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중 전통 장’ 계승기업 상촌식품과 협업해 개최
한국 전통 발효식품·식문화 전파·확산 위해 운영
권기옥 어육장 명인과 장김치 만들기 등 선보여

▲풀무원 뮤지엄김치간이 진행하는 특별 체험 프로그램 안내 포스터.사진=풀무원
풀무원 뮤지엄김치간이 30년 이상 전통의 궁중 장(醬) 계승 기업 상촌식품과 함께 장, 김치 등 한국 대표 발효식품을 만들어보는 특별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번 협업은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김치, 장 만들기 체험의 기회를 제공해 김치에 이어 한국 발효식품과 전통 발효 식문화까지 널리 알리고자 마련됐다.
오는 23일 열리는 첫 번째 프로그램은 어육장 명인으로 알려진 권기옥 명인과 함께 장을 만들어볼 수 있는 '한국의 발효, 장'이다. 참가자들은 발효 음식에 대한 도슨트 설명과 함께 박물관 내 전시 공간을 둘러보고 권기옥 명인의 장 종류 설명과 장 만들기 시연 이후 보리고추장을 직접 만들고 시식까지 해볼 수 있다.
30일에는 권기옥 명인과 장김치를 담가보는 '궁중의 김치, 장김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참가자는 도슨트 해설과 함께 장김치 관련 영상과 전시 공간을 감상하고 권기옥 명인에게 장과 장김치의 특징에 대한 강의를 듣는다. 이어 장김치 제작 시연을 본 후 직접 만들고 시식한다.
참가 희망 체험객들은 12일부터 17일까지 뮤지엄김치간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게재된 예약 폼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풀무원 뮤지엄김치간은 1986년 서울 중구 필동에 문을 연 서울 유일의 김치 박물관으로, 2015년 종로구 인사동으로 이전·재개관했다. 연간 약 4만 명의 내·외국인이 방문하고 있으며, 재작년부터 외국인 관람객이 급증해 작년에는 내국인과 외국인의 방문 비중이 각각 50% 수준일 정도로 전 세계인의 김치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나경인 풀무원 뮤지엄김치간 팀장은 “한국 대표 발효식품으로 알려진 김치와 장을 2040세대 관람객에게 알리고자 이번 특별 프로그램을 열게 됐다"며 “향후 한국의 전통 식문화를 알릴 수 있는 이색 프로그램을 뮤지엄김치간에서 추가로 선보여 한국 식문화의 가치를 국내외로 전파하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