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원주만두축제, 글로벌 축제로 도약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10.26 12:06

학술포럼·국제교류·외국인 관광객 유치…세계가 주목하는 음식문화축제로

원주만두축제 글로벌화 학술포럼

▲원주시와 원주문화재단은 25일 원주만두축제 글로벌화 학술포럼을 열고 원주만두축제가 글로벌 축제로 성장하기 위한 과제와 가능성을 놓고 심도 있는 논의했다. 제공=원주문화재단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2025 원주만두축제'가 글로벌축제로의 도약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지난 2023년부터 시민친화형 먹거리 축제로 자리잡은 원주만두축제는 올해 글로벌화 전략을 본격 가동하며, 단순한 지역축제를 넘어 국제적인 음식문화축제로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했다.


원주시와 원주문화재단은 25일 원주신용협동조합 5층에서 원주만두축제 글로벌화 학술포럼을 개최했다.



4명의 발제자들은 '로컬 음식축제의 글로벌 확장 전략', '중국 만두기업 성공사례', '외식경영 측면에서 본 축제 경쟁력', '글로벌 콘텐츠 브랜딩 전략' 등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토론자들은 원주만두축제가 글로벌 축제로 성장하기 위한 과제와 가능성을 놓고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특히 중국 요녕성 오여사식품유한회사 관계자는 만두박물관 운영, 국제 위생 기준에 부합하는 생산시설, 특색 제품 홍보 사례를 소개하며 선진 경험을 공유했다.




행사 마지막날인 26일 중천철학도서관에서는 한중일 국제유학포럼이 '소통과 융회'를 주제로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만두를 매개로 한 동북아 공동문화 논의가 진행됐다. 칭화대·도쿄대 등 아시아 주요 대학 교수들이 참여하며 축제에 학문적 깊이를 더했다.


축제 현장에는 글로벌미식존에서는 오여사식품 유한회사가 참여해 오징어먹물·인삼 만두 등 독창적인 제품을 선보였다. 원주시와 요녕성 간의 역사적 인연을 현대적으로 연결하는 시도가 이뤄지며, 향후 경제·문화 교류 확대의 계기를 마련했다.


2025원주만두축제

▲2025원주만두축제가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열렸다. 제공=원주문화재단

또한 1980년대 원주 구도심의 활력을 상징하던 홍콩영화 OST 콘서트가 재현돼, 세대 공감형 문화 콘텐츠로 큰 호응을 얻었다. 광동 출신 연주자들의 참여는 축제의 글로벌 이미지를 강화했다.


원주국제걷기대회

▲원주국제걷기대회가 지난 25일 댄싱광장에서 열렸다. 제공=원주시

특히 이번 축제에는 중국인 관광객 730명을 포함해 대규모 외국인 관광객이 참여했다. 이는 한국관광공사와 원주시가 협력해 개발한 전략적 콘텐츠다. 원주 국제걷기대회와의 연계로 글로벌 관광형 축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제31회 국제걷기대회는 25일과 26일 댄싱공연장 등 원주 일원에서 열렸다.이번 대회에는 네델란드와 미국, 일본 등 10여개 나라 외국인 참가자 등 국내외 1만여명이 참가했다.


원주문화재단은 '만두는 맛있다'라는 메시지를 담아 16개국 언어로 제작된 축제 주제가를 선보였다. 이는 원주만두축제가 국제적 화제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창호 원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글로벌화는 단순히 외국인을 초청하는 수준이 아니라,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이슈가 되는 축제가 돼야 한다"며 “원주만두축제가 대한민국 대표 음식문화축제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만두는 한중일뿐 아니라 유럽·러시아 등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음식"이라며 “원주를 '만두의 성지'로 알리고, 전국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축제가 아닌, 진정한 글로벌 축제로 키워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5원주만두축제

▲원주만두축제가 지난 24일 개막해 개막첫날부터 인산인해를 이뤘다. 제공=원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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