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지금, ‘양주 천만송이 천일홍’ 물결 만나러 갑니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9.25 12:36
양주시 '2025년 제7회 양주 천만송이 천일홍 축제' 현장

▲양주시 '2025년 제7회 양주 천만송이 천일홍 축제' 현장. 제공=양주시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가을이 오면 양주시 나리농원은 또 천만송이 천일홍으로 물든다. 초가을 햇살 아래 붉고 자줏빛으로 물결치는 천일홍 군락은 그 자체만으로도 장관을 이루며 관람객 발걸음을 붙잡는다.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 동안 '2025년 제7회 양주 천만송이 천일홍 축제'가 시민과 관광객에게 '꽃과 예술이 어우러진 가을 낭만'을 선사한다. 올해 축제 슬로건은 “천일 동안 이어지는 일곱 빛 이야기"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25일 “시민과 함께 꽃으로 양주를 알리자는 마음에서 출발했던 축제가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는 경기 대표 관광축제로 성장했다"며 “지난 7년간 시민과 함께 만들어 온 축제라 더욱 특별하며, 양주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소중한 성과"라고 말했다.



◆ 플라워 퍼레이드 2km 행진… 알리, 개막식 공연 장식

양주시 '2025년 제7회 양주 천만송이 천일홍 축제' 현장

▲양주시 '2025년 제7회 양주 천만송이 천일홍 축제' 현장. 제공=양주시

2025 양주 천만송이 천일홍 축제에서 첫 장은 시민이 직접 만드는 플라워 퍼레이드로 12개 읍-면-동 주민과 전문 퍼레이드 공연팀 등 400여명이 참여해 고읍 시가지에서 나리농원 전망대까지 약 2km 거리를 행진한다.


꽃으로 장식된 퍼레이드카, 마칭밴드, 전통 기접놀이가 어우러지며 축제 흥을 한껏 끌어올리고, 퍼레이드 길목에선 양주시립예술단 공연이 장단을 맞춘다.




양주시 '2024년 제6회 양주 천만송이 천일홍 축제' 현장

▲양주시 '2024년 제6회 양주 천만송이 천일홍 축제' 현장. 제공=양주시

교향악단은 고읍 시가지에서, 합창단은 전망대에서 시민을 반기며, 퍼레이드가 단순한 행진이 아닌 음악과 예술이 결합된 문화 축제임을 보여준다.


개막식 무대에서 EG뮤지컬컴퍼니가 주제 공연을, 가수 알리가 축하공연을 펼치며 축제 서막을 연다. 나리농원 일대가 붉은 꽃과 음악으로 가득 채워지는 순간이다.


◆ '시민 중심' 플라워 패션쇼-전국 버스킹 챔피언십 결선

양주시 '2024년 제6회 양주 천만송이 천일홍 축제' 현장

▲양주시 '2024년 제6회 양주 천만송이 천일홍 축제' 현장. 제공=양주시

27일, 둘째 날에는 젊음과 창의성을 주제로 한 다양한 무대가 이어지며, 대학생과 시민 모델이 함께하는 플라워 패션쇼는 꽃과 패션, 예술의 경계를 허물며 새로운 감각을 선보인다.


젋은 세대 참여를 유도하고 축제 인지도를 전국화하기 위해 마련된 제2회 양주 전국 버스킹 챔피언십 결선이 메인 무대에서 펼쳐진다. MC 양상국 진행으로 본선과 결선을 거친 6팀이 무대에 올라 음악 장르를 넘나드는 경연을 펼친다.


특히 롤링쿼츠, 호미들, 도미노보이즈, 딥키 등 젊은 세대가 주목하는 그룹의 축하공연도 이어질 예정이다.


◆ 시민가요제 대신 대중성-화제성 갖춘 공연 무대 선봬

양주시 '2024년 제6회 양주 천만송이 천일홍 축제' 현장

▲양주시 '2024년 제6회 양주 천만송이 천일홍 축제' 현장. 제공=양주시

28일, 축제 마지막 날은 '힐링'을 주제로 하는 콘서트가 방문객을 맞이한다. 트로트 가수 김준수-윤준협-성리-별사랑-이수연, 그리고 B-보이 댄스팀 이에이트 등 세대를 아우르는 라인업이 눈길을 끈다.


올해는 시민가요제를 대신해 대중성과 화제성을 동시에 잡는 무대를 마련했다. 이는 지역 주민 참여는 물론 외래관광객 발걸음을 끌어들여 축제 외연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 체험 프로그램 다채… 천일홍 일곱 색-꽃말 부스 운영

양주시 '2024년 제6회 양주 천만송이 천일홍 축제' 현장

▲양주시 '2024년 제6회 양주 천만송이 천일홍 축제' 현장. 제공=양주시

올해 축제장은 한층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을 맞는다. 천일홍 팝업존에서 인생네컷 촬영, 페이스페인팅, 드라이플라워 만들기, 타로점, 퍼스널 컬러 진단 등 무료 체험을 제공한다. 관람객이 축제 주인공으로 '인생 추억'을 직접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천일홍의 일곱 색과 꽃말을 주제로 한 부스 배치는 축제장을 하나의 거대한 갤러리로 연출했다. 붉은 '열정', 분홍의 '달콤함', 보라의 '우아함', 하양의 '순수'가 테마별 공간에 스며들어 설렘을 안겨준다.


15개 단체가 참여해 양주 음식을 선보이는 먹거리 존은 사전 협의를 통해 가격을 합리적으로 조정했다. 나리농원 꽃밭을 거닐다 들른 방문객이 맛보는 한 끼는 이곳에서만 음미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 나리쿠폰 환급, 안전 편의↑, 친환경 축제, 미술관 투어

양주시 '2024년 제6회 양주 천만송이 천일홍 축제' 현장

▲양주시 '2024년 제6회 양주 천만송이 천일홍 축제' 현장. 제공=양주시

올해 축제는 골목상권과 연계해 축제 기간 입장료 전액을 '나리쿠폰'으로 환급하며, 고읍 상점가 200여곳과 축제장 내 부스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축제 안전과 편의에 각별히 신경 썼으며, 총 1610대 규모 주차장과 양주역-나리농원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축제장에는 종합안내소, 응급의료부스, 미아 방지센터, 유모차·휠체어 대여, 수유실, ATM 등 편의시설을 구비했다.


이번 축제는 친환경 운영을 원칙으로 삼고, 먹거리 부스의 1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3만개 다회용기를 도입했다.


특히 교외선 재개통을 계기로 양주시와 코레일관광개발은 축제 기간인 27일과 28일 장욱진-민복진 미술관과 회암사지 박물관을 경유하는 '미술관 투어' 당일 코스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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