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2분기 수익 개선 속 하반기 실적 전망 ‘맑음’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8.28 11:03

하반기에도 재무 안정성 기반 수익성 신장 노력… 신사업 육성 이어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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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CI. DL이앤씨

DL이앤씨가 2분기 실적발표에서 돋보이는 수익성 개선세를 선보였다고 28일 밝혔다. 부동산 경기침체와 공사원가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 등의 악재속에 건설업계의 실적 부진이 장기화하고 있다. 그럼에도 DL이앤씨는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2025년 2분기 매출 1조 9914억원, 영업이익 1262억원, 신규수주 9626억원을 공시했다.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87.5%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4.7%p 상승해 본격적인 실적개선세를 보였다. 영업이익이 특히 2022년 4분기 이래 모처럼 1천억원대를 기록하며 눈길을 끌었다. 부동산 경기침체와 건설업황 부진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탁월한 위기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한발 앞선 수익성 개선 및 실적회복을 실현했다.


수익성 개선과 직결되는 원가율 지표를 살펴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개선세를 보여온 원가율이 지속적으로 하향 안정세를 보이며 수익성 향상을 실현하고 있다. 연결기준 2분기 원가율은 87.3%다. 지난해 3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 90% 이하의 원가율을 달성했다. 2022년 2분기 87.2% 이후 최근 3년 사이 가장 낮은 원가율을 기록했다. 업계 전반의 수익성 악화와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효율적인 사업 관리와 리스크 대응이 주효했다.



업계 최고 수준의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췄다고 평가받는 DL이앤씨는 이번 2분기에도 여러 재무지표를 통해 변함없는 재무안정성을 입증했다. 2분기말 기준 연결 부채비율은 96.0%, 차입금 의존도는 10.6%에 불과하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조 496억원, 순현금은 1조 153억원을 보유해 대형건설사 가운데 가장 안정적인 재무 상태를 변함없이 유지하고 있다.


DL이앤씨의 재무안정성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신용등급 역시 2019년부터 7년 연속 건설업종 최고 수준인 'AA-(안정적)'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8월 발표된 2025년 시공능력평가순위에서도 전년대비 한단계 순위를 끌어올리면서 4위에 올랐다. 동종사 대비 재무건정성을 인정받아 경영평가액이 향상되었고, 기술인 등록 및 승급교육을 통해 기술능력평가액 역시 향상된 점이 주효했다.




DL이앤씨의 2분기 실적과 재무지표를 근거로 나온 하반기 실적 전망 역시 긍정적이다. 증권가의 2분기 실적리뷰 및 하반기 전망 리포트에서 이러한 기대를 살필 수 있다. KB증권 장문준 연구원은 주택원가율 악화의 긴 터널을 벗어나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고 평가하면서 소형모듈원전(SMR) 관련 신사업기회 확보 가능성도 높다고 평했다. 미래에셋증권 김기룡 연구원도 하반기에 주택 원가율 개선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뚜렷한 증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면서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SMR, 탄소포집 및 활용,저장(CCUS) 등 신사업 성과를 기대 요인으로 언급했다.


DL이앤씨는 좋은 흐름을 보인 상반기의 수익성개선과 실적회복세를 이어가 하반기 실적 역시 일관된 상승세를 유지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안정성을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과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지속 전개하고 SMR, CCUS 등의 신사업 분야 육성을 통한 성장동력 다각화에 집중함으로써 고객과 투자자의 기대에 적극 부응할 방침이다.



임진영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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