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00선 터치 후 차익매물 출회…삼전·하닉 신고가 찍고 하락 전환
현대중공업·현대차·한화오션 강세…기관 2116억 순매수로 지수 방어

▲21일 서울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 있다. 한편 국내 증시가 이례적 활황을 거듭하면서 증시 대기 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이 다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장중 사상 최고치인 3900선을 돌파했으나 급등 부담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상승 폭 대부분을 반납했다.
2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15포인트(0.24%) 오른 3823.84로 마감했다. 장 초반 3851.01로 출발해 3893.06까지 급등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분을 반납하며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기관이 211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24억원, 1554억원을 순매도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장중 각각 9만9000원, 50만20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지만 차익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 전환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서는 △HD현대중공업(9.96%) △현대차(3.43%) △한화에어로스페이스(2.20%) △한화오션(6.16%) 등이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0.61%) △SK하이닉스(-1.34%) △두산에너빌리티(-0.37%) △네이버(-1.36%) △KB금융(-1.44%) 등은 하락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3.80%) △전기가스(3.29%) △서비스업(2.75%) △건설업(1.99%) 등이 강세를 보였고, △증권(-3.29%) △음식료품(-1.40%) △유통(-1.05%) 등은 약세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3.27포인트(0.37%) 하락한 872.50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187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96억원, 598억원을 순매도했다.
△HLB(11.17%) △삼천당제약(3.10%) 등은 상승했고 △에코프로(-2.32%) △레인보우로보틱스(-3.96%) △파마리서치(-5.81%) 등은 하락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8.6원 오른 1427.8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