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미식탐험’ 등 지역 매력 발굴도

▲세종시가 국정감사 이후 제기된 쟁점을 점검하며, 시정 전반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정비에 나섰다.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가 국정감사 이후 제기된 쟁점을 점검하며, 시정 전반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정비에 나섰다.
김하균 행정부시장은 21일 시청 집현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국감 과정에서 다양한 의견과 지적을 확인했다"며 “이를 계기로 세종시 행정이 한층 더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보통교부세 제도 개선을 둘러싼 타 시도의 반발을 언급하며, 세종시의 특수성을 반영한 논리적 근거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종이 갖는 행정수도 역할과 재정 구조의 차별성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2027 충청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를 세종의 매력을 알릴 계기로 삼기 위해, 종합 홍보 전략을 포함한 실행계획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김 부시장은 세종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의 개념 정립도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그는 “국토교통부와 전문가 협의를 통해 세종형 스마트시티 모델을 구체화해야 한다"며, 정책적 방향성을 분명히 할 것을 지시했다.
이와 함께 보훈공원이 시민들에게 열린 공간으로 자리 잡을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경관과 규모는 훌륭하지만 활용도가 낮다"며, 기념행사나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 휴식공간으로 활성화할 것을 제안했다.
김 부시장은 “세종한글축제와 국감을 준비하며 노력해준 직원들의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세종시가 세계 속의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함께 느껴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이 추진하는 '세종미식탐험' 프로그램이 소개됐다. 박영국 재단 대표는 “세종의 술·맛·요리를 통해 도시의 정체성과 즐길거리를 발굴하겠다"고 설명했다.
'세종미식탐험'은 △양조장 견학 및 시음 △칵테일·떡갈비 만들기 △로컬식재료 장보기 △인플루언서 요리교실 등으로 구성된 체험형 관광콘텐츠다.
재단은 11월 한 달간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세종 대표 맛집 60곳을 선정하고, 시민·관광객 참여형 리뷰 이벤트를 통해 도시 매력도를 높일 계획이다.
김 부시장은 “세종미식탐험은 지역 맛과 문화를 잇는 대표 관광 브랜드로 성장할 잠재력이 크다"며 “세종의 고유한 매력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