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담뜰에서 개최...문화공연과 함께 즐기는 ‘대도민 소통의 장’ 이뤄
도지사-도민이 보다 가까이, 도정에 대해 자유롭게 논의하는 시간 가져

▲18일 오후 경기도담뜰에서 열린 함께 그린(Green) 페스티벌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신규 홍보대사(쯔양, 비트펠라하우스) 위촉식 후 경기도민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경기도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제8회 경기도민의 날을 기념해 7000여 경기도민과 한 자리에서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도는 18일 수원 경기도담뜰에서 '도민과 함께 그리는(Green) 지속 가능한 경기도'를 주제로 '제8회 도민의 날 기념, 함께 그린(Green)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18일 오후 경기도담뜰에서 열린 함께 그린(Green) 페스티벌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패션쇼 워킹을 하고 있다 제공=경기도
1부 행사 '지-런웨이(G-Runway)'에서는 김 지사가 특별한 옷을 입고 무대에서 어린이 모델 2명과 함께 패션쇼 워킹을 했다.
김 지사가 입은 재킷은 소방관이 입었던 방화복을 업사이클(재활용)한 옷으로 기후행동(Save Life, Save Earth) 메시지를 담았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오늘 런웨이에서 모델들이 입었던 옷들은 쪼개져서 못 쓰는 천이나 떨어진 옷들을 업사이클한 옷이다. 저와 두 아이들은 소방관들의 못 쓰게 된 방화복을 재활용해 이렇게 입었다"며 “소방관들이 도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입었던 옷을 이제는 기후위기에서 경기도를 지키는 옷으로 재탄생시켰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이어 “경기도는 기후위기 대응에 늘 선도에 서는 기후 1번지이고 저는 기후 도지사다. 여러분들도 다 함께 기후위기에 적극 대응하는 데 동참해달라"며 “경기도민의 날을 함께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도민들과 “안전도 경기도! 기후위기도 경기도! 달달한(달려가는 곳마다 달라집니다) 경기도!"를 함께 외쳤다.

▲18일 오후 경기도담뜰에서 열린 함께 그린(Green) 페스티벌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퀴즈 정책 설명을 하고 있다 제공=경기도
2부 행사 '함께 그린 경기 토크쇼'에서는 배우 박시은·진태현 부부가 사회를 맡아 김 지사와 함께 도민 참여형 정책 퀴즈쇼와 도정에 대한 자유 질의답변을 진행했다.
이후 유튜버 쯔양과 음악그룹 비트펠라하우스의 도 홍보대사 위촉식이 이뤄졌으며 광교호수공원에서는 마지막 축하 공연으로 가수 벤, 크라잉넛, 비트펠라하우스의 무대가 이어졌다.
부대행사로 소상공인 제품과 서비스를 체험·구매할 수 있는 경기살립시장에서는 경기농수산진흥원 주관으로 농축산물을 30%할인 판매했다.
푸드트럭, 플리마켓, 우드 놀이터, 스탬프 랠리, 버블쇼, 경기예술인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18일 오후 경기도담뜰에서 열린 함께 그린(Green) 페스티벌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도지사 표창 수여 후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경기도
한편 도는 이날 제8회 도민의 날을 기념해 경기도 발전에 기여한 도민 8명에게 '경기도민 표창'을 수여했다.
수상자는 △법질서 확립 분야에 이종란 평택시자율방범연합대 내무국장 △농어촌 발전 분야에 장성산 포천시품목농업인연구회장 △사회복지 분야에 윤금옥 평택북부장애인복지관부모회장 △지역경제 분야에 조윤호 ㈜티엠에스인더스트리 대표 △탄소중립 분야에 정영희 의정부자연에너지협동조합 대표 △문화예술 분야에 손영학 은곡 전통목판연구소 장인 △체육진흥 분야에 김태후 신장2동 체육회장 △통일안보 분야에 이태현 민주평통 양주시협의회 간사이다.
도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연 4만4000명 치료...전국 소아재활 의료 허브 역할 톡톡

▲제공=경기도
한편 도는 19일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을 운영하며 지난해 장애아동 4만4천여 명에게 집중재활치료와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내에 마련된 경기도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은 수도권 최초로 지정된 어린이 재활의료기관으로 고위험군 아동과 중증 장애아동에게 필수적인 집중재활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역사회 기반 어린이 재활의료체계를 구축해, 아동과 가족이 거주지에서 단절 없는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코로나19가 유행 중이던 2021년 임시 운영을 시작으로 2022년 51병상을 갖춘 정상 운영에 돌입했으며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15만7000여 건의 진료를 제공했다.
지난해에는 4만4000여명을 진료하며 기존 대비 2배 이상의 재활의료를 실시했으며 낮병동과 외래 비율이 높은 어린이 재활 특성에 맞춘 운영 전략으로 권역 내 환자 유치율 77.9%를 기록하며 지역완결형 치료 기반을 다졌다.
병원은 로봇보행치료, 수중재활치료, 호흡재활, 전산화 인지치료 등 전문적인 재활 프로그램을 제공해왔다.
로봇보행치료는 2021년 401건에서 2024년 3,167건으로 8배 가까이 증가했다. 전국 최초로 병원학교 유치부를 위탁운영함으로써 아동들이 학습과 치료를 병행할 수 있도록 해 학부모와 환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병원은 다학제 협진 체계를 갖추고 재활의학과, 소아청소년과, 정신건강의학과, 정형외과, 치과 등 다양한 전문 진료과를 운영하고 있으며 치료 프로그램 고도화와 함께 전국 단위 심포지엄 및 전문인력 교육 등을 통해 어린이 재활의료서비스의 질 향상과 표준화를 선도하고 있다.
이로 인해 경기권뿐 아니라 전국의 어린이재활 의료기관들과의 네트워크를 주도하며 선도 기관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신속진료제도(Fast Track System)'를 구축해 긴급 치료가 필요한 환자에게 대기 없이 즉시 재활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이종익 경기도 건강증진과장은 “경기도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은 전국 유일의 급성기 종합병원 기반 어린이재활기관으로, 지역 내 장애아동과 가족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고 있다"며 “올해 보건복지부 경기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재지정을 통해 어린이재활모델이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