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제14회 대한민국 지식대상 행정안전부장관상 수상
명현관 군수“해양쓰레기 감축 해남이 선도적 역할 할 것”
완도군,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로 성평등 문화 확산 나서
진도군 농촌지도자회, 농약 빈 병 8톤 수거해 저탄소 생활 실천 앞장
해남군, 제14회 대한민국 지식대상 행정안전부장관상 수상
CCTV 통합관제 혁신으로 안전 농어촌도시 구현 성과

▲대한민국 지식대상 행정안전부장관상 수상/제공=해남군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해남군이 행정안전부 주관 제14회 대한민국 지식대상에서 행정안전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지식대상'은 지식행정ㆍ지식경영 등 지식 관리를 통해 정부혁신과 기업경쟁력 향상에 높은 성과를 낸 공공기관 및 기업의 우수사례를 발굴·확산하기 위해 시행되고 있다.
전문가 심사(80%)와 국민 심사(20%)를 합산해 선정되며, 올해는 중앙행정기관·지자체·공공기관 등 115개 기관이 응모해 20개 기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해남군은 군-마을 간 CCTV 관제 일원화 사업을 전국 최초로 추진해 혁신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해남군은 첨단 기술이 접목된 지능형 CCTV 통합관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용회선 통합정책으로 효율성을 높였다. 2022년부터 2026년까지 관내 515개 전체 마을의 노후 CCTV 교체와 신규 설치를 추진하며 안전망을 확충했다.
마을 CCTV는 해남군 CCTV 통합관제센터에서 24시간 상시 모니터링되며, 군민 안전의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눈과 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나아가 해남군은 범죄, 화재, 재난 등 각종 사건·사고 발생 시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과의 실시간 정보 공유 및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긴밀하게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초기대응 시간을 단축하고, 군민 체감 안전도를 크게 높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더불어 어린이, 여성, 노인 등 사회적 약자의 생활안전 확보에도 기여하며 안전사각지대 해소에 톡톡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
시상식에 참석한 손명도 부군수는“이번 수상은 오직 군민의 안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온 결과"라며“앞으로도 해남군은 CCTV 통합관제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모든 군민이 안심하고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는'안전 농어촌 도시 해남'을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명현관 군수“해양쓰레기 감축 해남이 선도적 역할 할 것"
정부 해양쓰레기 감축 인식 공감 폐스티로폼 감용기 운용 등 성과 공유

▲기후환경대상 시상식/제공=해남군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해양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하며, 해안 오염방지를 위한 국내 및 국제 공조체계 구축을 모색할 것을 지시한 가운데, 해남군의 선제적인 해양쓰레기 감축 노력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15일 열린 직원 정례회의에서“정부의 해양쓰레기 감축 노력을 위한 쓰레기의 관리와 제거사업 실행에 대한 의지가 확고한 만큼 해남군이 선제적으로 시행해 온 해양쓰레기 감축 사업에 대한 현황과 성과를 면밀히 정리해 보고해 달라"며“해남군이 시행해 온 해양쓰레기 감축사업의 성과와 문제점을 확인하고, 적극 대응해 향후 정부 정책에도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주문했다.
해남군은 이동식 차량을 이용한 폐스티로폼 감용기를 운영, 양식장 등에서 쓰고 버려지는 폐스티로폼 부표를 재활용 처리하는 자원순환 사업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폐스티로폼은 미세 플라스틱 발생의 주원인이자 해안 경관을 해치는 대표적인 해양쓰레기로 해남군은 지난 2015년부터 폐스티로폼 감용기를 운용해 지금까지 160만개, 216톤에 이르는 폐스티로폼 부표를 처리했다. 감용기를 통해 폐스티로폼을 압축 성형물로 새활용하게 되며, 압축성형물은 재활용품 1차 공정을 통해 사진액자, 건축자재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해남군의 폐스티로폼 감용기 운용 정책은 SBS와 환경부에서 공동 주최한 2025년 기후환경대상 시상에서 종합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해남군은 양식장 스티로폼 부표 제로화에 나서 총 660만개 부표 중 60%인 400만개를 친환경 인증 부표로 교체했으며, 오는 2032년까지 전체 부표 교체를 완료할 계획이다. 군은 친환경 부표 확대를 위해 국비 외에도 군비를 추가로 투입 총 80%의 지원을 실시하면서 어업인 부담을 20%까지 낮췄다. 친환경 부표 지원율을 80%까지 높인 것은 전국 최초로, 가장 먼저 친환경 부표 100% 전환을 달성하겠다는 목표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처음으로 실시되고 있는 어구보증금제 등 폐어구 회수에도 전국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해남군은 올해만도 통발어구 2만 4,000여개를 반납하고, 어구반납 수매비 및 반환포인트로 1,600여만원을 지급했다. 어구보증금제는 어업인이 어구를 사용한 후 반환하면 보증금을 환불해 주는 자발적 회수 제도로 우리나라에서 세계 최초로 시행되고 있다. 2026년부터는 자망어구·식장 부표까지 확대 시행된다.
명군수는 “해양쓰레기 문제는 정부 부처와 지자체, 국제적인 협업이 있고서는 해결하기 어렵다는 정부의 방침에 깊이 공감한다"며 “어업인의 생존권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에 대해 농어촌수도 해남을 표방하고 있는 해남군에서 그동안의 노하우를 총동원해 선도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완도군,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로 성평등 문화 확산 나서

▲완도군,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 개최/제공=완도군
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완도군은 지난 11일 농어민문화체육센터에서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완도군여성단체협의회(회장 손정희) 주관으로 진행된 '모두가 존중받는 성평등한 사회, 모두가 행복한 해양치유 완도'라는 슬로건으로 군수, 군의회의장, 도·군의원, 기관단체장과 여성단체협의회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성평등과 화합의 가치를 나누는 자리가 됐다.
매년 9월 1일부터 7일까지 진행되는 양성평등주간은 남성과 여성이 서로의 가치를 존중하며 더 나은 공동체를 만들어 가자는 다짐의 주간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양성평등 문화 확산에 앞장선 유공자와 모범 단체에게 표창을 수여했으며 퍼포먼스로는 존중과 화합의 메시지를 담은 '종이비행기 날리기'로 성평등 사회로 향한 군민의 염원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더불어 국악·댄스 공연과 여성단체 회원들의 장기자랑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져 행사 분위기를 한층 더했다.
신우철 군수는 “양성평등은 모두가 존중받고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한 우리 사회의 기본 가치이다"면서 “군민 모두가 성평등 사회의 주인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과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군은 앞으로도 양성평등 정책을 군정 전반에 반영하고 일과 가정이 조화롭게 어우러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며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는 맞춤형 복지정책을 강화해 누구나 안심하고 살아가는 '성평등 행복 도시 완도'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진도군 농촌지도자회, 농약 빈 병 8톤 수거해 저탄소 생활 실천 앞장
자원순환과 환경보호, 저탄소 생활 문화 확산을 위해 팔 걷어

▲농약 빈 병 수거 활동/제공=진도군
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진도군 농업기술센터는 한국농촌지도자회 진도군연합회(회장 강남철)와 최근, 깨끗한 농촌 환경을 조성하고 저탄소 생활을 실천하기 위해 '농약 빈 병 수거 활동'을 추진해 약 8톤가량의 빈 농약병을 수거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거 활동은 읍면별로 회원들이 직접 참여해 농촌 곳곳에 방치된 농약 빈 병을 모으고, 이를 종류별로 분류해 환경관리센터로 운반 후 처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농약 빈 병은 재활용을 통해 자원으로 다시 활용할 수 있지만 방치하면 토양과 수질을 오염시킬 수 있어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번 활동은 자원순환과 환경보호는 물론, 저탄소 생활 문화의 확산에도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강남철 한국농촌지도자회 진도군연합회장은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농촌 환경 개선에 이바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앞으로도 깨끗한 농촌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라고 말했다.
진도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농약 빈 병 수거는 단순한 환경정화 활동을 넘어 탄소중립 실천의 중요한 과정"이라며, “농업인들과 함께 친환경 농업 확산과 지속 가능한 농촌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