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을 황폐화시키는 소나무 재선충병에 대응하기 위해 효강드론스쿨이 '드론 정밀 촬영'과 '숙련된 전문가의 육안 판독'을 결합한 독자적인 예찰 시스템을 선보인다고 20일 전했다.
효강드론스쿨의 예찰 방식은 초정밀 카메라가 장착된 드론으로 산림을 스캔한 뒤, 숙련된 판독 전문가가 고해상도 이미지를 직접 분석하여 감염목을 식별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는 현재 상용화된 AI 판독 기술의 정확도가 50%에도 미치지 못하는 한계를 극복하고,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의 정밀도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다.
특히 이 시스템은 사람이 직접 확인하기 어려운 험준한 산악 지형까지 신속하게 탐색하면서도, 전문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미세한 잎 색깔 변화나 수관의 형태 등 AI가 놓치기 쉬운 초기 감염 증상까지 포착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나아가 수작업으로 확보된 정확도 높은 데이터는 디지털 트윈 기술과 결합될 때 더욱 빛을 발한다. 오류가 적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체 산림의 3D 모델을 구축함으로써, 병해충의 확산 경로를 더 정확하게 예측하고 효과적인 방제 전략을 수립할 수 있게 된다.
효강드론스쿨은 이미 대구광역시와 영양군에서 이 시스템을 통해 예찰 용역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현장에서 그 기술력을 입증받았다.
손필규 대표는 “기술의 발전을 맹신하기보다, 현장에서 가장 신뢰도 높은 결과를 내는 것이 저희의 원칙"이라며, “드론이라는 첨단 장비와 숙련된 전문가의 노하우가 결합될 때, 소중한 우리 산림을 지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제가 가능하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