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스톤·마블스톤 2종 …“강판 표면처리 한계 극복”
품질시험 마무리…美·유럽서 시제품 생산 협의 중

▲동국씨엠이 자연적 소재 질감을 '듀얼스톤' 신기술로 생산한 컬러강판 신제품의 모습. 사진=동국씨엠
동국씨엠이 자연 소재의 사실감을 끌어올리는 기술로 컬러강판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
동국제강그룹은 동국씨엠이 세계 최초로 천연석 등 자연 소재와 동일한 질감과 사실적 디자인을 동시에 구현한 '듀얼스톤' 기술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듀얼스톤 신기술이 적용된 신제품은 '더블스톤'과 '마블스톤' 2종이다. 더블스톤은 돌 그대로의 질감과 표면 색감을 구현했다. 마블스톤은 석분 입자의 거친 감촉과 표면 디자인을 그대로 담았다. 두 기술은 현재 특허 출원 중이다.
이번 신기술로 강판 표면 처리 기술의 한계를 극복했다고 동국씨엠은 강조했다. 기존 컬러강판은 롤러로 표면을 칠하기에 부위별 압력 편차를 연출하기 어려워 질감 차등 표현에 제약이 있었고, 롤러 길이가 한정돼 짧은 패턴 반복으로 인공 느낌이 강했다.
듀얼스톤 기술은 동국씨엠만의 독자적 표면처리 기술로 천연 자재와 동일한 수준의 복합 질감을 표현한다. 이에 더해 동국씨엠이 보유한 디지털프린팅 기술로 패턴 길이를 기존 1m 수준에서 최대 10m까지 확대해 자연스러움을 극대화한다.
동국씨엠 고내식 도금강판(GIX·GLX)을 활용할 경우 폭염이나 폭설에도 최대 30년까지 변색과 마모 없이 품질 유지가 가능하다.
동국씨엠은 듀얼스톤 적용 제품의 품질 시험을 모두 마무리해 현재 미국과 유럽 소재의 고객사와 시제품 생산을 최종 협의 중이다. 동국씨엠은 듀얼스톤 적용 제품이 인위적 채석 과정을 거치지 않고 가공 시에도 석영 가루(실리카) 발생이 없는 재활용 가능 친환경 강재로서 시장에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최우찬 동국씨엠 기술연구소장은 “고가의 천연 건축 자재를 대체할 수 있는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으로 전 세계에서 오직 한국에서만 가능한 기술이다"며 “관세 장벽이나 시장 침체를 극복할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