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APEC 정상회의 손님맞이 총력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9.04 14:48

숙소·음식·교통·환경 TF 가동…“불편 없는 서비스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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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부시장실에서 'APEC 서비스 향상 TF' 제3차 회의를 열고 분야별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제공=경주시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참가단과 방문객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개선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4일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 8월 6일과 14일에 이어 9월 3일 부시장실에서 'APEC 서비스 향상 TF' 제3차 회의를 열고 분야별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회의에는 관광컨벤션과, 식품위생산업과, 교통행정과 등 14개 부서장이 참석해 숙소, 음식, 교통, 환경, 물가 등 주요 과제를 집중 논의했다.


숙소 분야에서는 중앙부처 지적사항을 반영해 시설환경 개선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명예공중위생감시원을 투입해 관리·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음식 분야는 숙소 인근 음식점의 영업시간 연장 여부를 조사해 참가단 전용 안내 책자와 '경주로 on' 플랫폼에 반영한다.


안내책자에는 월드음식점 지정 현황, 할랄·비건 식당 정보 등이 수록되며, 지정 배경과 역할에 대한 홍보도 병행한다.


교통 분야는 관계기관과 협의해 셔틀·시내버스 야간 운행, 차량 2부제 등 교통대책을 점검하고, 택시·버스 운수종사자 대상 서비스 교육을 지속 실시한다.


추석을 앞두고 숙소 요금 등 물가 안정 캠페인을 강화하고, 시가지 환경정비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노점상, 불법 적치물, 노후 간판, 이면도로 등을 대상으로 부서별 자체 점검과 시민단체 합동 정비를 통해 쾌적한 도시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송호준 경주시 부시장은 “APEC 정상회의 손님맞이 준비는 단순한 행사 지원이 아니라 경주의 품격과 역량을 보여주는 중요한 계기"라며 “숙소·음식·교통 등 참가단이 직접 체감하는 부분에서 불편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주시는 앞으로도 정기적인 TF 회의와 현장 점검을 통해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고, 부서 간 긴밀한 협력으로 서비스 품질 향상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경주시 '황촌 마을호텔', 도시재생 성과대회 대상


민관 협업·로컬 비즈니스 모델 성과 인정…주민 참여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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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와 행복황촌 협동조합이 '2025 경상북도 도시재생 성과 한마당'에서 경제특화 분야 대상을 수상했다. 제공=경주시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와 행복황촌 협동조합이 '황촌 마을호텔' 로컬 비즈니스 모델로 2025 경상북도 도시재생 성과 한마당 경진대회 대상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민간 참여와 민관 협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높게 평가받은 결과다.


이와 함께 경주시 지역재생지원센터 이동건 코디네이터도 도시재생 활성화 공로로 경북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행사는 지난 3일 영남대 천마아트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렸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김삼수 영남대 산학연구부총장, 윤희란 경산시 부시장 등 각계 인사와 도민이 참석했으며, 서수정 건축공간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기조강연도 이어졌다.


도시재생 경진대회는 △경제특화 △지역특화△ 마을관리협동조합 등 3개 분야로 나뉘어 전문가 서류 심사와 발표 평가를 거쳐 수상작을 선정했다.


송호준 경주시 부시장은 “주민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자리였다"며 “사후 관리에도 힘써 지속 가능한 로컬 비즈니스 모델을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경북도와 협력해 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 대한민국 도시재생의 선도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일본 교류공무원, 경주서 첨단 농업 체험


“역사와 문화 넘은 미래 산업의 도시"…우사시 다카야마 씨 6개월 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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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자매도시 일본 우사시청 소속 교류공무원 다카야마 아야노 씨(가운데)가 3일 경주시 농업기술센터를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열대작물 재배 기술을 설명 듣고 있다. 제공=경주시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의 자매도시 일본 우사시청 소속 교류공무원 다카야마 아야노(27) 씨가 경주의 역사·문화를 배우는 한편, 농업기술센터와 현장 농가를 찾아 경주의 새로운 산업 현장을 체험했다.


4일 경주시에 따르면 다카야마 씨는 지난 4월 입국해 오는 10월까지 6개월간 경주시청 국제협력팀에서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연수 기간 그는 문화유적 답사에 머무르지 않고 농업 현장을 직접 찾아 첨단 농업 기술과 정책을 경험했다.


경주형 연동하우스에서는 토마토·멜론·딸기 등 고품질 농산물 생산 과정을 확인했고,신농업혁신타운에서는 미래 농업을 준비하는 경주의 노력을 접했다.


알팔파 재배 기술 보급 연시회에도 참석해 축산용 조사료 자급화 현장을 둘러봤으며,캄보디아 계절근로자를 고용한 농가를 방문해 농촌 인력 지원 체계까지 이해했다.


다카야마 씨는 “경주가 신라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있는 도시인 줄만 알았는데 첨단 농업이 이렇게 발달한 줄은 몰랐다"며 “역사 보존과 함께 미래 산업을 육성하는 경주의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양 도시 교류는 문화 이해를 넘어 산업·기술 분야로 확장될 때 더 큰 시너지를 낸다"며 “이번 경험이 경주와 우사시 간 교류 확대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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