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전산망 마비 속 긴급 대책회의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9.29 13:10

수기 접수·대체 수단 마련…“시민 불편 최소화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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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낙영 경주시장이 28일 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열린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관련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하며 전산망 중단에 따른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제공=경주시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여파로 행정 전산망이 중단되자 지난 28일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시민 불편 최소화 방안을 논의했다.


29일 시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지난 26일 오후 8시 20분께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센터 전산실에서 발생해 이튿날 오후 6시께 완전히 진화됐다.



정부는 지난 27일 오전 국가위기경보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했으며, 주민등록·정부24 등 국민 생활과 직결되는 전산 시스템이 전국적으로 마비됐다.


경주에서는 주민등록 전입·정정 신고와 주민등록증 발급이 중단돼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수기 접수로 전환됐으며, 건축행정시스템(세움터)과 산지전용정보시스템도 접속 불가로 서면 처리로 대체됐다.




농업 분야는 28일 오전 농림사업정보시스템(아그릭스) 접속이 정상화됐지만, 농업 보조금 신청 마감일(9월 30일)을 앞두고 경주시는 농식품부에 기한 연장을 요청했다.


복지 서비스에서는 전자바우처 결제가 중단되고 아이돌봄 서비스에서 실명인증 오류가 발생했으나, 시는 수기 기록과 가상계좌 입금 방식으로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또 공직자통합메일 장애로 홍보담당관실의 보도자료 배포에도 차질이 빚어지자, 네이버 등 대체 이메일 계정을 활용하는 비상조치를 취했다.


긴급회의에서는 중단된 서비스의 대체 수단 마련, 민원 응대를 위한 콜센터 기능 강화, 수기 접수 체계 확대 등 대응책이 집중 논의됐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전국적인 전산 장애 상황이지만 시민 불편 최소화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며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복구가 신속히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주시, 제55기 열린시장실 성황리 개최


아동참여위원회 학생 20여 명 참여…시정 체험·APEC 의미 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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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시청에서 '제55기 열린시장실'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제공=경주시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지난 27일 시청에서 '제55기 열린시장실'을 열고, 경주시 아동참여위원회 소속 초등학생 20여 명이 시정을 직접 체험했다고 29일 밝혔다.


'열린시장실'은 초등학생들이 시정 현장을 직접 경험하며 지방자치의 가치를 이해하고, 미래 지역사회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시장실 견학과 시정 홍보영상 시청을 통해 행정 절차를 배우고,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자긍심을 키울 기회를 가졌다.


이날 참가자들은 시장, 부시장, 부서장 역할을 나눠 맡고 실제 시정 자료를 활용해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주제로 모의 회의를 진행했다.


관광 활성화, 환경 보전, 지역 경제 발전 등 다양한 안건을 논의하며 행정 의사결정 과정을 몸소 체험했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국내 유일의 발명체험교육관을 방문해 발명의 역사와 원리를 배우고 간단한 창작 활동을 체험했다.


발명품이 일상 불편을 해결하고 사회 발전에 기여한다는 점을 배우며 창의적 사고의 중요성을 느끼는 시간도 가졌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열린시장실을 통해 학생들이 APEC 정상회의의 의미를 배우고 시정을 체험한 경험이 미래 성장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소년이 지역과 세계를 균형 있게 바라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는 열린시장실을 매월 넷째 주 토요일 연 6회 운영하며, 참가 신청은 시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받고 있다.


◇경주시-체육회, 도시재생 혁신지구 활성화 '맞손'


구)경주역 일원에 생활체육시설 조성…주민 건강·지역 활력 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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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경주시체육회와 도시재생 혁신지구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제공=경주시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지난 26일 경주시체육회와 구)경주역 일원에서 추진 중인 도시재생 국가시범 혁신지구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주민 건강 증진을 위해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혁신지구 내 생활체육시설 조성과 운영, 투자 유치, 체육 인프라 확충 등에서 양 기관이 협력해 주민 삶의 질 향상과 공공체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협약 내용은 △혁신지구 사업 공동 추진 확대 △생활체육시설 조성·운영 △체육시설 수요 분석 및 인프라 구축 △공동 사업 발굴 등이다.


양현두 경주시 철도도심재생과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체육회와 긴밀히 협력해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체육회와 함께 다양한 공동 사업을 발굴해, 구)경주역 일원이 활력 있는 지역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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