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대학 참여 대학연합축제… 체육 경기·퍼레이드 등 다채로운 무대
땡겨요 우사사례 지자체 선정…지역경제 선순환 모델
춘천시 석사동, 다가구밀집 지역 복지사각지대 집중 발굴
춘천시 대학연합축제…9일 개막

▲춘천시대학연합축제 홍보 포스터. 제공=춘천시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춘천시가 대학도시 춘천의 위상을 높이는 특별한 축제를 마련했다. 시는 9일 송곡대 일원에서 지역 내 5개 대학이 함께하는 '춘천시 대학연합축제'를 개최한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에는 강원대, 송곡대, 춘천교대, 한림대, 한림성심대 등 5개 대학이 참여한다. 대학 간 교류와 화합을 기반으로 한 이번 행사는 대학생과 시민이 함께 어울리는 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행사는 대학생들로 구성된 대학연합축제 추진위원회가 주관해 진행된다. 각 대학 선수단이 참여하는 체육 경기 결승전은 대학의 자존심을 건 치열한 승부로 열기를 더한다. 한림대 대운동장에서는 축구, 한림성심대 체육관에서는 농구, 송곡대 아크짐에서는 피구와 배드민턴 경기가 결승 무대를 장식한다.
또한 송곡대 대운동장에는 포토존, 진로 상담, 게임, 타로 체험 등 대학생들이 직접 운영하는 17개 부스가 운영되며, 승마교육원에서는 승마·먹이주기 체험도 마련돼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오후 5시 30분부터는 송곡대 정문에서 대운동장까지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대학별 깃발과 응원단, 승마 퍼포먼스가 어우러져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어 오후 6시 전례식에 이어 저녁 7시부터는 본격적인 공연이 시작된다. 시장과 대학 총장이 함께하는 밴드 공연을 비롯해 춘천교대·한림대 동아리팀의 댄스, 랩, 밴드 무대가 이어지고, 오후 8시 30분부터는 청하, 더콰이엇, 하이키 등 초청 가수 공연이 열리며 열기를 절정으로 이끈다.
시는 대학연합축제가 단순한 대학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역과 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지역 상생 캠퍼스'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대학과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이번 축제가 청년들에게는 도전과 열정의 무대가, 시민들에게는 젊음의 활력을 체험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며 “춘천이 대학도시로서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지역사회의 활기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춘천시, 신한은행 공공형 배달플랫폼 '땡겨요' 우수사례 지자체 선정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춘천시에서는 공공형 배달플랫폼 '땡겨요'이 가맹점 2.6배·매출 27배·지역화폐 결제 46배 증가로 지역경제 선순환을 견인하고 있다.
8일 춘천시에 따르면 시는 신한은행이 운영하는 공공형 배달플랫폼 '땡겨요' 운영 우수사례 지자체로 선정됐다.
'땡겨요'는 입점료와 광고료가 없고, 중개수수료 역시 시장 평균보다 훨씬 낮은 2%로 운영되는 배달앱이다. 신한은행이 개발·운영하고 있으며, 소상공인의 매출과 이익 증대를 목적으로 한다.
춘천시는 지난해 9월 신한은행 및 지역 소상공인 단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가맹점은 726개소에서 1896개소로 2.6배 늘었고, 가입자는 1만4171명에서 4만6630명으로 3.3배 확대됐다. 월 매출액은 3800만 원에서 10억3600만 원으로 27배 증가했으며, 특히 지역화폐 결제액은 565만9000원에서 2억6290만3000원으로 무려 46배 성장했다.
시는 '땡겨요' 활성화를 위해 시민 체감형 혜택을 제공해왔다. 1만5000원 이상 주문 시 3000원 무료배달 쿠폰을 상시 제공하고, 월별 이벤트 쿠폰도 배포 중이다. 또한 농림축산식품부 공공배달앱 소비쿠폰 사업과 연계해 2만 원 이상 2회 주문 시 1만 원 추가 쿠폰을 지급하는 등 실질적인 혜택을 더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춘천시는 지난 5일 신한은행 서울 본점에서 열린 '땡겨요 상생 Day'에서 성과와 운영 노하우를 공유했다. 이번 행사는 2025년 '땡겨요' 운영 성과와 2026년 운영 계획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춘천시는 서울시·원주시와 함께 우수사례 지자체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앞으로 시는 가맹점 모집 캠페인과 앱 사용 교육을 강화하고, 지역 축제와 연계한 할인 이벤트, MZ세대를 겨냥한 온라인 홍보를 확대해 시민 체감 혜택을 넓혀갈 계획이다.
경창현 시 경제정책과장은 “이번 성과는 신한은행과 정부의 지원, 그리고 소상공인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함께 만든 상생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운영을 통해 지역경제를 살리고 소상공인을 지키는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춘천시 석사동, 통반장 눈·귀 역할…“복지 사각지대 꼼짝마"

▲춘천시 석사동행정복지센터 전경. 제공=춘천시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춘천시 석사동 행정복지센터는 다가구주택 밀집지역 2010가구를 대상으로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통반장이 나서 총력전을 펼친다.
8일 춘천시에 따르면 석사동은 10일 1인 가구가 1413세대에 달해 위기 상황에 놓인 다가구주택 밀집지역이 촘촘한 발굴망을 가동하기로 하고 마을의 눈과 귀 역할을 할 통반장을 대상으로 교육을 한다. 통반장이 첫 발견자가 돼 신속하게 행정에 연결할 수 있도록 실무 중심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사회보장 제도 밖 위기가구를 조기에 발굴해 고독사 등 위험 상황 예방 및 지역사회 안전망 강화를 위해 다양한 징후를 세밀하게 살필 예정이다.
발굴한 위기가구는 쓰레기 집 청소, 정신건강센터 연계, 긴급복지 및 기초생활보장 등 공적 지원은 물론, 민간 자원 후원까지 맞춤형 지원을 한다. 특히 고난도 사례는 통합사례관리로 연결해 장기적이고 체계적 관리를 추진한다.
조영주 시 석사동장은 “주민 가까이에서 가장 먼저 위기가구를 발견할 수 있는 통·반장님들과 함께 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민관이 함께 힘을 모아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