올레드 TV는 작품을 비추는 기기가 아니라 스스로 예술의 일부가 될 수 있는 매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 단색화의 미학과 올레드의 기술이 만나는 새로운 경험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박규빈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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