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K-바이오 중심 도시’ 도약 의지 천명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9.22 23:31

서울서 열린 '2025 바이오헬스 미래발전포럼'…국회·학계·기업 200여 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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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와 경상북도가 공동 주최한 '2025 바이오헬스에서 찾는 포항 미래발전포럼'이 22일 서울 반얀트리 호텔에서 개최됐다. 제공=포항시

포항= 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와 경상북도가 공동 주최한 '2025 바이오헬스에서 찾는 포항 미래발전포럼'이 22일 서울 반얀트리 호텔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로 지정된 포항이 첨단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 마련된 대규모 포럼으로, 국회·학계·연구기관·기업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참석자들은 △3·4세대 방사광가속기와 세포막단백질연구소 등 세계적 연구 인프라 △연구·임상·생산·사업화 전주기 시스템 △의대 설립 추진과 인재 양성 기반 등을 강점으로 꼽으며 “포항은 세계로 도약할 잠재력을 지닌 K-바이오 도시"라는 데 뜻을 모았다.


박구선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은 기조연설에서 “포항은 대한민국 바이오 균형발전의 핵심 거점"이라며 바이오 특화도시로서의 위상을 강조했다.




세션 1에서는 포스텍 고용송 교수의 사회로 '바이오벤처 클러스터와 인프라 전략'을 논의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양성일 교수가 주제 발표를, 임이랑 헬시버디 대표가 현장의 목소리를 전하며 “포항이 바이오 스타트업의 최적지"라는 의견에 힘을 보탰다.


세션 2에서는 포스텍 김철홍 교수를 좌장으로 '포항의 바이오 미래 전략과 인재 양성'이 다뤄졌다. 포스텍·가톨릭대 김완욱 원장이 발표하고, 연세대 이용균 소장과 순천향대 박정완 교수가 의료 혁신과 인재 육성 방안을 제시하며 '포항형 인재 육성 모델'의 방향성을 구체화했다.


종합토론에서는 전문가들이 포항을 국가 바이오산업 균형발전의 롤모델로 평가하며, 정부와 지자체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데 공감했다.


이번 포럼을 통해 △의대 설립에 대한 전국적 공감대 형성 △바이오벤처 유치 및 투자 기반 확대 △지역 의료격차 해소 방안 마련 △정부 정책 연계 강화 등 실질적 성과가 도출됐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이 바이오헬스 산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아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음을 재확인했다"며 “오늘 논의된 성과가 실질적 사업으로 이어져 대한민국 대표 바이오헬스 거점으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포항시, 전국 지자체 최초 '그래핀 산업 육성 조례' 제정


법적 기반 마련으로 그래핀 선도도시 도약…첨단산업 대응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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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항시청 전경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전국 기초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그래핀 산업 육성 조례를 제정하며 '그래핀 선도도시'로의 도약을 본격화했다.


시는 지난 19일 열린 제325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김민정 시의원이 대표 발의한 '포항시 그래핀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통과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조례 제정으로 포항시는 그래핀 산업 육성을 위한 법적 근거를 처음으로 마련했다.


조례에는 △그래핀산업 육성 종합계획 수립 △예산 지원 및 기업 유치 △그래핀산업육성위원회 설치 등이 담겼다.


이는 그래핀 산업의 제도적 기반을 갖추고 산업 생태계 조성을 지원하기 위한 핵심 장치다.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그래핀은 강철보다 200배 강하고, 구리보다 100배 이상 전기가 잘 통하며, 실리콘보다 100배 이상 빠르게 전자가 이동하는 특성을 지닌 2차원 물질이다.


반도체·이차전지·철강·바이오 제약·수소에너지·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첨단 산업의 차세대 혁신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포항시는 이번 조례 제정을 계기로 그래핀의 국가첨단전략기술 지정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지자체 차원의 지원을 넘어 국가 차원의 보호와 육성도 이끌어내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포항 그래핀밸리 조성 전략 수립', '그래핀 산업 육성 전략 수립' 등 사전 용역으로 준비한 발전 청사진을 바탕으로, △기업 유치 및 지원 △기술 개발과 실증 체계 구축 △전문 인력 양성 등 전략을 가속화한다.


특히 교육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초박막 대면적 반도체 소재 개발 및 상용화 지원사업', 산업통상자원부와 협력 중인 '그래핀 2차원 나노소재 AI 기반 소재·부품 실증 기반 구축사업' 등을 통해 연구개발과 산업화를 병행하며 국가 차원의 지원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조례 제정으로 포항은 명실상부 그래핀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했다"며 “글로벌 그래핀 기업들이 포항에 집결해 혁신을 이끌고 지역 산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전방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포항시, 창업 허브로 도약…'2025 영일만 스타트업 데이' 성황


스타트업 CEO·투자사·예비창업가 등 200여 명 참여…지역 창업 커뮤니티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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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2025 영일만 스타트업 데이'를 개최했다. 제공=포항시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창업 교류를 통한 지역 창업 생태계 확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지난 20일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한동법인사업단, 교육부, 경상북도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지역 네트워킹 전문기업 올리브스튜디오와 함께 '2025 영일만 스타트업 데이'를 개최했다.


올해 행사에는 스타트업 CEO, 국내·외 창업가, 투자사, 예비창업가, 대학생 등 200여 명이 참석해 '포항 스타트업 교류회(PHX: Pohang Exchange)'라는 부제에 걸맞게 지역 최초의 창업 커뮤니티 결실을 맺었다.


올해로 4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REAL TALK, REAL TIES'를 슬로건으로 내세워 창업가들이 경험과 고민을 나누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데 집중했다.


'포항시에서 유니콘이 탄생하려면'이라는 주제의 스페셜 토크에서는 이동영 한동대 법인사업단장이 좌장을 맡아 김정표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 김문규 포항 글로벌 기업혁신파크 대표 등과 함께 지역 창업 생태계의 비전과 과제를 논의했다.


이어진 '창업에서 EXIT까지!' 키노트 스피치에서는 이동영 단장이 직접 창업 경험을 공유했고, VC 패널토크에서는 국내 주요 투자사 관계자들이 “스타트업 투자 전략과 성장 조건"을 집중 논의해 현장의 관심을 끌었다.


CEO 패널토크에서는 포항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기업 대표들이 “지역 창업의 현실과 가능성"을 놓고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스타트업 데모데이에서는 로컬 스타트업과 예비창업팀이 혁신 아이템을 선보였으며, 이 가운데 ㈜셀닛과 프레시밀크팀이 수상해 주목받았다.


또한 창업가와 투자자, 대학 관계자 등이 함께한 로컬 스타트업 CEO 간담회에서는 창업 고충과 지원 필요성, 향후 협력 방안이 공유됐다.


한 참가자는 “강연을 듣는 자리가 아닌 직접 참여하고 발언할 수 있어 의미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영일만 스타트업 데이는 창업가와 투자자가 함께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는 자리"라며 “포항이 전국을 넘어 글로벌 무대와 연결되는 창업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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