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정상회의 앞두고 관광객 편의 강화…청결·안전 관리도 철저

▲황리단길 한 상점에서 '무료 개방 화장실(Free Restroom)' 안내 스티커를 부착하고 있는 모습. 제공=경주시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오는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관광객 편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황리단길과 황남시장 상점 화장실을 무료 개방한다고 16일 밝혔다.
경주시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동부사적지 인근 황남시장과 황리단길이다. '
이 지역 100여 개 점포가 먼저 화장실 무료 개방에 나서면서, 향후 중심상가와 황오동 도시재생 지역 등으로 확대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참여 점포에는 화장실 위생 소모품과 경주시 홍보 기념품이 지원된다. 경주시는 이용객이 안심할 수 있도록 청결·안전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무료 개방 점포에는 전용 스티커를 부착해 관광객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한다.
황리단길의 한 상인은 “처음에는 다소 불편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깨끗하고 친절한 경주 이미지를 세우는 데 기여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작은 배려가 관광객 만족도와 매출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가장 필요한 서비스 중 하나가 화장실 편의 제공"이라며 “상점들의 참여와 시민들의 환대 정신을 바탕으로 APEC 성공 개최는 물론 경주의 친절하고 따뜻한 이미지를 전 세계에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경주시, 복합문화도서관 국제설계공모 추진
787억 투입…2027년 준공 목표, 세계적 문화 인프라 조성

▲'경주시 복합문화도서관(가칭) 건립 국제설계공모' 홍보 포스터 제공=경주시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황성공원에 건립 예정인 '(가칭)경주시 복합문화도서관'의 국제설계공모를 본격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국내외 건축가들의 창의적인 설계안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문화 인프라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복합문화도서관은 연면적 1만 1,100㎡, 부지면적 3만㎡ 규모로, 총사업비 787억 원을 투입해 건립된다.
사업은 한국수력원자력과 체결한 협약을 기반으로 추진되며, 현재 설계용역비 29억 원이 이미 책정돼 있다. 준공 목표 시점은 2027년 말이다.
참가 등록은 오는 17일부터 10월 30일까지 '경주시 복합문화도서관 국제설계공모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제출된 설계안은 기술검토위원회의 검토와 두 차례의 심사위원회를 거쳐 12월 19일 최종 당선작이 발표될 예정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도출될 설계안이 경주의 미래를 담아낼 핵심 문화 거점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지식·문화·예술이 어우러지는 시민의 문화광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경주시청 김성식, 문체부장관배 트라이애슬론 정상에 올라
익산서 열린 제25회 대회서 치열한 접전 끝 우승…성장세 입증

▲제25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전국 트라이애슬론 선수권대회에서 남자 엘리트 1위를 차지한 경주시청 김성식 선수(가운데)가 시상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경주시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감독 남병욱) 소속 김성식 선수가 제25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전국 트라이애슬론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16일 밝혔다.
대회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전북 익산국제철인3종경기장에서 열렸으며, 김 선수는 총 1시간 53분 13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서울시청 박광준 선수와 접전 끝에 정상에 올라 더욱 값진 성과를 거뒀다.
경기 내내 치열한 경쟁이 이어졌지만, 김성식 선수는 특유의 집중력과 끈기를 발휘하며 페이스를 끝까지 유지했다.
경기 종반까지 흔들림 없는 레이스를 펼친 끝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성식 선수는 올해 경주시청에 입단해 꾸준한 훈련으로 기량을 끌어올려 왔다.
이번 우승은 짧은 기간 동안 이룬 성과로, 선수 개인은 물론 팀 전체의 사기 진작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김성식 선수의 투혼과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며 “다가오는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서도 좋은 활약을 기대한다. 선수들이 최상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