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시장 “세종한글축제, 한복과 결합해 정체성 강화해야”...시의회,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현장 점검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10.14 22:05

올해 세종한글축제·비엔날레…예산 3억 줄고도 역대 최다 31만 명 방문
외래어 순화·한복 결합 등 지속가능한 축제 방향 제시

최민호 “예산 줄었지만 성과는 더 컸다

▲세종한글축제 중 충녕이네 한복가게 앞에서 한글이 새겨진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남매가 전봉의 멋을 뽐내고 있다.(제공=세종시)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 최민호 시장이 '2025 세종한글축제'의 성과를 평가하며, 한복과 결합한 정체성 강화 방안을 제시했다.




최 시장은 14일 시청 집현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예산이 3억 원 이상 줄었는데도 작년보다 더 큰 성과를 얻었다"며 “축제 준비에 힘써 준 전 직원에게 감사드린다. 정말 수고했다"고 말했다.


'2025 세종한글축제'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세종호수공원 일원에서 열렸으며, 종전 '세종축제'에서 명칭을 바꾼 이후 처음 열린 축제다.



시는 이번 축제에 역대 최다 관람객인 약 31만 명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특히 세계태권도연맹 시범공연과 드론쇼를 결합한 개막식,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공연과 불꽃연출로 꾸민 폐막식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한글의 창제 정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시민기획 공모 프로그램과 체험 콘텐츠를 통해 축제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최 시장은 이번 축제를 '한글문화도시 세종'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 전환점으로 삼기 위해 다양한 구상을 제안했다.


그는 “세종대왕의 묘호를 물려받은 도시답게 외래어 대신 순화된 우리말을 선정해 매년 발표하자"며, 스승의 날(5월 15일)과 한글날(10월 9일) 두 차례를 '아름다운 우리말 사용 주간'으로 지정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세종한글축제에 한복을 결합하면 축제의 정체성을 확보하고 흥행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시 간부 공무원들이 먼저 한복 입기에 나서 달라"고 주문했다.


또 “축제장에 한복 대여공간을 마련하고, 시민들이 한복을 입고 축제에 참여하는 문화가 정착되면 세종만의 상징적 장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개막식에서 호응이 높았던 김덕수 사물놀이패 공연을 언급, “세종을 사물놀이 전수의 중심지로 만들고 전국 대회를 열자"고 제안했다.


한편 최 시장은 오는 20일 국정감사 준비와 관련해 “세종시의 단층제 구조가 보통교부세 산정에 반영되지 않아 세수 부족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번 국감을 통해 세종의 특수성을 반영한 교부세 기준 마련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시의회,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선수촌 건립 현장 점검

공정 진행 상황 점검 및 선수촌 사후 활용 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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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회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추진 특별위원회는 지난 13일 합강동 일원에서 추진 중인 선수촌 건립 현장을 방문해 공정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활용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제공=세종시의회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의회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추진 특별위원회(이하 특별위원회)는 지난 13일 합강동 일원에서 추진 중인 선수촌 건립 현장을 방문해 공정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활용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현장방문에는 김현미 위원장을 비롯해 안신일 부위원장, 김충식, 박란희, 여미전, 최원석 의원 등 특별위원회 위원과 세종시 집행부 관계 공무원, 조직위원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특별위원회는 현장 관계자로부터 공정 추진 현황을 보고받고 직접 시공 현황을 확인했으며, 대회 준비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는지를 면밀히 점검했다.


김현미 위원장은 “선수촌 조성 시에는 집기류 설치와 커뮤니티 공간 조성 등 세부적인 요소까지 고려해야 한다"며, “대회 개최 시기를 감안하여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공사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안신일 부위원장은 “조직위원회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특화 기능이 충분히 반영된 선수촌이 만들어지도록 공정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특히 선수들이 생활하고 훈련할 공간이기 때문에 편의성과 기능성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충식 위원은 “선수촌 내 주차 공간은 대회 기간뿐 아니라 사후 시민 이용까지 고려해 효율적으로 배치될 필요가 있다"며, “주변의 차량 흐름을 파악해 교통 접근성 또한 함께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란희 위원은 “직접 현장을 둘러보니 공정이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신뢰가 간다"며, “선수들이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고, 대회 이후에는 시민들에게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세심히 추진해 달라"고 말했다.


여미전 위원은 “5생활권과 6생활권에 선수촌이 조성되는 만큼, 공사 현장별 진행 속도를 균형 있게 조정하고 전체 공정을 유기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계획된 일정 안에서 안전과 품질을 함께 확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원석 위원은 “선수촌이 대회 이후에는 임대아파트로 시민들에게 공급되는 만큼, 단기간 사용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입주민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거주할 수 있는 장기적 사용을 도모해야 한다. 공사 품질 향상과 하자 예방에 힘써 달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현미 위원장은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의 성공 개최는 선수촌 건립의 안정적 추진에서 출발한다"며, “특별위원회는 앞으로도 현장 관리와 시민 의견 반영에 힘써, 선수촌이 대회 이후에도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건립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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