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회담, SMR·LNG·핵심광물 등서 MOU 다수 체결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8.26 08:38

한수원·두산에너빌리티-미 기업들과 ‘SMR 건설 협력’

가스공사, 10년간 연 330만톤 미국산 LNG 도입

고려아연, 게르마늄 공급 구매 및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

트럼프 “알래스카에 풍부한 자원, 한국과 협업 원해”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의 방미를 계기로 한국과 미국 양국 에너지 기업들이 소형모듈원전(SMR) 개발, 액화천연가스(LNG) 도입, 핵심 광물 구매 등의 양해각서(MOU) 및 계약을 다수 체결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서 김정관 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임석한 가운데 양국 기업들이 조선, 원자력, 항공, 액화천연가스(LNG), 핵심 광물 등 분야에서 총 11건의 계약과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원자력 분야에서는 한국수력원자력, 두산에너빌리티, 엑스에너지(X-energy), 아마존웹서비스가 소형모듈원자로(SMR) 설계, 건설, 운영, 공급망 구축, 투자 및 시장 확대 협력에 관한 4자간 MOU를 맺었다. 엑스에너지는 뉴스케일, 테라파워와 더불어 미국의 3대 SMR 개발사로 손꼽힌다.



두산에너빌리티와 미국 민간 에너지 개발 사업자인 페르미 아메리카는 미국 텍사스주에 추진 중인 'AI 캠퍼스 프로젝트'에 공급할 대형 원전과 SMR 기자재 관련 포괄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MOU를 체결했다.


이와 관련해 한수원, 삼성물산과 페르미 아메리카는 'AI 캠퍼스 프로젝트' 건설 등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 MOU에 서명했다.




아울러 한수원과 미국 우라늄 농축 공급사인 센트러스는 한수원이 센트러스의 우라늄 농축 설비 구축 투자에 공동 참여하는 내용의 MOU를 체결했다.


한국가스공사는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트라피구라 등과 2028년부터 약 10년간 미국산 LNG를 주요 기반으로 하는 연 330만t 규모의 중장기 액화천연가스(LNG)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고려아연은 글로벌 방산 기업인 록히드마틴과 게르마늄 공급 구매 및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을 위한 MOU를 맺었다. 게르마늄은 야간투시경, 열화상 카메라, 태양전지판, 고성능 반도체 소자 등을 만드는 데 쓰이는 필수 금속으로 방위·우주·반도체 산업의 핵심 소재이자 전략 광물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알래스카 LNG 개발을 우리나라와 함께 하고 싶다는 뜻을 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은 에너지가 필요한데, (미국은) 알래스카에 풍부한 자원을 갖고 있다. 한국과 (알래스카 자원개발에) 협업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합작회사(JV)를 만드는 딜을 하려고 한다"며 “우리는 일본과 한국을 (잠재 고객으로) 가지고 있으며, 우리는 사실 아주 (딜 성사에) 가까이에 있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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