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산업부 장관 “11차 전기본서 정한 신규 원전 건설해야”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9.17 14:57

16일 기자간담회서 소신 밝혀

“2035년 수요 대비해 계획대로 원전 2기·SMR 1기 건설해야”

“에너지 파트가 환경을 이끌어 갔으면, 부작용 슬기롭게 해결해야”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16일 세종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16일 세종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정한 대형원전 2기와 소형모듈원전(SMR)을 건설해야 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김 장관은 16일 세종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재명 정부가 다시 '탈원전'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이 계획은 2035년의 전력수요를 보고 대비하는 것"이라며 “에너지 가격 안정이나 안정적 전력 공급 측면에서 원전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는 산업부 장관 입장에서는 계속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산업부의 에너지 업무를 환경부로 이관해 기후에너지환경부로 재편하는 것에 대해서는 “안타깝고 아쉽다"고 밝혔다.


이어 “산업과 에너지가 유기적으로 가야 하며, 에너지 파트가 환경을 이끌어 갔으면 한다. 예상되는 부작용에 대해서는 슬기롭게 해내야 하는 미션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르면 다음달 1일 출범할 예정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신설되면 12차 전기본 수립을 포함한 에너지정책을 맡게 된다.


김성환 환경부 장관은 지난 9일 열린 환경부 기자간담회에서 신규 원전 건설에 대해 “국민들의 공론을 듣고 판단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며 재검토 가능성을 언급했다. 김성환 장관은 기후에너지환경부 출범 시 장관을 맡아 에너지 정책을 총괄하게 된다.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 1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탈원전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원자력발전소는 짓는데 최소 15년 걸린다. 소형모듈원자로(SMR)도 기술 개발이 아직 안 됐다"며 “지금 당장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데 그 전력을 가장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는 에너지 시스템은 태양광, 풍력 같은 재생에너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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