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장관에 서한문 전달 …면담도 공식 요청

▲신상진 성남시장 제공=성남시
성남=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성남시는 30일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성남시의료원 대학병원 위탁운영 신속 승인을 재촉구하는 시장 명의의 서한문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서한문에서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과 공공보건의료사업 확대·강화를 위해 성남시의료원 대학병원 위탁운영 승인을 요청했으나 보건복지부로부터 승인 여부가 통보되지 않아 509병상 규모 공공병원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신 시장은 이어 “성남시의료원이 지역 상황에 맞게 운영될 수 있도록 단순한 재정지원이 아닌 위탁운영 승인이라는 정책적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와 관련해 장관님과의 면담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시는 2023년 11월 보건복지부에 대학병원 위탁운영 승인을 요청했으나 보건복지부는 승인 기준·절차가 마련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1년 9개월 동안 결정을 내리지 않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성남시의료원과 서울의료원을 '권역 내 다층 진료기능 허브'로 육성할 계획을 밝힌바 있다.
그러나 1977년 개원해 279명의 전문의와 100여 명의 전공의를 확보한 서울의료원과 달리, 2020년 개원한 성남시의료원은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핵심 진료역량을 충분히 축적하지 못해 대학병원 위탁운영이 시급한 상황이다.
신상진 시장은 “성남시의료원이 시민에게 신뢰받는 공공병원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대학병원 위탁운영의 신속 승인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며 “정은경 장관과의 면담을 통해 시민의 절실한 요구를 직접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보건복지부의 승인 통보를 기다리는 동안 조례 개정, 시의회 동의, 수탁병원 공개 모집 등 관련 행정 절차 준비를 모두 마친 상태다.
시, 원도심 숙원사업인 지역난방 공급 가시화

▲성남시청 전경 제공=성남시
한편 시는 이날 원도심 지역난방 열공급을 위해 협력해 온 한국지역난방공사가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신청했다고 전했다.
이번 신청으로 시의 꾸준한 노력 끝에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원도심 지역난방 공급이 가시화되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
성남 원도심은 그간 지역난방 미공급 지역으로 남아 있었으나 주민 요구에 따라 한국지역난방공사와 협력해 수정구 수진동 삼부아파트 등 일부 단지와 정비사업 구역부터 단계적으로 지역난방을 도입했다.
하지만 최근 정비사업 확대로 수요가 급증하면서 현 열원만으로는 추가 공급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시는 한국지역난방공사와 협력해 신규 열공급시설 부지 확보에 나섰다.
도심 내 적정 부지를 찾기 어려워 시가 적극적으로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방안을 마련했고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올해 3월 관련 용역에 착수했다.
예비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 경제성 분석에서 우수한 성과가 도출되었으며 경제성·정책성·지역균형·기술성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되어 최종 결과가 기획재정부에서 도출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예타 신청과 병행해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해 국토교통부와 경기도 등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원도심 내 지역난방 공급은 수정·중원구 주민의 오랜 숙원사업인 만큼 반드시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침체된 원도심에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기능을 활성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 경기도 시내버스 전면파업 예고에 따른 비상수송대책 마련

▲버스파업 예정 안내 포스터 제공=성남시
이와함께 시는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가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내달 1일 총파업을 예고함에 따라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비상수송 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마을버스 12개 업체(44개 노선, 275대)와 대명운수 준공영제 노선(3개 노선, 34대)은 정상 운행되며, 출퇴근 시간대 집중 배차와 예비차량 투입을 통해 운행 공백에 대비한다.
개인택시 2509대와 법인택시 1010대 등 총 3519대도 출퇴근 시간대 집중 운행될 수 있도록 개인택시조합 및 법인택시 회사에 협조를 요청한 상태이며 출·퇴근형 전세버스(광역) 8개 노선 48대(출근 34대, 퇴근 14대) 역시 정상 운행된다.
노조는 이날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최종 조정회의에서 합의가 결렬될 경우, 시내·외 버스 50개 업체 소속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내달 1일 첫차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했다.
파업이 강행될 경우 시에서는 전체 1192대 가운데 광역버스 27개 노선과 시내버스 44개 노선, 총 883대가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파업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버스정류장에 안내문을 부착하고 지하철역 인근 28개소에 안내 현수막을 설치했다.
또한 버스정보시스템(BIS) 안내 메시지 송출, 시 홈페이지 게시, 재난문자 발송 등 다양한 홍보 매체를 활용해 대체 노선을 적극 안내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30일 오후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노사가 최종 조정회의를 가질 예정으로 노사가 한 발씩 양보해 합의에 이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 추석 연휴 종합대책 시행...25개 대책반 846명 상황 근무

▲성남시 중원구 갈현동 하늘누리 제 1, 2추모원 전경 제공=성남시
이와함께 시는 시민이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추석 연휴 종합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내달 3일부터 9일까지 연휴 7일간 안전, 교통, 편의, 방역, 물가, 나눔, 공직기강 확립 등 7개 분야에 25개 대책반을 편성 운영하며 이 기간 846명이 상황 근무를 한다.
시는 안전 분야를 최우선으로 24시간 재난 재해 대책 상황반을 운영해 사건 사고에 대비한다.
이와 함께 전통시장, 대형 할인점 등 41곳의 다중이용시설과 도로·시설물 등의 안전관리 상태를 점검한다.
지역 내 업소의 농·축·수산물 원산지 표시 여부를 점검해 먹거리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교통 분야는 교통대책본부를 운영해 성묘객과 귀성객 이동 시간대에 21개 노선의 시내버스를 집중적으로 배차한다.
야탑동 성남종합버스터미널은 시외버스 19대, 고속버스 58대를 필요시 추가해 임시 배차한다. 임시 배차는 노선별 이용 수요 및 매진 여부 등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주차 불편 최소화를 위해선 학교와 공영주차장 222곳(2만3358면)을 무료 개방하며 편의 분야는 청소 대책 종합 상황실을 운영해 쓰레기 비상 수거 체계를 구축한다.
에너지 수급 대책반도 운영해 연료 공급을 안정화하고, 가스·전기·유류 사고에 대비하기로 했으며 응급환자 발생을 대비해 수정·중원·분당구 보건소는 연휴 기간 운영하는 병의원과 약국을 지정하고 지역 내 응급의료기관(9곳)을 중심으로 24시간 진료체제를 유지한다.
물가 분야는 불공정한 상거래 행위를 지도·단속해 유통거래 질서를 확립한다.
나눔 분야는 시·구·동 54곳에 설치한 추석 명절 서로 사랑 나누기 지원 창구를 통해 후원받은 성품을 저소득층에 전달하는 등 따뜻한 명절 분위기를 조성한다.
시는 성남시청 홈페이지 첫 화면에 명절에 운영하는 당직 병원·약국 정보, 무료 개방 주차장, 생활쓰레기 수거 안내, 여가 시설 등 세부 정보를 게시해 시민들이 쉽게 볼 수 있도록 해 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