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경찰청과 AI 기반 보이스피싱 긴급대응 구축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8.24 09:11

민생범죄예방 협약…AI 보안앱 익시오 데이터 실시간 공유
전국매장에 ‘피해자 대피소’ 운영, 대국민 예방캠페인 확대

LG유플러스가 경찰청과 손잡고 보이스피싱 근절에 나선다. 사진은 22일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진행된 MOU에 참석한 홍범식 CEO(오른쪽)와 경찰청 박성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와 박성주 경찰청장은 보이스 피싱 근절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가 경찰청과 손잡고 인공 지능(AI)을 활용한 보이스 피싱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 단순 범죄 차단을 넘어 피해자 보호와 국민 인식 제고까지 포괄하는 민·관 협력 모델이다.




LG유플러스와 경찰청은 지난 22일 서울 용산 LG유플러스 사옥에서 'AI 기술 활용 민생 범죄 예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통신사 가운데 AI 기반 협업 사례는 LG유플러스가 사실상 첫 사례다. 협약식에는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와 박성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AI 보이스피싱 탐지 체계와 현장 대응 프로세스다. LG유플러스는 통신 인프라에서 발생하는 △이상 패턴 △악성 앱 제어 서버 로그 △의심 문자 착신 번호 △중계기 단말 정보 등을 분석해 경찰청과 공유한다. 경찰청은 이를 수사 데이터 베이스(DB)와 연계해 실시간 범죄 대응을 강화한다.



특히, LG유플러스의 AI 보안 앱 '익시오(ixi-O)'가 확보한 보이스피싱 관련 데이터를 경찰청과 실시간 공유해 △사전 인지 △즉각 차단 △사후 추적까지 이어지는 대응 체계를 마련한다.


피해자 보호 장치도 강화된다. 전국 LG유플러스 매장은 경찰청과 연계한 '1차 피해자 대피소'로 운영되며, 초동 대응 후 경찰 인계까지 원스톱으로 진행된다. 또 LG유플러스 보안 전문 상담사는 경찰청의 현장 교육을 통해 실질적인 대응 역량을 높인다.




대국민 예방 캠페인도 함께 추진한다. 경찰청 전문인력이 참여한 보이스 피싱 관련 정보 콘텐츠를 영상·신문·SNS 등으로 배포하고, 매장 방문고객에게 예방 안내 자료를 제공하는 등 온·오프라인 홍보 활동을 강화한다.


LG유플러스는 향후 보이스 피싱뿐 아니라 학교 폭력과 스토킹, 다단계 사기 등으로 협업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이날 “통신을 활용한 범죄에서 고객을 지키는 것이 기업의 사회적 책무"라며 “경찰청과 함께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사회 안전망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성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보이스피싱은 개인 피해를 넘어 사회적 안전망까지 위협하는 심각 범죄"라며 “이번 협약이 민·관 협력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LG유플러스는 보이스 피싱·스미싱 범죄 예방 기여를 인정받아 경찰청 감사장을 받았다.



박규빈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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