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디자인학과·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 학생, 혁신 프로젝트 ‘Ventri’로 세계 무대 도전

▲Ventri 외부 이미지(왼쪽)와 Ventri 내부 구조 이미지 (자료=한양대)
한양대학교 ERICA 디자인대학 산업디자인학과 최종우(Ryan) 교수팀이 세계적 권위의 디자인 엔지니어링 공모전인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25' 국내전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수상은 한양대 역사상 최초의 성과로, 학생들의 창의성과 실무 역량, 그리고 교수진의 전문성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우승작 'Ventri'는 혈액 역류 문제 해결을 위해 인체 장 운동 원리를 모방한 페리스탈틱 펌프(연동 펌프) 기술을 적용한 혁신적 프로젝트다. 해당 작품은 실용성과 사회적 기여 가능성을 높이 평가받았으며, 이미 CES 2025에서 주목을 받았고, 스파크 디자인 어워드 은상과 부산국제디자인어워드 은상을 수상하며 국제적으로도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Ventri 프로젝트팀. (왼쪽부터) 박준호, 황승협, 손민형, 최종우 교수, 최유민, 배소영 (사진=한양대)
이번 프로젝트는 최종우 교수의 '디자인엔지니어링스튜디오' 수업에서 탄생했으며, 산업디자인학과 손민형·최유민·황승협·박준호 학생과 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 배소영 학생이 참여했다.
최종우 교수는 “디자인엔지니어링스튜디오는 단순한 미적 결과물이 아니라 공학·기술·디자인의 융합을 통한 문제 해결 과정을 중시한다"며, “레드닷 어워드 수상에 이어 세계적 공모전 성과가 동시에 나온 것은 매우 이례적이며, 학생들의 열정과 팀워크가 빚어낸 값진 결과"라고 밝혔다.
프로젝트 대표 손민형 학생은 “평소 추구해 온 '실현 가능성(Feasibility)' 가치와 맞닿아 있는 공모전에서 우승해 더욱 뜻깊다"며,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국제전 우승과 사업화를 목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수상팀은 국내전 상금 5,000파운드를 프로젝트 개발에 재투자할 계획이다. 오는 10월 개최되는 국제전에서는 각국 우승팀들과 세계 최종 우승에 도전하며, 선정될 경우 30,000파운드 상금과 상업화 기회를 얻게 된다. 이를 통해 한양대 ERICA 디자인대학의 글로벌 위상 강화와 산업계·투자자 네트워크 확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최종우 교수는 영국 맥라렌(McLaren), 스위스 로지텍(Logitech) 등 글로벌 기업에서 혁신 디자인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2024년 한양대 ERICA에 퓨처 폼 디자인 랩(Future Form Design Lab, FFD랩)을 설립했다. 해당 연구실은 디자인·공학·산업을 연결하는 융합 플랫폼으로, 학생들이 국제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는 실질적 역량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