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물리탐사 연구선 탐해3호선 공동활용 등 상호 협력키로
석유자원 탐사 및 이산화탄소 지중 저장소 확보 관련 공동연구
해양 지질 정보 구축 및 지질·지구물리 연구 활성화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왼쪽)과 권이균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원장이 '석유자원탐사 및 탄소중립 분야 협력체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한국석유공사(사장 김동섭)는 지난 24일 한국지질자원연구원(원장 권이균)과 '석유자원탐사 및 탄소중립 분야 협력체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서 개최된 이날 협약식에는 석유공사 김동섭 사장과 지자연 권이균 원장을 비롯해 양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2020년과 2023년 두 차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산학연 공동연구 플랫폼을 통해 자원개발분야 공동연구와 인력양성을 위한 협력을 확대해왔다. 이번 협약은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대륙붕 석유자원 탐사와 탄소중립 분야의 상호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석유공사와 지자연은 △물리탐사 연구선 등 탐사·분석장비 공동활용 △석유자원 탐사 및 이산화탄소 지중 저장소 확보 관련 공동연구 △해양지질정보 구축 및 지질·지구물리 연구 활성화 △국내 자원개발 생태계 활성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협약을 계기로 석유공사는 국내 대륙붕 전역에서 자원탐사를 통해 해양과학조사 기반을 확충하고, 관련 국내 자원개발 및 저탄소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국내 학계・연구계와의 협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석유공사 김동섭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가적 과제인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을 위한 기술 자립화, 인력양성 등 다양한 분야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양 기관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에너지 분야 공동연구가 더욱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보유한 3D/4D 물리탐사연구선인 탐해 3호.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탐해 3호의 구성 장비와 기능.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자연은 세계 최고 수준의 해저 탐사 성능을 갖춘 탐해 3호를 보유하고 있다.
6862톤급인 탐해3호는 대륙붕, 대양, 극지 등 전 세계 모든 해역에서 해저 자원탐사를 수행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최첨단 3D·4D 물리탐사연구선이다.
이 선박은 승조원 50명을 태우고 최대 15노트(시속 28㎞)로 운항이 가능하다. 항속거리가 3만6000㎞에 달해 북극·남극을 왕복하며 연구활동을 펼칠 수 있다.
울스테인 디자인 & 솔루션스(Ulstein Design & Solutions AS)와 한진중공업이 공동으로 탄성파 및 해저지질 탐사의 일반적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계했다. 본선박은 스트리머 윈치, 에어건 윈치, 탄성파 음원, 해저면 노드 탄성파 탐사시스템, P-케이블 탐사장비, 피스톤식 퇴적물 주상시료 채취기를 갖추고 있다.
X-BOW 선체 라인은 이중 디젤 전기 추진 시스템과 결합되도록 설계해 속도와 연료 소비 면에서 최고의 성능을 갖고 있다. 메인 추진 시스템은 2개의 노즐식 가변프로펠러와 축계를 가지고 있으며, 각 축계는 2개의 가변모터와 감속기어(2 input / 1 Output)에 의해 구동된다.
선수측 및 선미측에 3대의 사이드 스러스터가 있으며, DP 시스템 2는 위치선정을 위한 3개의 DGPS로 이뤄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