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 2040 환경계획 중간보고회 개최
영천시, 직동저수지 정비사업 본격 추진
칠곡군의회, 마약류·약물 오·남용 예방 조례 제정
수성구, 민원제도개선 경진대회서 ‘2관왕’
경주솔거미술관, 박준식 작가 개인전 열려
달서구, 기후위기 대응·지속가능 발전 청사진 제시

▲지난 10일 구청 5층 상황실에서 '2040 달서구 환경계획 수립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제공=달서구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달서구는 지난 10일 구청 5층 상황실에서 '2040 달서구 환경계획 수립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지역 맞춤형 기후 회복력 강화와 지속가능발전 전략을 논의했다.
이번 계획은 '환경정책기본법'에 근거한 지방자치단체 환경 분야 최상위 법정계획으로, 환경 보전과 관리·이용·복원에 관한 장기적 정책 방향을 담는다.
달서구는 2026년부터 2040년까지의 중·장기 환경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보고회는 이태훈 구청장 주재로 진행됐으며, 연구책임자인 정응호 계명대 교수가 △직전 계획의 성과와 한계 평가 △환경 현황 및 여건 변화 전망 △주민 환경의식 조사 결과 △비전 및 추진전략(안) △공간환경 구조 구상 △분야별 환경계획(안)을 발표했다.
이어 자문위원과 관계 부서가 세부 추진방향을 두고 의견을 나눴다.
달서구는 이날 제시된 의견을 반영해 분야별 추진과제와 이행 로드맵, 재정계획을 보완하고 오는 12월 최종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이태훈 구청장은 “기후위기 대응과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한 정교한 지역 맞춤형 환경계획을 마련해 내일이 더 기대되는 달서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영천시, 직동저수지 정비사업 본격 추진
2026~2028년 20억 투입…재해위험 저수지 안전 확보

▲사업위치도 제공=영천시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 도림동 직동저수지가 행정안전부 '2026년 재해위험저수지 정비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2026년부터 2028년까지 국비 10억 원, 도비 3억 원, 시비 7억 원 등 총 20억 원을 투입해 개보수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정비 대상인 직동저수지는 2022년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 판정을 받아 재해위험저수지로 지정·고시된 수리시설이다.
주요 정비 내용은 △저수지 제당 보강 △여·방수로 재설치 △복·사통 재설치 △제당 그라우팅 등이다.
영천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966개소(영천시 872개소, 농어촌공사 94개소)의 농업용 저수지를 관리하고 있다.
시는 노후 저수지 정비를 위해 행안부 공모사업과 재난안전특별교부세 등 국·도비 확보에 지속적으로 힘써왔다.
현재 시는 4개소의 정비사업을 계속 추진 중이다. 석불지는 지난해 착공해 오는 12월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대평지는 2026년 말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또 화남지와 도화지는 지난해 신규 선정돼 현재 실시설계 단계에 있으며, 2026년 착공 예정이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최근 집중호우와 태풍 등으로 재해예방사업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며 “노후 저수지 정비를 통해 하류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하고, 농업용수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사업이 차질 없이 완료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칠곡군의회, 마약류·약물 오·남용 예방 조례 제정
노인·취약계층 대상 교육 강화·상품명 개선 캠페인 추진

▲사진= 오용만 의원 제공=칠곡군의회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의회 오용만 의원이 군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칠곡군 마약류 및 약물 오·남용 예방활동과 마약류 상품명 사용문화 개선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조례안은 최근 제312회 칠곡군의회 제2차 본회의에서 원안 가결돼 공포 절차를 거쳐 효력을 발휘하게 된다.
오 의원은 “청소년층을 넘어 노인층에서도 의약품 남용 문제가 심화되고 있으며, 사회 전반적으로 마약류 상품명이 자극적으로 사용돼 마약에 대한 경각심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지역사회 약물 안전망 강화를 위해 이번 조례안을 발의했다"고 제안 이유를 설명했다.
조례안은 △노인 및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한 약물 오·남용 예방 교육 △전문기관 및 단체와의 협력 강화 △마약류 상품명 사용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 제고 △자극적이거나 오해 소지가 있는 상품명 개선 캠페인 추진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오 의원은 “약물 오·남용 문제는 노인층의 건강 악화는 물론 사회적 비용을 증가시키는 심각한 사안"이라며 “마약류와 의약품의 안전한 사용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수성구, 민원제도개선 경진대회서 '2관왕'
스마트 주차정보 시스템·가정용 음식물처리기 지원사업 우수사례 선정
김대권 구청장 “생활밀착형 정책 발굴·확산 지속할 것"

▲대구시가 주관하는 '2025년 민원제도개선 우수사례 경진대회' 우수상, 장려상 수상을 기념해 수성구청 2층 접견실에서 김대권 수성구청장과 담당 공무원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제공=수성구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가 대구시가 주관한 '2025년 민원제도개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두 개 부문을 동시에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구는 이번 대회에서 '스마트 주차정보 시스템'으로 우수상, '가정용 음식물처리기 구매 지원사업'으로 장려상을 각각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말까지 최근 2년 이내 개발·시행된 민원제도 개선 사례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창의성과 효과성 등을 기준으로 예비심사, 전문가 심사, 시민 투표를 거쳐 총 42건 중 최종 4건만이 선정됐으며, 이 가운데 수성구가 2건이나 이름을 올리며 '민원제도 개선 선도 지자체'라는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을 받은 스마트 주차정보 시스템은 공영주차장에 IoT 센서를 설치해 주차 가능 면수를 실시간으로 모바일·PC에 제공하는 서비스다.
주요 교통 지점에 설치된 전광판으로 운전 중에도 주차장 현황을 확인할 수 있으며, CCTV 통합관제센터와 연계해 안전사고에도 24시간 대응할 수 있는 체계까지 구축했다.
주민들이 주차장을 배회하는 불편을 덜고, 안전한 주차 환경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장려상을 수상한 가정용 음식물처리기 구매 지원사업은 가정 내 음식물쓰레기 악취와 처리 불편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처리기 구매 비용의 50%(최대 30만 원)를 지원한다. 올해 모집된 100세대가 조기 마감될 만큼 주민들의 관심이 높았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주민들의 생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스마트 기술과 적극 행정을 결합한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주민 체감도가 높은 생활밀착형 정책을 적극 발굴해 편리하고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주솔거미술관, 박준식 작가 개인전 열려
불꽃·열·연소로 그려낸 무의식의 회화적 실험

▲제공=경북문화관광공사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문화관광공사 경주솔거미술관이 '경북작가공모전' 선정 작가의 마지막 순서로 박준식(필명 Novịs Le feu, 노비스르프) 작가 개인전을 열고 있다.
전시는 지난 8월 30일부터 시작됐으며, 경북 출신 신진 작가들에게 전시 기회를 제공하고 도민들의 예술 향유 기회를 넓히고자 마련됐다.
1982년생인 박준식 작가는 지역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경북을 중심으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그는 불꽃과 열, 연소가 만들어내는 화학적 반응을 회화에 끌어들이며, 의식과 무의식의 경계를 탐구한다.
반복되는 꿈의 장면과 가족을 향한 바람은 불로 태워낸 흔적으로 남아 고온의 화염 속에서 변색된 선으로 응고된다.
작가는 이를 “지워지지 않는 꿈의 흔적이자 내면으로 향하는 길"로 표현한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신작에 대해 박 작가는 “처음에는 라인 테이프로 직선 하나를 긋지만, 그 위에 반복적으로 선을 긋는 과정에서 선은 필연적으로 흔들리고 흐른다"며 “마치 기차가 직진만 하는 것 같지만 도착 후 지도를 보면 구불구불한 길을 지나온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자신을 전통적인 '화가'가 아닌 불로 그림을 그리는 '火家'로 규정한 그는, 회화와 퍼포먼스를 결합한 실험으로 불을 매개로 한 새로운 회화적 언어를 만들어내고 있다.
김남일 사장은 “불을 통해 선보이는 회화적 실험과 독창적 예술세계를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며 “관람객들이 무의식이 현실로 드러나는 특별한 순간을 함께 느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