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전진선 양평군수 “초고령화 과제 모범해법 선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9.07 17:16
전지선 양평군수 제28회 노인의날 기념식 주재

▲전지선 양평군수 제28회 노인의날 기념식 주재. 제공=양평군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평군 노인 인구는 현재 4만여명으로 이는 전체 인구 중 32%에 이르는 수치다.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를 넘는 초고령화 사회에 이미 한창 들어선 셈이다.




양평군은 저출산과 고령화 현상 가속화로 노년층 인구가 늘어나는 피할 수 없는 인구구조 변화 속에서 고령자가 장수를 넘어 더 행복하고 의미 있는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7일 “어르신이 존경받고 행복하며 건강한 삶을 누리는 것은 우리 사회가 추구해야 할 가장 가치 있는 목표다. 피할 수 없는 인구구조 변화 속에서 양평군은 이 시대적 과제를 가장 모범적으로 해결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어르신 삶의 질을 높이고 활기찬 노후를 보장하고자 다각적이고 체계적인 노인복지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초고령화사회 가속화… 전국 최고수준 복지정책 '눈길'

양평군 2025 어버이날 기념행사 개최

▲양평군 2025 어버이날 기념행사 개최. 제공=양평군

'한겨울 외딴집에서 떨고 있는 독거노인 아픔은 군수의 책임이어야 한다'고 전진선 양평군수는 민선8기 취임사에서 강조했다.




이는 노인 문제를 개인 문제로 치부하지 않고 군정 최우선 가치에 노년 삶이 고독과 소외가 아닌 존경과 행복으로 채워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이다. 실제로 민선8기 양평군은 '존경과 행복으로 채워지는 노년'을 목표로 든든한 안전망을 세워가고 있다.


양평군 노인 복지는 단순한 돌봄을 넘어 삶에 활력과 의미를 불어넣고 있다. 그 중심에는 양평군노인복지관이 있다. 작년 개관해 하루 평균 700여명 노인 찾는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양평군노인복지관은 노인이 주체적인 삶을 지원하는 평생학습 장으로 기능하며 양평군 노인복지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평생교육은 취미-여가 지원, 지역복지, 건강생활 지원 등 3대 영역에 걸쳐 108개 달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노인이 새로운 취미를 발견하고 삶의 활력을 되찾는 데 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정보화, 외국어, 교양인문, 예능, 문화, 체육, 요리, 동아리활동 등 다양한 수요를 반영한 분야별 맞춤형 프로그램 제공으로 노년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다.


노인복지관-노인대학-AI돌봄, 활기찬 노후 적극 지원

전진선 양평군수 노인복지관 배식 봉사

▲전진선 양평군수 노인복지관 배식 봉사. 제공=양평군

스마트폰으로 쉽게 배우는 인공지능(AI), 컴퓨터 실생활 업무 활용과 같은 시대 흐름에 맞춘 정보화 교육 프로그램은 노인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디지털 사회에 소외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고고장구, 헬스교실, 노래교실 등 취미와 여가 프로그램은 노인의 신체-정신적 건강을 증진할 뿐 더러 삶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파크골프 지도자반, 바리스타 자격증반 같은 전문적인 자격증 과정은 노인에게 새로운 일자리와 사회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노인의 잠재력을 깨우고 배움의 열정을 꽃피울 수 있는 평생교육 프로그램은 양평군 노인복지정책 핵심으로 양평군은 지속적인 배움을 지원하고자 노인대학을 운영 중이다.


양평군 동부노인대학 졸업식 개최

▲양평군 동부노인대학 졸업식 개최. 제공=양평군

현재 명문대학, 동부노인대학, 서부노인대학이 각각 양평읍, 용문면, 서종면 권역별로 위치해 접근성 높다. 이들 노인대학은 교양, 건강, 여가 선용, 교통안전 및 폭력 예방 교육 등 실생활에 필요한 유익한 강의를 제공하며 평생학습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치매안심센터 직영-교통비 지원 등 체감형 정책 강화

양평군 노인의날기념식 현장

▲양평군 노인의날기념식 현장. 제공=양평군

아울러 행복한 노년에 필수 불가결한 요소인 건강복지정책도 주목받고 있다. 양평군은 먼저 고령자 삶의 질을 치명적으로 위협하는 치매에 대한 대응 정책을 강화했다. 올해부터 치매안심센터를 직영체제로 전환해 보다 체계적인 관리에 나섰으며 현재 등록 환자 수는 2000여명에 이른다.


경로당을 방문해 조기 검진과 인지검사, 교육을 병행하는 '기억담은 양평청춘열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치매 치료비와 기저귀, 요실금 팬티 등 조호물품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복지와 보건이 결합된 이런 돌봄 모델은 치매라는 무거운 주제를 가정과 마을이 함께 이겨내도록 돕고 있다.


특히 독거노인을 위한 AI 안부 살핌 서비스는 한국전력공사와 업무협약으로 노인 가구의 전력사용량 및 통신데이터 AI 분석을 통해 이상징후를 점검한다. 위기 징후 감지자를 읍-면 공무원 및 명예사회복지 공무원이 맡아 고독사 방지와 응급상황 발생에 대처하고 있다.


양평군은 교통 복지에도 힘을 기울여 7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교통비 지원사업을 내달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이는 경기도 주관 노인 교통 혜택 확대 시범사업에 선정됐다. 수도권 내 광역-시내-마을버스 및 GTX 요금을 연간 최대 36만원까지 지원한다.


정진선 양평군수는 “이번 사업이 어르신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뿐 아니라 이동권 보장을 통해 사회활동을 활성화하고 행복한 노후를 지원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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