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한글문화수도’ 향한 도약…31만 명이 확인한 도시의 힘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10.13 16:18

세종한글축제·비엔날레 역대 최대 관람객 기록
한글미술관·공동체 출범으로 ‘세계 속 세종’ 비전 가시화
최민호 시장 “한글의 힘으로 세계가 주목하는 세종 만들겠다”

세종, '한글문화수도' 향한 도약…31만 명이 확인한 도시의 힘

▲최민호 세종시장이 13일 세종시청에서 '2025 세종한글축제·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제공=세종시)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이 “세종을 세계가 주목하는 한글문화 수도로 만들겠다"며 한글미술관 건립과 한글문화 공동체 출범 등 한글문화도시 비전을 제시했다.




최 시장은 13일 오후 세종시청에서 열린 언론브리핑에서 “세종한글축제와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글의 가치로 세계와 소통하는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열린 '2025 세종한글축제'에는 사흘간 31만여 명이 방문, 지난해(20만4,400명)보다 10만 명 이상 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예산은 전년보다 3억5천만 원 줄었지만, 세계태권도연맹 시범공연과 국립심포니콘서트오케스트라 공연 등으로 시민 호응을 얻었다.


또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9.1~10.12)는 5만3천여 명이 관람, 목표(3만 명)를 크게 초과했으며, 국립한글박물관 협력전시와 BRT미술관 특별전까지 포함하면 한글 관련 전시 총 6만5,400명이 찾았다.




세종시는 한글문화도시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세종 한글미술관' 건립을 본격 추진한다.


세종중앙공원 내 옛 공원관리사업소(476㎡)를 리모델링해 상설 전시실, 개방형 수장고, 사무실 기능을 갖추며 2026년 10월 개관 기념 전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비엔날레 이후 기증받은 작가 작품과 야외 설치미술품을 상시 전시하는 공간으로 조성해, 2027년 제1회 '한글 비엔날레'의 기반 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


세종시는 한글 관련 기관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세종시·교보문고·세종대왕기념사업회·한글학회·작가 김진명 등 8개 기관·단체가 참여하는 '한글문화 공동체'가 공식 출범했다.


최 시장은 “세종을 중심으로 한글문화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세계가 주목하는 한글문화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은지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