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강원에 빠지다…“미식·생태·세계문화 잇는 축제 향연”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9.21 12:13

맛따라 여행하는 강원…‘강원 미식 챌린지’ 9월 22일 시작
금개구리, 물방개 만나러 가요…‘멸종위기 동·식물 페스티벌’
잉카 제국의 도로망 ‘카팍 냥(Qhapaq Ñan)’ 담은 ‘위대한 잉카이 길’ 특별사진전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선선한 바람과 함께 가을의 문턱에 들어선 9월, 강원도 곳곳에서 다채로운 축제와 전시, 체험 행사가 펼쳐진다. 미식·환경·세계문화까지 아우르는 풍성한 문화 향연이 도민과 관광객을 기다린다.




21일 강원도에 따르면 이번 행사들은 강원의 다채로운 매력을 한층 더 빛내며, 풍성한 가을 여행의 색깔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강원의 맛을 담다, '강원 미식 챌린지'



강원미담

▲강원미담 포스터. 제공=강원관광재단

강원도와 강원관광재단은 미식 여행 트렌드 확산에 발맞춰 이달 22일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강원 미식 챌린지'를 전용 누리집에서 운영한다.


이번 챌린지는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직접 참여해 맛집, 카페, 체험 프로그램 등을 추천하고 경험담을 공유하는 참여형 캠페인이다. 축적된 데이터는 '강원 미식 50선' 구축에 활용할 예정이다.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강원도민은 물론 강원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 누구나 전용 누리집에 미식 관련 리스트와 후기를 등록하면 된다. 이후 시민 투표와 외부 공유 지표 등을 합산해 상위 1~10위 리스트를 선정하고, 상위 10위 참가자에게는 경품도 제공된다.


최성현 강원관광재단 대표이사는 “미식여행은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이번 챌린지로 현장의 생생한 경험을 담아 강원 미식 관광의 매력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생태의 소중함을 배우는 '멸종위기 동·식물 페스티벌'


멸종위기 동식물 페스티벌

▲멸종위기 동식물 페스티벌이 26일부터 28일까지 홍천군 북방면 자연환경연구공원에서 열린다. 제공=강원도

강원도 자연환경연구공원은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홍천군 북방면 성동리에서 '제6회 멸종위기 동·식물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행사에서는 금개구리, 물방개, 나도풍란 등 멸종위기종을 직접 만나볼 수 있다.


이와 더불어 △희귀식물 세밀화 전시 △자생식물 종자 아트 전시 △기후변화 취약 산림식물 사진전 등 다양한 전시가 마련된다.


이밖에도 △손수건 탁본 △업사이클링 화분 만들기 △VR 승마 체험 등 체험 활동과 함께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마술 공연, 버블쇼도 진행된다.


안수동 소장은 “가족과 함께하는 이색적인 체험의 장으로서 즐거운 체험 속에서 추억도 남기고 환경보호의 의미를 되새기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문화로 떠나는 여행, '위대한 잉카의 길 특별 사진전'


위대한 잉카의 길 특별전

▲20일 오후 태백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위대한 잉카의 길(El Gran Camino Inca) 특별 사진전' 개막식이 열려 호르헤 프리에토 헤밍슨 주한 페루대사관 공사참사관을 비롯해 이한영·문관현 도의원, 이상호 태백시장, 고재창 태백시의장이 참석해 축하하고 있다. 제공=강원도

강원도는 20일 태백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위대한 잉카의 길(El Gran Camino Inca) 특별 사진전' 개막식을 열었다.


이번 전시에는 잉카 제국의 도로망 '카팍 냥(Qhapaq Ñan)'의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담은 사진 34점을 선보였다. 카팍 냥은 6개국(아르헨티나·볼리비아·칠레·콜롬비아·에콰도르·페루)에 걸쳐 3만㎞ 규모로 이어지는 도로망으로, 2014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전시는 오는 30일까지 이어지며, 강원예술제와 연계해 개최된다.


전희선 도 국제협력관은 “이번 전시가 강원과 페루의 우정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교류 협력의 가능성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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