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생산적 금융 확대-소비자 권익 최우선”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9.29 14:18

KB금융, 창립 17주년 기념식 개최
양 회장 “1등에 걸맞는 실력 갖춰야”

kb금융그룹

▲29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열린 KB금융지주 창립 17주년 기념식에서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왼쪽에서 네 번째)이 장기근속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지속 가능한 1등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생산적 금융을 확대하고, 금융소비자 권익을 최우선에 둬야 한다고 밝혔다.




29일 KB금융지주에 따르면 KB금융그룹은 이날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창립 17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행사에서는 10년·20년 장기근속 직원들을 위한 공로패 수여식과 함께 '그룹 시너지'를 주제로 직원들이 AI를 활용해 직접 기획·제작한 기념 영상이 상영됐다.



양종희 회장은 기념사에서 “17년 전 지주회사 설립은 계열사 간 시너지와 자본관리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원대한 꿈에서 시작됐다"며 “고객과 주주의 변함없는 믿음, 그리고 임직원의 헌신 덕분에 KB금융은 오늘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금융그룹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양 회장은 KB금융이 지속가능한 1등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나아가야할 방향을 임직원들에게 전달했다.




먼저, 금융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힘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회장은 “소상공인, 청년, 취약계층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온 KB금융이 더 많은 분들에게 새로운 희망의 불씨를 밝혀드릴 수 있도록 포융금융을 지속 추진해야 한다"며 “생산적 금융의 확대를 통해 KB금융이 새로운 성장의 불씨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KB금융은 이달 30일 각 계열사별 주요 경영진이 참여하는 '그룹 생산적 금융 협의회'를 출범한다.


양 회장은 “소비자 권익을 최우선에 두는 금융이 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KB금융의 가장 소중한 자산은 소비자의 신뢰"라며 “모든 내부통제와 업무 프로세스를 소비자 관점에서 재점검하고 혁신해야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소비자의 이익에 부합하는 최상의 상품·서비스를 제공해 최고의 경험과 감동을 고객에게 선사할 수 있는 KB금융을 함께 만들자고 했다.


마지막으로 KB금융은 주주에게 지속가능한 미래 가치를 제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양 회장은 “KB금융은 일관된 주주환원 정책의 충실한 이행을 통해 시장의 신뢰를 얻어왔다"며 “앞으로도 KB금융은 내실을 단단히 다져 본질적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단순한 규모 확대가 아닌 질적 성장, 철저한 자본비율 관리와 효율성 제고를 병행해 KB금융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겠다는 취지다.


양종희 회장은 “KB금융의 가장 큰 자산이자 경쟁력은 임직원"이라며, “시장이 KB금융의 가치를 새롭게 평가했듯이, 우리 '스스로도 1등 금융그룹의 일원'으로 자신을 재평가하고, '1등에 걸맞은 실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디지털 환경에서 '고객정보는 고객 그 자체'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강도 높은 정보보호 정책을 통해 신뢰받는 KB금융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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