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의회 특위 “킨텍스 감사 경력 진위도 논란”
천승아 고양시의원 “킨텍스 호텔부지 매각 시급”
남양주시의회, 현안 보고회-전체의원 간담회 개최
파주시의회, 국내외 도시 교류 활력 연구용역 착수
“하남시 망월천 물고기 떼죽음, 엄중 대처 필수”
◆ 고양시의회 특위 “킨텍스 감사 경력 진위도 논란"

▲고양특례시의회 '킨텍스인사(감사)추천공정성강화를위한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 8월29일 사무조사 진행. 제공=고양특례시의회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의회 '킨텍스인사(감사)추천공정성강화를위한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이하 특위)'는 지난달 29일 킨텍스 감사 인사 과정에 대한 의혹을 밝히기 위한 사무조사를 진행했다.
이날 조사에선 전날 경영공시를 통해 새롭게 공개된 엄 감사의 경력이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특히 '안녕연구소'에서 상임연구원 경력에 대한 진위 여부가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엄 감사는 과거 안녕연구소 상임연구원으로 근무했다고 주장했으나 특위 확인 결과 그는 급여를 받지 않았고, 실제 출근도 1~2회에 불과했으며 대부분 업무는 화상회의나 전화로 진행된 것으로 드러났다. 대표 외 다른 직원들과 대면한 적도 없다는 증언까지 나오면서 해당 단체가 실질적 조직으로 기능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더욱이 엄 감사가 이 단체를 '1인 기업'이라 증언한 점은, 비영리단체로 고유번호를 발급받으려면 '단체성'을 증명해야 한다는 절차와 모순된다. 이에 따라 특위 의원들은 엄 감사가 킨텍스 감사직 지원을 위해 허위 경력증명서를 발급받은 것이 아닌지 강한 의구심을 표명했다.
특위는 이달 중 충북 괴산에 위치한 안녕연구소를 방문해 실태를 확인할 계획이다. 현장 조사를 통해 조직 실체와 엄 감사의 실제 활동 여부를 면밀히 파악하고 경력 진정성과 적법성을 검증한다는 방침이다.
엄 감사의 또 다른 경력인 파주 한민고등학교 전문상담사 이력 역시 의심을 받고 있다. 엄 감사는 당시 어떤 공고에 지원했는지 명확히 기억하지 못하고 있으며, 한민고등학교 누리집의 교직원 소개란에도 전문상담사로 등록된 인물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해당 경력도 허위 또는 과장된 것이 아닌지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조사 직후 최규진 특위 위원장은 “엄덕은 감사의 경력은 단순한 이력 문제가 아니라 공공기관 인사 시스템 신뢰성과 투명성에 직결된 사안"이라며 “철저한 검증과 책임 추궁을 통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인사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특위는 사무조사 종료 후 제6차 회의를 개의해 △계속되는 출석 요구에도 불응하고 있는 이동환 고양시장, 이정화 제2부시장 등 주요 증인에 대한 과태료 부과 요구의 건 △킨텍스 인사 의혹과 관련된 임원추천위원회 위원 및 주요 증인들의 사무조사 출석을 강력히 요구하는 촉구 결의안 △감사로서 책임을 다하기는커녕 오히려 직권을 남용하고 직무를 유기한 엄 감사에 대해 고발 동의의 건 등 3건을 의결했다.
한편 특위는 최규진 위원장과 신인선 부위원장을 비롯해 권선영, 김미수, 김학영, 김해련, 문재호, 송규근, 최성원 의원 등 9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달 중 현장 확인을 통해 엄 감사 경력의 진실을 밝히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 천승아 고양시의원 “킨텍스 호텔부지 매각 시급"

▲천승아 고양특례시의회 의원 제297회 임시회 시정질문. 제공=고양특례시의회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천승아 고양특례시의회 의원은 제297회 고양특례시의회 임시회에서 진행된 시정질문을 통해 킨텍스 호텔부지(S2)의 조속한 매각을 촉구했다.
대화동에 위치한 S2 부지는 2005년 킨텍스 건립 당시부터 숙박시설 공급을 위해 조성한 호텔 부지로 고양시가 매각을 지속 추진해 왔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시장은 해당 부지를 매각해 부족한 숙박 인프라를 확대하고 오는 2028년 완공 예정인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 분담금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밝혀왔다.
하지만 부지 매각을 위해 작년 2월부터 고양시의회에 제출한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이 올해 5월까지 총 4차례나 계속 부결되면서 계획이 빛을 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고양시는 국내 최대 컨벤션센터인 킨텍스를 기반으로 글로벌 마이스 도시로서 위상을 얻고 있고, 최근 콜드플레이, 지드래곤 등 글로벌 아티스트의 공연이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잇따라 열리면서 대형 공연 성지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정작 행사가 열리면 '숙박 전쟁'이 일어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오랫동안 숙박 인프라가 부족한 현실에 처해 있다.
천승아 의원은 이런 상황에서도 S2 부지 매각이 추진되지 못해 고양시민의 우려와 불만이 커지는 상황을 지적한 뒤 더 이상 지체 없이 적기에 매각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민주당 의원들로부터 동의를 얻지 못해 고양시의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는 데 대해 유감을 표하고, 부지 매각 필요성과 시급성을 재확인하는 질문을 이어갔다.
S2 부지는 2014년 호텔 건립을 위해 부지를 매각하는 체결까지 이뤄졌으나 수년간 사업 지연으로 계약 해제에 이르렀다가 법정 소송을 통해 2022년 고양시민 품으로 돌아왔다. 전임 민선 7기 이재준 시장 시절에도 계약 해제에 따라 감정가 매각과 목적대로 사업 추진 의지를 밝힌 바 있지만, 매각 계획은 지금까지 이렇다 할 진전 없이 표류해 왔다.
천승아 의원은 “당초 계획이 늦어진 만큼, 조속한 매각을 통해 글로벌 마이스 도시와 공연도시로서 입지를 다져 고양 발전을 도모하는 일에 여야가 있을 수 없다"며 초당적인 협력과 함께 이동환 시장의 적극적인 매각 추진을 주문했다.
◆ 남양주시의회, 현안 보고회-전체의원 간담회 개최

▲남양주시의회 2일 현안사항 보고회 및 전체의원 간담회 개최. 제공=남양주시의회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의회는 2일 시의회 소회의실에서 현안사항 보고회와 전체 의원 간담회를 열고 주요 시정 현안 및 의회 운영에 대해 논의했다.
현안 보고회에 참석한 조성대 의장 및 시의원들은 현재 집행부에서 추진하는 주요 현안과 조례 개정 등에 관한 사항을 국-소장으로부터 차례로 보고 받은 뒤 안건에 대해 논의했다.
주요 현안으로는 기획조정실 소관 올해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외 3건을 비롯해 △재정경제국 소관 남양주시 기업활동 촉진 및 유치 관련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복지국 소관 내년 남양주시복지재단 출연안 △교통국 소관 화물주차장 조성 위한 업무협약 체결 등 20건이 보고됐다.
특히 의원들은 민간 위탁 관련 업체를 선정할 때 투명성 확보를 집행부에 당부했으며, 의회 동의가 필요한 사항을 누락하는 사례가 없도록 신경 써 달라고 주문했다.
전체 의원 간담회에선 운영전문위원으로부터 제314회 임시회 의사일정, 올해 제2회 추경예산(안), 상임위원회 회의 유튜브 생방송 실시 등에 대해 보고받았다.
한편 남양주시의회는 내달 11일부터 14일간 일정으로 제314회 임시회를 열고 집행부에서 제출한 올해 제2회 추경 예산안 및 조례안 안건을 심의할 예정이다.
◆ 파주시의회, 국내외 도시 교류 활력 연구용역 착수

▲파주시의회 1일 '국내외 도시 교류협력 활성화 연구단체' 연구용역 착수보고회 개최. 제공=파주시의회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국내외 도시 교류협력 활성화 연구단체'는 지난 1일 시의회 세미나실에서 '국내외 도시 교류협력 활성화 방안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최근 지방정부 간 교류협력이 활발이 이뤄지면서 도시 간 상호발전과 지역경쟁력 제고를 위한 전략체계 구축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파주 특성에 부합하는 교류협력 활성화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를 위해 연구단체는 △국내외 우수사례 조사 및 유형별 비교분석 △제도-행정적 실행계획 수립 △교류협력 활성화 전략 수립 및 모델 설계 등을 중점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이날 보고회에는 연구단체 소속 최유각, 이진아, 윤희정, 박은주, 손형배 의원을 비롯해 파주시 자치협력과장, 교류협력팀장, 용역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는 과업 지시에 따른 연구계획을 청취한 뒤 연구과제에 대한 질의응답과 의견 수렴 시간을 가졌다.
최유각 연구단체 대표의원은 “지속가능한 교류협력 모델 구축과 정책 실행 기반 강화가 필요하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파주 특성에 맞는 교류협력 전략을 구체화하고 실질적인 실행 모델을 마련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하남시 망월천 물고기 떼죽음, 엄중 대처 필수"

▲최훈종 하남시의회 의원 2일 망월천 상류 물고기 집단 폐사 현장 상황 점검. 제공=하남시의회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2일 오전, 하남시 망월천 상류에서 물고기가 집단 폐사하는 충격적인 사태가 발생했다. 수면 위에는 크고 작은 물고기 사체가 둥둥 떠다녔고, 일부 구간에는 사체가 쌓여 악취마저 풍겨 시민은 불안과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현장에선 인부들이 뜰채를 들고 물고기 사체를 건지며 수거 작업을 이어갔다.

▲집단 폐사한 물고기 사체 2일 하남시 망월천 상류수면 위 부유. 제공=하남시의회
최훈종 하남시의원은 사태 발생 직후 곧바로 현장에 들러 충격적인 상황 전반을 직접 살폈다. 최훈종 의원은 “망월천 물고기 떼죽음은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하천 관리체계 전반의 허점을 드러낸 중대한 사건"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하남시는 이번 사태 원인과 실태를 철저히 규명하고, 법령과 절차에 따라 관련자에 대해 최고 수위의 행정처분을 단행하는 등 엄중히 조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인부가 2일 하남시 망월천 상류에서 뜰채로 물고기 사체 수거. 제공=하남시의회
특히 “부패한 물고기 사체가 장기간 방치되면 수질 오염과 악취로 이어져 시민 건강과 생태계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며 “관련 부서는 즉각 현장 점검에 나서고, 조사 결과를 시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망월천은 하남을 대표하는 생태 하천으로, 시민의 생활환경과 직결된 공간이다. 최훈종 의원은 “시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행정은 신속하고 책임 있는 대응을 보여야 한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하천 관리체계를 전면적으로 재점검해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