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미 정상회담 앞두고 “한국서 숙청·혁명…사업 못 한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8.25 22:56
COMBO-US-SKOREA-POLITICS

▲이재명 대통령(왼쪽),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사진=AFP/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국에서 숙청 또는 혁명이 일어나는 것 처럼 보인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대한민국에서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라며 “마치 숙청 또는 혁명처럼 보인다"고 썼다.


이어 “우리는 그것을 수용할 수 없고 그곳에서 사업을 할 수 없다"며 “나는 오늘 백악관에서 새 대통령(이재명 대통령)을 만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주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약 3시간 앞두고 제기됐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상황을 확인해보겠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 같이 발언한 것에 대해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일단 '사업을 할 수 없다'라는 주장을 통해 이번 정상회담에서 최대한의 양보를 얻어내기 위한 압박 차원일 가능성이 있다.


일각에선 '마가(MAGA)' 지지층 중 강성 인사들의 인식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일례로 '극우 선동가'로서 백악관 인사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로라 루머는 지난 6월 이 대통령 당선 직후 엑스(X·옛 트위터)에 “공산주의자들이 한국을 접수해 오늘 대선에서 승리했다. 이는 끔찍한 일"이라는 근거 없는 주장의 글을 올렸다.


이에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국내 내란 특검 수사와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기소 등에 대해 문제제기를 할 가능성을 예고한 것일 수도 있어 보인다.



박성준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