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그린21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이집트 환경부 연수단을 초청해 진행한 '이집트 환경계획 및 관리를 위한 GIS 활용 역량강화 초청 연수'가 최근 수료식을 끝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2023년부터 시작된 3개년 사업의 마지막 과정으로, 한국의 GIS 기반 성과를 이집트 환경정책에 효과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공유하는 자리였다.
지난 3년간 초청 연수는 단계적으로 이어졌다. 첫 해에는 GIS 도입을 위한 제도적 기반과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하는 계획을 수립하고, 다음 해에는 실행 전략 수립과 실무자 교육을 통해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했다. 마지막 해인 올해는 한국의 정책이 접목된 현장을 직접 견학하고, 운영 방안 등에 관한 교육을 받으며 이집트 실정에 맞는 적용 방안을 구체화 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
이번 연수단은 이집트 환경부 산하 자연보전국, 환경관리국, 디지털전환실, GIS 관리부서, 그리고 환경청 본부와 아스완․파이윰 지역 지사 등 다양한 부서에서 선발된 연구원, 부서장, 전산전문가, 소프트웨어 설계자 등 여러 직급의 전문가 15인이 함께해 연수의 실무적 깊이와 정책적 전문성을 높였다.
연수 과정은 GIS 기초부터 환경정책․계획, 사업 관리까지 현업에 활용 가능한 실무 중심 교육으로 진행됐다. 세종 스마트시티 자동크린넷, LH 행복도시 세종홍보관, LX국토정보교육원(공주) 등 현장 방문을 통해 한국의 첨단 환경관리와 도시계획 사례를 직접 체험한 것도 중요한 성과였다. 연수단은 이를 통해 데이터 기반 정책 수립, 부처 간 협업, 주민 생활과 연계되는 서비스 등 이집트 환경정책에 도입 가능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었다.
연수의 성과물도 뚜렷하다. 참가자들은 한국의 경험을 바탕으로 두 가지 중점 과제를 도출했다. 첫째, 침입외래종 관리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GIS기반 데이터베이스와 조기경보체계를 구축하고, 지역사회의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과, 둘째, 이집트의 생물자원과 지역 공동체의 전통 지식을 국가차원의 개방형 GIS 플랫폼에 기록․관리하여 국제 규범에 맞는 공정한 이익 공유 체계를 마련하는 방안이다.
수료식에 참석한 지오그린21 전선금 상무는 “3년 동안 이어진 연수는 한국과 이집트가 GIS라는 공통 언어를 통해 함께 배우고 성장한 여정 이었다"며 “이번 성과가 이집트 정부의 국가 개발 전략과 '인간다운 삶 구상(Decent Life Initiative)'을 뒷받침하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집트 연수단 역시 “대한민국의 경험에서 많은 통찰을 받았으며, 이번 연수가 단순한 교육이 아니라 양국 간 지속적인 협력으로 이어질 출발점이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